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채권금리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13%로 전주말보다 0.33%포인트나 빠졌고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40%로 0.36%포인트 떨어졌다.설날연휴 전후인 지난 7일과 11일 이틀동안 급등했던 분을 모두 만회하고 약간 더 내려와 있는 상태다. 설날 연휴 전후 많은 시장참가자들이 휴가를 떠나 시장이 얇은 상황에서 매도플레이가 금리를 과도하게 끌어올린 듯한 인상이 있었는데 이런 역오버슈팅 거품이 꺼진 것으로 일단 볼 수 있다. 채권금리는 여기서부터 어디로 갈지가 고민이다. 수급은 단기적으로 좋아 금리가 더 흘러내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제지표나 주가움직임을 보면 금리가 더 내려가기도 쉽지 않다.지난주 금통위가 끝난 후 박승 한은총재 기자회견을 계기로 조성된 베어마켓 랠리가 얼마나 더 진행될지가 관심이다. 주중반까지는 수급을 반영해 좀더 하락했다가 중반이후에는 오는 28일 발표예정인 1월 산업생산지표에 대한 부담으로 반등하는 전강후약 흐름이 될 것이란 견해가 많은 듯하다. ◆ 이번주 3년국고채금리 4.02-4.26% 예상 뉴스핌이 10명의 채권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예상범위는 4.02-4.2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30-4.54%로 나타났다.지난주말 종가와 비교하면 3년물의 경우 아래로 0.11%포인트, 위로 0.13%포인트 열어놓은 것이고 5년물은 아래로 0.10%포인트, 위로 0.14%포인트 열어놓은 것이다. 지난주말 종가를 축으로 한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하는 가운데서도 아래 보다는 위쪽으로 약간 더 밴드폭을 넓혀 잡은 것이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은 설문응답자의 절반인 5명이 4.0%라고 답했고 4명은 4.05%라고 응답해 4.0% 아래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 응답자가 절대다수였다. 반면 1명은 3.95%까지 하락할 수 있고 4.0%를 축으로 등락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상단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이 4.30%라고 대답했고 4.25%와 4.20%가 각각 2명, 4.15%가 1명으로 나타났다. 3-5년 스프레드는 30bp를 유지하다가 지난주말 27bp로 줄어들었는데 25bp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란 견해가 있었고 대다수는 그 아래로 줄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3-5년 스프레드 축소 가능성을 제기한 의견은 오는 21일 6600억원의 10년만기 국고채입찰 이후 한달 가까이 장기국채 발행물량이 없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 베어마켓 랠리 어디까지 갈까.. 수급-지표 사이서 고민속 전강후약 예상 지난주 채권금리는 설날연휴 전후 단기급등한 것이 정상화됐다는 의미를 가지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베어마켓랠리로 볼 수도 있다.금리가 반락하는 과정에서 중간중간 매도플레이가 재현됐으나 숏커버성 매수나 캐리용 매수가 더 강했다. 경제지표나 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금리에 어느정도 반영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정책당국의 채권시장 안정의지와 수급에 초점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주 채권수급은 좋다. 21일 6600억원의 10년만기 국고채입찰과 4천억원의 5년만기 예보상환채 이후 2주일동안 국채의 공급물량공백 상황을 맞는다. 통안증권입찰도 이번주에는 182일물을 할 차례이다. 1년이나 2년물을 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혼합하더라도 182일물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가 기관들의 포지션은 전반적으로 가볍다. 금리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손절을 상당히 해 채권이 장기투자기관으로 많이 빨려들어갔다. 일부 기관은 공매도를 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심리가 안정된다면 숏커버를 위한 매수가 더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급물량은 적고 숏커버성 매수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면 수급은 단기적으로 좋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수급이 마냥 좋을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시장이 정상화되면 통안증권이 정상적으로 발행될 수 있고 국고채발행물량도 정상적으로 나올 수 있다. 재경부는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국고채발행물량을 3월까지는 줄이겠다고 했지만 4월부터는 5조원 내외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급개선은 2주일이나 한달정도의 한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펀더멘털이나 주가 움직임은 여전히 금리에 부정적이다. 특히 오는 28일 발표예정인 1월 산업생산이 경기회복 조짐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채권금리는 다시 반등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주가는 간접투자상품으로 이 몰리고 외국인도 오히려 매수를 하고 있는 데다가 개인마저도 코스닥을 중심으로 매수에 가담하는 등 전형적인 수급장세 속에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초반에는 수급에 무게가 실리면 금리가 좀더 하락하며 3년물 기준 4%대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반면 주후반으로 접어들면 다음주 월요일 1월 산업생산에 대한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전강후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3일 오후 5시 발표예정인 재경부의 3월 국고채발행계획은 2월과 비슷한 3조원 언저리가 될 것으로 보이고 이미 노출된 재료여서 벗어나지만 않으면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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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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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