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7월이 마무리된다. 채권금리가 오름세를 보인 것이 두달째가 된다. 8월에는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까? 많은 시장참가자들이 궁금해 한다.하루 변동폭이 5bp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한달 전망을 한다는 건 쉽지 않지만 경제지표나 수급상의 일정 등을 감안해 어느정도 예측을 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결론적으로 말하면 8월 채권금리는 중순까지는 조정흐름이 이어지다가 중순이후에는 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예상이라면 중순까지는 리스크관리 관점에서 박스권 대응을 하다가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캐리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맞을 것 같다.◆ 8월금리 중순까지 조정, 중순이후 반락 가능성 이렇게 보는 이유는 우선 오는 9일 FOMC와 11일 금통위이라는 정책이벤트와 3,5,10년 국고채입찰 일정을 고려한 것이다. 여기에다가 하순으로 들어서면 국채선물 9월물의 만기효과와 증권사의 대차거래청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9일 FOMC에서 단기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경우 우리나라의 콜금리는 3.25%, 미국의 연방기금금리는 3.50%로 한미간 단기정책금리가 역전된다.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되는 건 거의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 시장은 경계감을 가질 수 있다. 물론 한국은행은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이 당장 자금의 해외유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단기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단기물만 올랐지 장기물은 오르지 않고 있다. 이로인해 2-10년 스프레드가 25bp로 줄어들면서 4년만에 최소치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의 경우 한국은 5%인데 반해 미국은 4.20%로 80bp나 한국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우려는 크지 않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의 이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으로 채권약세심리가 팽배해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한 상황에서는 FOMC의 단기금리인상은 호재 보다는 악재로 작용할 수 가능성이 있다.11일 열리는 금통위는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확실성으로 인해 그 이전에 채권매수가 강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순까지 정책불확실성 입찰부담.. 이후엔 물량공백과 선물만기 및 대차청산효과 8월중 국고채입찰은 1.5조원의 3년물이 1일, 2조원의 5년물이 8일, 1.7조원의 10년물이 16일에 각각 실시된다. 16일 10년만기 국고채입찰이 끝나면 3주일간 국고채발행물량 공백이 생긴다. 한국과 미국의 정책이벤트 불확실성과 국고채입찰일정이 상순에 집중돼 있어 하순들어서는 이벤트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물량부담도 덜 수 있다.여기에다가 하순에는 국채선물 9월물 만기효과와 증권사 대차거래청산효과라는 보너스까지 기다리고 있다. 현재 국채선물 9월물의 저평가는 25틱에 달하고 있다. 8월 하순으로 접어들면 9월물 만기가 한달도 채 안남게 돼 저평가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국채선물 저평가가 줄어들면 현물을 빌려다 팔고 국채선물을 매수하는 대차거래 증권사의 매수차익거래는 청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차거래 잔액은 2조6천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다. 증권사들은 저평가 줄어드는 국채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야 하는 데 저평가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국채선물 매도압력 보다는 현물매수 압력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증권사들이 대차거래를 하면서 현물 매도와 선물매수를 똑같은 비율로 했는지 의심하는 시각도 많다. 현물 매도를 한 만큼 선물로 커버하지 않고 어느정도 숏베팅을 했을 거란 관측이다. 증권사가 2조6천억원의 대차거래를 했으면 국채선물은 2만6천계약 순매수해야 한다. 그런데 증권사는 국채선물을 6천계약정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사 전체적으로 3만2천계약의 숏포지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국채전문딜러 증권사의 매도헤지까지 포함돼 있을 수 있어 순수 숏포지션이 3만2천계약으로 보는 건 무리가 따르지만 증권사들이 숏으로 기울어져 있음은 추론할 할 수 있다. 8월 금리를 상순에는 조정, 하순에는 반락으로 볼 경우 그 폭은 어느정도 일까. 그걸 예상하기는 더 어렵겠지만 조정폭이 크면 반락폭도 크고, 조정폭이 작으면 반락폭도 작다는 투자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캐리매수 관점에서의 저가 매수타이밍은 11일 금통위와 16일 10년만기 국고채입찰 사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인플레압력 둔화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오늘 채권금리는 장초반에는 미 국채수익률 하락 영향을 받다가 주가 움직임에 신경을 쓰며 등락하는 장세가 될 것 같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17-4.26%, 국채선물 9월물은 109.80-110.2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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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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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