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화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게 전개되고 있다.달러/엔 환율은 여드레째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래 넉달여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1.29선이 무너지면 지난 2월 중순 이래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기록 행진을 보이고 있다.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 휴일을 보내면서 국제금융시장에는 마치 글로벌 달러화가 부활(?)의 강하게 전개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최근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 행진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일곱차례 진행된 이후에도 국제유가 급등 등에 따른 인플레 압력이 커지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특히 일본이 아직까지 디플레이션 위험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상황이고 유로존의 경제 역시 미국보다 낫지 않을 것이라는 펀더멘탈 여건 역시 달러화의 상승 기조를 추인하고 있다.미국 경제의 기초여건(펀더멘탈)은 GDP 성장률이 4%에 달하는 견조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동반하는 등 추가 금리인상 등 공격적인 통화긴축 정책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어나오고 있는 것이다.국제금융시장이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경제전망에 온통 시선을 두고 있는 사이 최근 3년래 달러 약세의 원인이 됐던 쌍둥이 적자 문제는 뒤로 한발 물러서며 당분간 달러 강세 분위기 속에서 도외시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도 그동안 추세 없이 등락했던 글로벌 달러화가 단기 상승 추세를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세 추종형 접근이 우선될 것이기 때문이다.달러/엔 환율의 경우 크게 봐서는 100~110엔 레인지 내에 존재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전과는 달리 105선을 넘어선 이래 110선까지 목표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수개월의 박스권 자체가 레벨업(level-up)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을 수 있다.달러/엔은 뉴욕장에서 107선에 안착, 최근 2개월간의 도전 끝에 120일선(104.72)을 넘어선 이래 200일선(106.76)마저 상향 돌파했다. 200일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중순 이래 5개월여만에 처음이다.반면 유로/달러는 1.29선을 하회, 지난 2월 10일 1.2863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20일, 60일, 120일선이 잇따라 하향 돌파된 뒤 이제는 200일선(1.2744)마저 가시권에 두면서 추가 하락 테스트가 진행될 상황을 맞고 있다.이같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속에서 달러/원 환율도 여전히 1,010원 이상의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달러 강세라는 대외적 환경에 더해 여전히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18일째 진행되고 배당금 수요 등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등 수급 여건도 따라주고 있기 때문이다.달러/원의 경우는 전날 1,016.90원에 마감하면서 5일선(1,012.52)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20일선(1,006.20)을 상향 돌파한 가운데 60일선(1,023.09)를 향해 접근해 갈 것으로 보인다.여전히 환율이 상승하면서 업체 및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수급 공방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1,020원을 가시권에 두면서 시장 분위기는 한층 상향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글로벌 달러화가 단기 상승 추세를 강하게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세에 거스르기보다는 추세 추종형 전략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더구나 2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한자리수대로 크게 둔화됨에 따라 한미간 펀더멘탈 차이도 다소 뚜렷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향후 한미간 금리격차가 추가 축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율의 단기 방향성은 위쪽이라고 할 수 있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1,010원대에 올라선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1,013~1,019원선에서 자리 공방이 예상된다. 달러/엔은 105.90~107.94으로 상승 분위기를, 유로/달러는 1.2790~1.3000선대에서 하락 분위기 속에서 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 등 글로벌 달러화가 상승 추세를 또렷이 보여주고 있어 상승쪽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그렇지만 장중 업체 매물로 출렁임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수급이 여전히 변수”라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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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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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