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 달러/원이 개입경계감으로 제한적 약세를 보였다.이날 달러/원은 공급우위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대량 순매수 추이에다 연준리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의문과 함께 나타난 달러/엔 약세 등 하락요인들이 즐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시채 발행으로 당국의 개입의지가 확인되자 저점 개입경계감과 함께 1,145원으로 낙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달러/엔은 미국 금리인상 전망 후퇴에도 불구하고 日 경기둔화 우려 속에 저점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약보합권 횡보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발표될 美-日 경기지표를 보고 가자는 관망세가 뚜렷했다.한편 이날 재경부는 국고채 입찰과 관계없이 갑작스럽게 "15일 외안용 국고채를 입찰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환시채를 발행할 수 있다고 밝혀 시장에 1,140원 사수의지에 대한 시그널을 보냈다.시장에서는 먼저 나서서 매도를 주도하기보다는 정부의 개입 강도를 좀더 확인하자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 더구나 환율이 반등할 경우에는 '패자'는 매도심리가 더욱 커진 상태여서 개입 경계감에 기대 롱플레이에 나서기는 버거운 상황이었다.현재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이 급증하면서 매물이 증가하고, 환율 하락에 따라 은행권 및 업체들의 자체 포지션의 매물화 가능성 등 '수급 리스크'가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정부가 환시채를 1조원 하기로 했으나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정부의 개입 경계감에 기대서 롱플레이에 나서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정부가 지난주 이래 개입에 나서기로 선언한 초기 상황이기 때문에 먼저 적극적으로 숏을 내며 덤벼들기는 그렇다"며 "올라오면 매도하겠다는 고점 매도 시각을 갖고 외인 주식 등 매물 증가 여부를 보면서 짧게 숏으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개입의지 재확인, 0.80원으로 낙폭 줄여 1,145.00원 마감 13일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은 전주말 종가대비 0.80원 내린 1,145.0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9월물은 0.40원 하락한 1,145.30으로 거래를 마쳤고 10월물도 0.80원 하락한 1,147.30원을 나타냈다.이날 달러/원은 전주말 종가대비 0.30원 하락한 1,145.50원으로 약보합 출발한 뒤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횡보세를 보면서 제한적인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환율이 다시 1,145원 밑으로 내리려는 순간 나온 정부의 환시채 발행 소식은 일시적으로 1,145.80원의 보합으로 달러/원을 끌어 올렸으나 공급우위 전망과 함께 매도심리가 촉발되며 1,144.40원까지 저점을 밀어내리는 모습이었다.그러나 달러/엔이 하락이 제한되는 가운데 장중 저점에서 개입성 매수가 유입되자 환율은 다시 1,145원을 회복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원 현물환율 장중 고점은 주말 종가와 같은 1,145.80원, 저점은 1,144.40원으로 변동 폭은 불과 1.40원으로 연중 최저수준에 머물렀다.이날 환율이 당국 개입 경계감 속에서 움직이지 못하자 거래도 급감했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16억7,8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0억9,800만달러 등 모두 28억7,65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요일(14일) 기준환율은 1,145.00원에 고시된다.국제유가 하락과 IT종목 강세, 특히 삼성전자의 4% 급등과 함께 종합주가지수는 연사흘째 강세를 나타내며 850선 위에 안착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주식매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날도 거래소에서 1,964억원, 코스닥시장 55억원 각각 순매수를 나타냈다.◆ 지표 관망하며 달러/엔 보합, "FOMC까진 유로화에 관심을"도쿄 외환시장의 美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보합흐름을 유지했다.전반적인 흐름은 전주말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과 대규모 무역수지 적자에 이어 이번 주 화요일(현지시간) 발표될 경상수지 적자 재료가 달러 매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하에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그러나 달러/엔의 경우 日 GDP 하향수정 등 경기둔화 조짐 속에서 109엔 초반에서는 수입업체들의 엔 매물이 나오는 등 109.50엔 선에서 하락이 억제됐고, 유로/달러도 1.2300달러의 고점부담 이후 1.2250달러 선으로 밀리는 모양새였다.9월 FOMC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은 경계감 속에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美 2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이미 1분기의 1,419억달러보다 훨씬 확대된 1,610억달러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문가들은 이 규모가 왠만큼 크게 나오지 않는 이상 달러/엔이 109엔 초반의 지지선 밑으로 내리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렇게 달러 및 엔 매도 요인 속에서 환율이 정체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주 독일 산업생산이 강세를 보였던 점에 착안, 유료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했다.이번 주 발표되는 유로존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상대적인 유로화 강세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이 일정이 목전에 와있는 만큼, 다시금 유럽중앙은행(ECB)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이런 움직임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만약 시장에 ECB 금리 인상 가능성이 지지를 얻기 시작한다면 유로/달러가 1.238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중이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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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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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