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장의 장기추세에 주목하되, 단기적으로 달러 반등장세에 주의할 것."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美 금융시장에 대해 한 투자전문 뉴스레터가 제기한 일종의 헤지전략 겸 장기적인 투자전망이다.최근 금융시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촉각이 곤두서기 시작했기 때문에, 특정한 이론적 기반과 장기적인 전망을 가지고 투자전략을 제출하는 일부 뉴스레터들이 이러한 변화에 어떤 식의 헤징전략을 제출하고 있는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주요 투자전문 뉴스레터의 변화를 추적하고 있는 美 CBS마켓와치의 피터 브라임로(Peter Brimelow)는 28일자 기사에서 색다른 뉴스레터 한 곳을 소개했다.월 스트리트 위너스(Wall Street Winners, 이하 WSW)란 제하의 뉴스레터는 경제학 내 '오스트리아학파'의 기조를 수용하여 인플레이션 및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해 다소 상반된 시각을 제출하고 있다.이들은 장기적으로 미국 금융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종말론적인 시각에 기초하여 투자전략을 짜고 있는데, 이런 시각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엘리엇 구, 이반 마체브 그리고 야니스 모스트로스 등이 발간하는 뉴스레터인 WSW는 최근 호에서 하이예크의 계보를 잇는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자인 로스바드(Murray N. Nothbard)의 1994년 도발적인 저작 "연준리를 고발한다(The Case Against The Fed)"를 찬미하는 글을 실었다. 로스바드의 이 저작은 일종의 은행가들로 이루어진 카르텔 세력들이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란 것을 창출하여 인플레이션을 제도화했다는 다소 급진적인 주장을 담고 있다.그런데 이 WSW는 단지 이론을 앞세우는 뉴스레터는 아니다. 헐버트 파이낸셜 다이제스트(Hulbert Financial Digest)에 따르면, WSW의 평균 포트폴리오는 지난 3년간 연간 7.2%의 수익률을 기록, 이 기간 윌셔5000지수 평균 연간 상승률이 6.4%를 앞질렀다.브라임로는 이들이 일반적으로 종말론적인 시각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상당히 흥미롭다며 최근에 WSW는 자신들의 견해를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제시했다고 전한다. "미국 경제가 금리의 급격한 상승을 견딜 수 없다는 우리의 오래된 확신은 전혀 손상받지 않았다. 이런 확신을 가지게 된 주된 이유는 美 경제시스템 내의 막대한 부채규모와 평균적인 美 소비자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가계 재정상태에 있다... 만약 美 경제가 다시 약화될 조짐이 보인다면 과연 연준리가 금리인상 추세를 지속할 것인가가 도마에 오르게 될 것이다. 만약 연준리가 금리인상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다시 인공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는 셈이며, 과도한 투기가 지속되고 결국 금융시스템의 극적인 붕괴를 이끌어 낼 것이다."이런 종말론적인 시각에서 WSW의 앨리엇 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이끌어 낸다고 한다. "상품시장이 투자자들에게 거의 한 세대에 걸친 투자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이 시장은 과거에 1982년부터 2000년까지 이어진 美 증시의 장기 강세장과 같은 추세의 초입국면에 있는 것 같다."한편 이들은 美 달러화가 반등장세를 펼칠 가능성에 주목한다. 최근 WSW는 "최근 2년간 달러약세는 증시 상승으로 귀결되는 등 연준리 리플레이션 정책의 귀결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금리의 상승은 다수파인 달러약세론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오랜 기간 달러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달러화지수가 83.50선을 돌파한 뒤 이러한 추세를 유지할 경우 상품시장과 증시에 상당한 고통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WSW는 이런 영향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높은 상품으로 금을 들고 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금 가격은 온스당 4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장기적인 강세장을 예상하면서도 지난 2월과 3월 동안에는 금 시장의 롱 세력을 뒤따르는 것은 우려해왔다"고 이들은 지적했다.WSW의 현재 뮤추얼펀드 포트폴리오 구성을 보면 이런 부정적인 판단에도 불구하고 금 시장에 대한 장기적으로 낙관적인 견해를 엿볼 수 있다. 참고로 이들의 뮤추얼펀드 포트폴리오는 2001년 후반 이래 연 평균 5.1%의 수익률을 기록, 배당금 재투자 방식의 윌셔5000 주가지수펀드의 수익률 4.9%를 상회하는 중이다.◆ WSW 포트폴리오 내역펀드 포트폴리오:Am Cent Global Gold (BGEIX) (15% allocated)Am Cent Int Bond (BEGBX) (10%)Areil (ARGFX) (10%) Harbor Bond (HABDX) (5%)Oakmark (OAKMX) (5%) Vanguard Inflation Prot Sec (VIPSX) (15%)WSW 현금 및 헤지 포트폴리오:Potomac US Short (PSPSX) (15%)Short Nasdaq 100 Index Trust (QQQQ) (10%)INGDirect.com Orange Savings 2.35% APY (15%)[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