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나흘만에 조정을 보이며 1,030원을 하회했다.지난주 이래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중국의 위안화 절상 재료는 대부분 반영되며 시장이 새로운 재료를 찾고 있다.중국 위안화 절상 충격이 해소되면서 글로벌 달러도 나흘만에 조정을 보였다. 달러/엔은 112선대로, 유로/달러는 1.20선대에서 향후 방향을 타진하고 있다.글로벌 달러 조정 속에서 수급으로는 월말 네고가 출회되고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1,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특히 전날 S&P가 국내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단계 상향 조정하고,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올리면서 한국시장에 대한 긍정론이 확산됐다.더우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구체안'이 떠오르며 '성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것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다.28일 달러/원 환율은 1,027.90으로 전날보다 3.2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8월물은 1,027.90으로 2.80원 하락했다.달러/원 환율은 1,027.30에 하락 출발한 뒤 이를 저점으로 1,029.80까지 반등시도를 보였다.그렇지만 역내외 고점 매물 나오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주가 급등 등으로 매도세가 나오면서 1,029원, 1,028원이 무너졌다.이후 1,027.00-1,027.5선대가 무너지면서 롱스탑이 출몰, 1,026.30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일부 개입 유사성 저가 매수 등으로 반등하며 1,028원에 근접하며 마감했다.달러/엔 환율은 장중 112.40선대에서 꾸준이 강보합선을 유지했고, 유로/달러는 1.2050선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나 국내 수급요인에 달러/원은 막혔다.이에 따라 100엔/원 환율이 장중 910선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엔/원 환율의 하락세가 그치지 않고 있다.이날 종합지수는 1,104.72로 전날보다 11.69포인트, 1.07% 상승하며 1,10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도 1,145억원을 순매수했다.◆ 종합지수 1,100선 안착, 수급 기반 순환매, 신용등급 상향 등으로 증시 낙관론 강화 국내 신용등급 상향 조정 속에서 국내 주가는 오전 중 은행주를 중심으로 해서 1,100선을 돌파했고, 오후에는 국내 기관들의 통신주 대량 매수로 확실하게 1,100선에 안착했다.종합지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뉴욕 주가가 상승하고, 국내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상승세를 더하고 있다.이날 시장에서 무겁기로 소문난 통신업종이 6% 이상 급등했다. 종목별로도 SK텔레콤이 6.5%, KTF가 9.9%, LG텔레콤이 10.0% 급등했고, 저가주인 하나로텔레콤은 전날보다 14.87%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대우증권의 조재훈 투자정보파트장은 "외국인은 반도체 은행 등 골고루 샀다"며 "미국 주가 상승, 신용등급 상향, 6자회담 성사 기대 등으로 매수세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이어 조재훈 파트장은 "오늘 기관들은 주로 통신주를 대량 매수했다"며 "전체적으로 순환매 상황인데 2/4분기 실적 호전 기대를 바탕으로 상대적인 저평가 인식, LG-SK간 빅딜 등 사업 기대감 등이 통신주에 대한 매수추진력이 됐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향후 주식시장의 경우 크게 떨어질 요인이 없는 가운데 유동성 호조에 따라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의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한 뉴욕 주가 역시 호조를 보일 것이고, 국내 유동성 상황도 좋고 하반기 실적 개선과 내수 회복 기대 등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종합지수가 1,145선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견해도 더욱 세를 얻어가고 있다.대신경제연구소의 양경식 스트래티지스트는 "S&P의 신용등급 상향, 6자 회담 성사 기대 등 한국에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며 "실적 개선과 함께 악재가 없어 시장의 자신감이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대우증권의 조재훈 파트장은 "종합지수는 미국이 좋고 적립식 펀드에 따른 월말 매수 효과도 있는 등 기본적으로 수급이 좋다"며 "외국인이 팔지 않는다면 유동성 호조를 바탕으로 사상 최고치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속 주가 상승으로 달러 공급 증가, 원화 강세요인 부각 반면 외국인 순매수를 동반한 주가 상승은 외환시장에는 달러 공급을 강화시키면서 환율 상승을 억제하고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날 주식시장에는 호재였던 요인들은 달러 기준으로는 악재(달러 약세), 원화 기준으로는 호재(원화 강세)로 작용하고 있다.수출주들의 경우도 환율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반도체 등 IT 업황 개선 기대로 순매수함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신용등급 상향과 주가 상승, 그리고 월말 수출 급증에 따른 네고 매물 증가 등이 원화 강세를 불러오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 조정으로 기본적으로 쉬어가자는 분위기였다"며 "무엇보다 역외쪽에서 매물 나오는 것을 보면 신용등급 상향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외국인은 신용등급 상향으로 매도할 타이밍을 놓친 듯하다"며 "아울러 월말 네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주가 상승 등으로 달러를 살 모메텀이 없었다"고 말했다.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112선에서 버티는 등 글로벌 달러 조정이 더 진행될 지는 의문"이라며 "미국쪽은 상승요인이 강하고, 국내요인은 하락요인이 강해 복잡한 시장"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월말이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있고 내일 정도 버티면 된다는 생각도 들어 저가 매수도 있는 듯하다"며 "그러나 달러/엔이 추가 조정을 보일 수도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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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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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