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연이틀 오름세를 나타내며 주말 거래를 마쳤다.달러/엔이 하락한 영향에다 픽싱매물이 나오면서 초반에는 다시 1,145원 중심의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외국인 주식매도로 바닥이 견고해진 상황에서 日 연휴와 美 FOMC를 앞둔 역외매수가 유입되면서 후반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달러/엔은 도쿄시장에서 전날 美 제조업지표 약세 등에 기댄 매물이 나오자 장중 약보합 흐름을 보였으나,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스퀘어링 장세가 이어지며 전날 뉴욕시장 종가수준으로 회복됐다. FOMC 이후 달러매도가 강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종합주가가 일주일반에 850선 밑에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사흘째 거래소 순매도를 기록, 누적 순매도 규모가 2,000억원이 넘었다.◆ 외인 주식매도에 역외매수로 이틀째 상승, 0.90원 오른 1,146.70원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46.70원으로 전날보다 0.90원 상승하며 마쳤다. 이날 역시 1,145원 시소장세가 이어졌다. 달러/원 선물 10월물은 0.70원 오른 1,148.50원으로 거래가 종료됐다.이날 달러/원은 전날 뉴욕시장의 달러/엔 하락에 따라 역외 NDF매도의 영향으로 전일 종가대비 0.70원 하락한 1,145.10원으로 거래를 개시, 1,144.70원을 저점으로 1,145원 중심의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갔다.장 초반 픽싱매물과 달러/엔 하락 흐름이 상승을 억제했으나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지속되면서 바닥이 견고해졌고, 월요일 일본시장이 휴장되고 그 다음 FOMC금리인상 재로가 대기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장 후반 역외매수가 들어오자 환율은 급히 상승세로 전환했다.1,147.00원이 막히면서 달러/원은 막판 한 차례 조정을 거친 후 전일 종가보다 0.90원 높은 1,146.7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이날 달러/원 현물환율 장중 고점은 1,147.00원, 저점은 1,144.70원으로 하루 변동 폭은 2.30원이었다.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17억1,7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0억9,650만달러 등 모두 28억1,400만달러로 사흘째 30억달러를 밑돌았다. 다음 주 월요일(20일) 기준환율은 1,145.40원에 고시된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거래소에서 412억원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은 6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도하고 선물도 큰 폭으로 매도하는 가운데, 프로그램 순매도가 급증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840선으로 밀린 채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등 주요통화 보합흐름, 日 연휴-美 FOMC 앞두고 소강주말 도쿄외환시장은 주요환율이 모두 소강 국면을 보였다.일본이 월요일까지 연휴를 맞이하고 있고, 다음 주 화요일(미국 현지시간) 연준리의 금리인상 결정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포지션 스퀘어링 쪽을 선택했다.달러/엔은 일부 해외투자자들이 매도에 따라 109.30선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곧바로 저가매수 세력이 나오면서 전날 뉴욕시장 종가 근처로 회복했고, 유로/달러는 1.2190~1.2220달러 사이에 갇혔다. 유로/엔도 133.30~70엔 사이의 보합권 등락에 머물렀다.전반적으로 시장참가자들은 美 연준리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 하에 달러가 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단 FOMC결과를 볼 때까지는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역력했다.이날은 특히 전날 뉴욕시장에서 발표된 9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의 약세로 인해 달러매도 심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유로/달러는 이날 유로존 산업생산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이 결과를 관망하면서 1.22달러까지 상승한 뒤 정체했다.다음 주 연준리 금리인상은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상태이며, 주로 연준리의 경기판단과 향후 금리인상 일정에 대한 시사점이 나올 것인지 여부가 시장의 핵심 관심사다.전문가들은 대부분 금리인상 전망의 후퇴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리 성명서 기조가 크게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FOMC결과는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이 '중립적'일 것이란 주장을 제출하기도 했다.이들은 FOMC 이후 달러 매도세가 강화된다고 해도 저점 지지선이 강하게 형성되면서 반등장세가 뒤이어 올 수 있다는 전망을 제출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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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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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