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연초들어 사흘째 오르며 1,040원을 가뿐히 회복했다.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인상 가속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달러/엔과 유로/달러 등 글로벌 달러화가 2빅(big)이나 급등한 데 영향을 받았다.국내적으로는 연초 정부가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5조원을 발행하는 등 환율급락에 대해 방어의지를 피력한 데다 연초 글로벌 달러 강세로 매도심리가 위축됐다.특히 달러/엔이 급등 이후 크게 밀리지 않은 데다 100엔/원 환율이 1,010원선에서 1,003원으로 하락한 것도 시장에는 추가 매도보다는 매수쪽으로 유인하는 역할을 했다.그렇지만 환율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큰 상황에서 환율이 급반등하자 업체들이 적극 매도하면서 환율상승세는 1,050원선에서 제한됐다.HSBC의 이주호 이사는 "환율 상승으로 업체 네고가 지속적으로 출회돼 1,050원은 저항으로 밀렸으나 매수세가 만만치 않았다"며 "시장이 1,030원대 하락 부담에서 좀 자유로워진 모습"이라고 말했다.산업은행의 여동복 과장은 "달러/엔 급등으로 숏커버와 함께 롱플레이가 지속됐다"며 "글로벌 달러 추세 전환 얘기는 다소 시기가 이른 듯하나 반등 연장 여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이어 여 과장은 "달러/원의 경우도 해외 동향과 동조되고 있어 단기 바닥에서 일단 올라온 상태"라며 "최소한 환율도 급락 부담감은 사라져 하방경직성은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외환스왑시장에서는 미국 금리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한미 금리차 축소 기대에 따라 현선물 가격차이인 스왑포인트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상황에서 스왑시장은 다음주 금통위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달러/원 환율 3일째 상승, 한미 금리차 축소 기대로 스왑포인트 약세, 금통위 관심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46.30으로 전날보다 7.60원 상승, 나흘만에 1,040원대를 회복했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1,046.60으로 7.50원 내렸다.달러/원 환율은 개장초 1,048.00으로 갭상승한 뒤 1,049.00까지 치고 올랐다가 고점 매물로 1,045.60으로 저점을 낮췄다.이후 도쿄시장에서 달러/엔이 크게 밀리지 않자 역내외 매수세가 받춰주자 1,049.10까지 고점을 높였다.그렇지만 환율 급등에 따라 업체들이 매도챤스를 십분 활용하면서 추가 상승이 막힌 뒤 1,046~1,048원대에서 거래되다 마감했다.달러/엔은 도쿄시장에서 104.20~104.60선에서 거래되다 104.20선으로 마무리됐고, 유로/달러는 1.3270선의 약세를 보이다 유럽장을 앞두고 1.3285선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33억6,1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5억2,100만달러 등 모두 48억8,200만달러 체결됐다. 6일(목요일) 기준환율은 1,047.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한편 외환스왑시장에서는 미국 금리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한미 금리차 축소 기대에 따라 현선물 가격차이인 스왑포인트가 약세를 보였다.특히 1년짜리 스왑포인트가 -3.30원에서 매도세만 있는 등 저평가폭이 심화된 가운데 6개월물이 빠지면서 단기물쪽으로 오면서 하락압력이 전해졌다.이날 외환스왑포인트는 1개월물은 85/90, 2개월 115/125, 3개월이 120/130, 6개월이 80/100 수준으로 전날보다 대체로 10전 가량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특히 1년물의 경우는 -3.30원으로 비드 없이 오퍼만 제시됐다.그렇지만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연초 방향이 아직 뚜렷하게 형성되지 못함에 따라 거래가 아주 활발한 편은 아니다.시중은행의 FX스왑딜러는 "미국의 2월 금리인상이 굳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단기간물로 하락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며 "한미 금리차 축소 가능성으로 스왑포인트가 상승하기는 다소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달러화 상승세 연장 둘러싼 논란 확산, 경제지표 관심 높아질 듯 이런 가운데 국내외 시장에서는 올해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 추세에서 반전되는 것이 아니냐를 두고 논란을 벌어지고 있다. 연말 달러 급매도에 따른 차익실현 관점과 미국의 경제 펀더멘탈 우위론 등이 제기되는 등 중장기 시각은 약세지만 단기 조정세가 다소 연장될 수 있다는 견해도 늘어나고 있고 있어 연초 달러 방향성을 둘러싼 논란은 좀더 확산될 전망이다.당초 예상과는 달러 연초 달러화 상승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단기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연초 글로벌 달러화의 반등세를 좀더 이어갈 것이라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물론 지난해의 경우 미국이 5번 연속 금리인상을 했기 때문에 금리인상 가속화 발언이 달러화 추세를 바꾼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그렇지만 지난 연말 달러화가 의외로 심하게 하락했던 상황을 반추해 보면 연초 방향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숏커버나 차익실현 매물들은 좀더 정리될 수 있다는 시각들이 늘어나고 있다.삼성선물의 정미영 과장은 "중장기 달러약세 인식에는 변함이 없지만 미국 경제의 견조함,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 기술적인 과매도 등이 맞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유로/달러는 일차적으로 1.3130달러로 하향하고 달러/엔은 105.00, 105.80을 목표로 반등세가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기업은행의 김성순 과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빌미가 되면서 달러화가 2빅 이상 올랐으나 유로화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이번 반등의 주요인"이라며 "당분간 유로/달러는 1.32초반, 달러/엔이 105선을 바라볼 수 있으나 차익매물이 정리되면 약세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런 가운데 미국의 경제가 정말 강하게 지속될 것이냐는 것을 확인하자는 심리도 강해질 것으로 보여 7일 고용지표 발표 등에 따라 상승세 연장이냐 차익매도냐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조흥은행의 우동범 대리는 "일단 미국 금리인상을 재료화하면서 달러화가 급반등했다"며 "아직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는 추가로 조정이 더 이어질 것이냐, 아니면 갭업 뒤 정체를 보일 것이냐가 관심"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만으로 달러 약세가 진행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그렇지만 금리인상이 가속화될 것인지를 확인해야 하므로 경제지표가 좋게 나올 지 여부에 따라 매수냐 매도가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KB선물의 오정석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3년간 달러낙폭을 감안하면 달러화의 급등락은 일견 자연스럽고 또 자주 반복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데일리성 이벤트가 환율 자체의 추세를 바꿔 놓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 정책이 환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금리인상이 쌍둥이 적자 해소에 가시적인 효과를 미칠 때까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관점이 바람직스러우며 오는 7일 고용지표 등에 관심을 갖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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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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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