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제외환시장은 美달러 환율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로 가득하다.美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2일자 기사를 통해 이번 주 각종 이벤트는 현재로서는 달러 환율에 그다지 큰 충격을 주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그러나 예상 외 변수가 항상 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신문은 특히 달러화가 올해도 약세추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과는 달리 이번 주 이벤트는 대부분 달러 반등장세를 당분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먼저 연준리 통화정책을 보자. 대다수 시장 참가자들은 "25bp 금리인상과 성명서 기조의 유지"를 예상하고 있다. 이미 이런 전망은 시장에 모두 반영되었다는 판단과 함께 달러를 매도하는 세력도 보일 정도다. 그러나 지난 12월 FOMC의사록이 주었던 충격에 비추어 볼 때, 연준리가 성명서를 통해 금리인상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라도 한다면 이 변화의 의미를 제대로 해석할 때까지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수 있다.한편 FOMC 이후에는 부시대통령의 연설이 대기 중인데,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특히 美 재정적자 감축 의지와 그 실현 방도에 대해 귀를 기울일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그 동안 달러약세를 이끌어 온 무역수지 적자 문제도 함께 말이다.주말 발표되는 고용지표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20만개 정도로 12월에 비해 상당히 개선되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선진국 G7 회담은 또다시 외환시장에 상당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판단된다.◆ 연준리는 美 달러의 강력한 동맹군WSJ는 FX컨셉츠(FX Concepts)의 CIO 존 테일러(John Taylor)의 언급을 인용, "이번 주와 같이 달러환율에 의미심장한 변수가 몰려서 나타나는 경우는 드문 편이며 아마도 향후 6개월 내지 9개월 동안 이런 중요한 변화의 순간을 경험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서 테일러 CIO는 자신이 보기에는 이번 주 이벤트가 대부분 달러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WSJ는 아직도 많은 전문가들이 달러화가 향후 수년간 장기적인 약세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최근 유로화에 집중된 달러화의 반등장세가 앞으로는 그 저변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게 제기된다고 지적한다. 신문은 이런 분위기가 지난 해 연말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1월 한달은 시장이 주로 유럽과 미국의 금리격차 확대에 시선을 맞추고, 또 미국경제 전망이 유럽보다 낙관적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는데 바로 이번 주의 각종 이벤트들은 달러 반등 추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 여부를 결정지을 것 같다.이언 셰퍼슨(Ian Shepherdson)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美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달러화의 가장 큰 우방은 바로 연준리라고 지적한다. 그는 "시장은 연준리가 금리인상에 목을 걸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당분간 금리가 달러 강세의 배경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그는 연준리가 최소한 연방금리가 3%선에 이를 때까지, 그리고 아마도 하반기에 금리인상 폭이 50bp로 확대된다면 4% 선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이 현재로서는 상당히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럴 경우 미국과 유럽의 금리격차는 올해 중반까지 1%포인트, 그리고 연말에는 약 1.5%~2%포인트 이상에 이르게 된다.◆ 美 고용보고서의 중요성, 정책당국의 변화 주시 필요이런 점에서 주말 고용보고서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 아마도 이번 주 연준리는 금리인상 논의에서 주말 고용보고서 결과를 미리 알고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연준리 뿐 아니라 G7회담에서조차 미국의 경기와 경기의 강도가 논의의 중요한 배경이기 때문에 고용보고서 결과는 상당히 중요하다. 최근 거시지표 결과로 볼 때 고용시장은 상당히 개선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이는 또한 달러 강세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물론 고용지표가 좋으면 달러 강세요인이고 반대일 경우 약세요인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이번 고용지표가 크게 나쁘지만 않다면 연준리 금리인상 전망이나 올해 美 경기전망이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볼 수 있고, 따라서 중요한 달러약세 요인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셰퍼슨은 지적했다.통상 대통령 일반교서는 외환시장에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되었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재정적자의 확대가 달러약세의 중요한 요인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달러강세 정책의 변화가 없음을 확인한 부시 행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가 이런 외환정책의 신뢰성을 점검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현재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부시가 향후 4년간 재정적자를 크게 줄일 수 있는 특별한 제안을 내놓기는 힘들 것이라고 보지만, 일각에서는 시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제껏 부시행정부가 재정적자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 적이 거의 없었다는 점 때문이다.한편 G7회담의 경우 최근 中 정책당국 관계자들이 달러페그제를 조기에 변경할 의지가 없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큰 변수가 등장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위엔화가 재평가 되어야 아시아 통화가 동반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았지만, G7이 어떤 식의 의지를 표명하든 중국이 별로 움직일 것 같지는 않다.이러한 상황을 반영, J.P.모건은 대고객 보고서에서 "중국이 위엔화를 재평가할 것이란 전망에는 변함이 없지만, 앞으로 수 개월간 변화 가능성과 그 폭은 미미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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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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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