달러/원 환율이 나흘째 상승하며 1,050원에 접근하는 등 석달 최고치를 재경신했다.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매수세가 강하게 달라붙었다(*참고: [외환분석] 환율 3개월 최고치 재경신, "기술적 저항 속 1,050원 접근 시도").미국의 무역수지 발표를 앞두고 있으나 인플레 경계감으로 미국 금리인상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인식으로 글로벌 달러 역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또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단기 급등 이후 1,250선의 저항에 부딛힌 가운데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와 맞물리며 조정 국면이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특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부터 하루 15-20포인트대의 급등락이 진행되는 등 주가 변동성은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이날 종합지수는 뉴욕주가가 인텔의 투자등급 하향이나 GM의 파산 우려감 등으로 하락한 데다 10월 옵션 만기 도래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까지 겹치며 주가가 급락했다.시장에서는 종합지수가 1,200선이 무너지면서 1,170~1,180선대까지 조정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외국인 매도도 포트폴리오 내 비중 조절 등 차익매물이 추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대우증권의 조재훈 투자정보파트장은 "기본적으로 단기 급등 이후 차익매물로 조정이 진행되는 장세"라며 "외국인 매도에 더해 옵션만기 영향으로 기관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종합지수는 경험상 단기 급상승 이후 100포인트 가량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1차적으로 1,170~1,180까지, 추가로 조정될 경우 1,150선까지도 가능하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대신경제연구소의 양경식 스트래티지스트는 "10월 옵션 만기, 인텔 및 GM 등의 악재 등이 겹치며 낙폭이 컸다"며 "일단 종합지수는 1,180선 정도까지 조정을 받으면서 지지선을 구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미국쪽에서 반도체 등 IT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있는 것이 꺼림직하다"면서도 "오는 금요일 발표될 삼성전자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돼 미국 IT와 한국IT간 차별화 여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물론 일각에서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더 진행될 것이냐에 대해 회의감이 있고, 달러/원의 경우도 겉으로는 롱시각이지만 내심으로는 급락 조정에 대한 경계감도 있어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시장 포지션이 롱쪽으로 완전히 기울었고 일부에서는 이월 롱포지션을 제법 크게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급조정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못하고 있다.그렇지만 시장 자체가 조정을 받더라도 하락재료가 큰 것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세 추종형 관점에서 장에 접근하는 게 맞는 상황이다.달러/원의 경우 직전 고점인 1,045-1,047선대를 넘어섬에 따라 자연스럽게 1,050원대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 됐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달러의 경우 달러/엔이 115선을 넘어설 지가 가장 주목된다. 달러/엔은 이미 114.70선을 넘어서며 지난해 5월 이래 17개월 최고치를 경신해가고 있다.특히 지난해 5월의 경우 117선대에서 115선 이하로 급락 조정을 보인 국면이어서 이 부분의 갭을 메울 경우 115~120선대의 새로운 환율대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점에 와 있는 상태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진행되면서 외국인 주식 매도와 상관없이 역외에서 투기성 롱베팅이 들어오고 있다"며 "달러/엔이 115선을 넘어설 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롱쪽 시각이긴 하지만 대부분 롱포지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내심 조정이 임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며 "그렇지만 시장의 기세가 위로 향한 만큼 일단 1,050원대를 향해 가고 있는 시세를 추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시중은행의 딜러는 "달러/엔이 114.50-70선에서는 고점 저항을 받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예상보다 세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나 중요한 레벨에 와 있어 옵션 관련 방어세력과 롱스탑 사냥꾼간 기싸움도 대단한 듯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달러/엔의 경우 115선을 넘어설 경우 스탑성 매수가 나오면서 최소한 0.50엔은 더 갈 수 있다"며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예단보다는 일단 결과 발표를 보면서 시장에 밀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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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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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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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