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닷새만에 하락하며 조정을 보였다.단기적으로 상승한 데다 글로벌 마켓에서 특별한 변수가 없는 가운데 국내외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조정 심리가 커졌다.지난주 주가 조정과 진로 및 결제 관련 수요로 시장 포지션이 무거운 데다 수출업체 네고 등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약화됐다.글로벌 시장의 경우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있으나 뉴욕 주가에 이어 일본 닛케이가 다시 꿈틀대면서 달러/엔은 하향압력을 받았다.국내 주가 역시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 규모를 늘리긴 했지만 25포인트 이상 급반등하며 단숨에 20일선을 회복,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22.60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3.10원 하락, 지난 12일 1,013.80 이래 닷새만에 하락했다. 달러/원 선물 9월물은 1,022.50으로 2.80원 하락했다.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시장에서 1개월 선물이 1,029원선으로 상승하자 1,028.50에 상승 출발한 뒤 1,029.80까지 상승, 지난 8월 1일 1,029.00을 깨고 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러나 이후 수출업체 네고가 출회되고 1,030원에서 고점 저항 매물이 출회되면서 1,027원 안팎에서 강보합 공방을 벌였다.그렇지만 진로 관련 수요 등 기대했던 수요가 미진하자 롱처분 인식이 커지며 쭉 밀려 하락 전환한 뒤 1,022.50까지 저점을 낮췄다.장중 지난 금요일 종가 수준인 1,025원에 대한 회복 시도를 펼치기는 했으나 장후반 추가 수요 부족이 느껴지면서 추가적으로 롱이 처분되며 1,022.60으로 일중 저점선에서 마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54억7,500만달러로 장중 공방 속에서 지난 금요일보다 10억달러 가량 늘어났다. 서울외국환중개에서 32억9,7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는 21억7,750만달러가 체결됐다. 23일(화요일) 기준환율은 1,025.40에 고시될 예정이다.시장에서는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매수 심리가 한층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아직은 20일과 60일선이 포지된 1,020~1,021원선이 지지되고 있으나 월말 장으로 들어서고 진로 관련 매수도 거의 끝물이라는 평가여서 향후 1,020원 지지 여부가 주목된다.이날 종합지수는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속에서 1,116.68로 지난 금요일보다 26.80포인트, 2.46%나 급등했다. 지수선물 9월물도 144.80으로 4.60포인트, 3.28나 급반등했다.주가나 지수선물이 상승할 경우 외국인의 추가 매도가 추격 매수로 전환할 수 있는 데다 일본 주가 역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달러/엔이 하락 조정을 받고 있다.일본 닛케이지수는 1만2,400포인트르 돌파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1만2,452.51로 지난 금요일보다 160.78포인트, 1.31%나 상승했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여타 아시아 주가도 모두 올랐다.이런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110.10선으로 다소 낙폭이 커졌다. 오후 3시 40분 현재 110.10으로 지난 뉴욕종가보다 0.35엔 하락했고, 유로/달러는 1.2166선으로 0.0014달러 반등했다.시중은행 딜러는 "시장 모멘텀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수급에 따라 등락하고 있다"며 "역외와 업체가 사느냐 파느냐에 따라 등락이 진행되는 수급장"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역외의 경우 지난주 주가 조정 속에서 포지션을 롱으로 많이 잡아 놓은 듯하다"며 "국내외 주가가 급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역외의 추가 포지션 정리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시장에 일단 1,030원에 대한 고점 인식이 생겨난 듯하다"며 "지난주 상승한 이후 진로 관련 매수가 거의 정리되는 것으로 보여 매수쪽이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앞으로 고점 및 롱청산 욕구가 다소 커질 수 있다"며 "크게 움직일 장은 아니나 월말로 가고 있어 숏이 좀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데 일단 1,020원의 지지력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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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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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