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중국 3분기 성장률이 발표됐다.결과는 1월부터 9월까지 성장률이 9.5%로, 3분기 성장률은 당초 시장의 예상대로 다소 둔화된 것이 확인됐지만, 그렇게 낮은 편도 아니었다. 단 물가상승률은 9월에 5.1%로 낮아지면서 우려를 덜었다.중국은 올해 1분기 9.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뒤 2분기에도 9.6%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까지 산업생산 증가률이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어 3분기에도 GDP 성장률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경제전문가들은 중국 3분기 GDP성장률이2분기의 9.6%보다 다소 하락한 8.9%(Dow-Jones)~9.0%(Reuters)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中 당국, 경기과열 억제 정책에서 후퇴하나?문제는 중국이 경기과열을 억제하려고 노력하지만 금리인상에 의존하지 않고 위안화 페그제를 유지하는 등 실질적으로 경기를 끌어내리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중국의 9월 중 원유수입이 34.3%나 급증한 것은 현재 경기가 '연착륙' 시도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가 전혀 근거없음을 보여주었다.중국 정부는 부동산 건설 그리고 시멘트 철강 등 일부업종의 투자과열을 억제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8월에 5.3%를 기록한 소비자물가지수는 9월에도 5.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연초에 인플레율이 5%를 초과하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아직 그럴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한편 중국 산업생산은 올해 1월 및 2월에 각각 전년대비 7.2% 및 23.2% 증가세를 기록한 뒤 3월에는 19.4%로 고점을 기록하고 서서히 증가 속도가 둔화되어 7월에는 15.5%까지 하락했으나, 8월에는 다시 15.9%로 6개월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9월 산업생산 증가율 15.5%로 다시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당국의 과열억제 의지가 퇴색할 것으로 보인다.결과적으로 중국 정부는 7% 성장률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이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 지난 2003년 3분기 성장률이 한 때 7.9%로 둔화되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 중국은 매 분기 계속 9.6~9.9%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아마도 당국의 경기과열 억제 정책이 지속된다고 해도 2005년 중국 GDP 성장률은 여전히 8% 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중국정부로서도 지금과 같은 중국경제의 강력한 발전기회를 쉽게 놓치기 싫을 것이다.◆ 中 경기 둔화 --> 상품가격 하락 --> 달러수요 둔화 --> 美 금리인상 불가피한편 중국 경제가 조정기에 접어들 경우 이 영향은 금융시장의 경로를 통해 미국경제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는 지적도 나온다(Economy.com).특히 원자재 수요의 감소로 인해 관련 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주로 미국 달러로 표시되는 국제 상품시장의 하락은 달러자산의 투자매력을 저하시키고 연준리의 금리인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현재 국제 상품시장의 호황이 2002년초 부터 시작되었으며, 이 시점은 중국의 국제무역기수(WTO) 가입시점이자 미국의 초저금리 정책이 개시된 시점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사실 위안화가 달러 페그제를 유지한다는 것은 연준리의 통화정책이 곧 중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는 말과 같다. 저금리와 값싼 노동력으로 중국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루었다. 외국인직접투자(FDI)도 급격히 증가해 2003년 중국으로의 FDI는 미국을 추월했다.한편 중국경제의 성장을 이끈 것은 주로 고정투자와 수출이었다. 지난 해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는 40%나 증가했고, 제품 수출도 34.5%나 늘었다.특히 부동산 개발 및 건설 분야의 급격한 성장이 철강 시멘트 등 국제 원자재 시장을 뒤흔들었다. 국제유가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문제는 중국이 내년부터는 성장이 둔화될 것이며, 그 전망은 연착륙 보다는 경착륙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점이다.만약 중국 경제성장이 크게 후퇴한다면 국제 상품시장의 거품도 붕괴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원유를 제외한 국제 상품시장이 고점을 지났다는 신호도 발견되고 있다.문제는 상품시장이 하락하면 미국의 쌍둥이 적자를 조달해주던 해외자금 유입도 줄어들 것이라는데 있다. 이로 인해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연준리는 좀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이런 가능성은 가뜩이나 취약한 내수와 기업 설비투자를 위축시켜 미국경제 전체를 침체로 몰아갈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한편 미국의 연방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 중국 경제의 둔화는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는 상승작용 또한 나타날 것이다.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는 한 해외자금은 급격히 이탈할 것이 우려되기도 한다.물론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면 이는 다시 통화량 공급의 증대로 이어지면서 중국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중국은 다시 미국과 세계경제를 구하는 '백마탄 기사'로 재등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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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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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6일 전 경기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