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보합세로 마감했다.달러/엔 환율이 104선대 기존 박스권을 회복하고 주가 조정 속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열흘째 이어지면서 하락 심리가 무뎌졌다.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열흘째 1조원 가량 누적 순매도하면서 이를 환전하는 달러 수요가 역외에서 유입되는 가운데 장중 매수우위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렇지만 위쪽으로는 여전히 중공업 등 네고가 출회되는 등 매물벽이 쳐져 있어 추격 매수가 봉쇄됨에 따라 상승력도 제한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시중은행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대량화되면서 역외매수 등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업체 네고가 지속됐으나 막판 국책은행 매수 등도 있어 시장심리가 어느 한 방향으로 쏠리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재경부가 4월 이후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발행을 포함해 5조원 규모의 국고채 발행 방침을 갖고 있고 밝혀 개입 경계감을 주기도 했으나 역으로 3월말까지는 환시채 발행을 하지 않겠다는 뜻도 가능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글로벌 달러화는 미국의 1월중 해외자본 순유입액이 915억달러로 급증하면서 대외지급능력에 대한 우려감을 다소 씻어주고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 압력 가중, 수입증가 등으로 다소 혼조세를 보였다.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03.80으로 전날 종가와 같은 수준에서 마감, 지난 10일 이래 나흘째 보합 이상의 장세를 유지했다. 달러/원 선물 4월물도 1,004.40으로 보합으로 마쳤다.달러/원 환율은 해외시장에서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1,003.50에 출발한 뒤 1,003.00까지 밀렸다가 1,004.30까지 반등, 일찌감치 일중 저점과 고점을 찍었다.이후 환율이 오름세를 보일 때는 1,004원대에서 업체 매물이 나와 밀리고, 밀릴 때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역내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하며 1,003.50∼1,004.00대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장후반 1,003원 초반까지 밀렸으나 산업은행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가 1,004원에 저항에 부딪힌 뒤 공방을 벌이다 보합선에서 마쳤다.이날 거래량은 장중 변동폭이 좁혀짐에 따라 크게 줄었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19억1,4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0억2,850만달러 등 모두 29억4,300만달러로 30억달러를 넘지 못했다. 17일 기준환율은 1,003.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시장에 롱마인드가 이어질 것 같다"며 "해외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으나 1,000원 초반의 박스권 전략이 어우러질 것이어서 별로 재미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스왑시장에서는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6개월 이상 장기 스왑포인트가 다소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1년물이 -330전으로 급락하는 등 8개월 이상이 백워데이션으로 전환하며 저평가 국면으로 들어섰다.OPEC 회의를 앞둔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지고 이에 따라 인플레 압력 가중으로 미국 금리가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이 확산, 다음주 22일 FOMC 등이 주목되고 있다.옵션 변동성은 큰 변동은 없었으나 단기물은 1,000원지지 전망이 세를 얻어가면서 6%선에서 다소 하향하는 양상을 보였다. 6개월 이상 장기물은 주식 투자 펀드 등의 리스크 회피용 변동성 매수로 7%대에서 다소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한편 종합지수는 장중 982선대까지 낙폭을 키우며 조정을 이어갔으나 장후반 프로그램 매수가 대형주 위주로 반등세를 주도하면서 전날과 같은 993.13에 마감했다.그러나 외국인은 2,000억원 이상 순매도, 열흘째 매수우위를 보이며 조정 시각을 놓치지 않아 향후 추가 조정 속에서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양경식 스트래티지스트는 "종합지수가 800선대에서 1,000선대로 강하게 올라온 이후 지수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매물 소화를 위한 조정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따.이어 그는 "그렇지만 주가에 대해서는 견조한 조정이라는 기존의 긍정적 시각은 유지되고 있다"며 "내수 경기가 회복 초입단계에 들어서고 있어 수급상으로도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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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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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