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또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콜금리와 스프레드가 잔뜩 붙어있지만 콜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이 살아있는 상황이어서 조정은 곧 매수기회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콜금리인하 전에 듀레이션을 줄인 쪽은 상대적으로 배고파서 사고, 이익을 많이 낸 일부 기관은 조정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감에 넘쳐있다. 배고파도 사고 배불러도 사는 셈이다. 19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내린 3.67%,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하락한 3.84%로 마감됐다.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2%포인트 하락한 3.65%,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보합세인 4.18%로 장을 마쳤다. 약보합세로 시작하며 다소 조정을 받는 듯했지만 대기매수세가 견조하게 유입되며 가격조정을 허용하지 않았다. 콜금리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격차가 10bp대로 줄어 레벨부담은 있지만 콜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이 폭넓게 형성돼 있어 조정시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시장참가자들이 많았다. 콜금리인하 전에 포지션을 줄여 놓은 곳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며 밀릴 때마다 사고, 배부르게 먹은 일부 딜링세력은 약간의 가격조정을 받아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상황이어서 매수에 자신감이 차있다. 월말까지는 환시용 국고채발행이 없다면 국고채발행물량 공백이 생겨 수급도 좋다. 돈을 굴리기가 마땅치 않자 돈이 MMF로 몰리면서 단기물은 콜금리와 거의 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반면 장기물은 장기투자기관이 매수를 관망하면서 딜링세력만으로는 추가로 하락하기에 다소 버거운 듯한 분위기였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간조정 국면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강하다"며 "조정을 매수기회로 생각하는 데다 많다 보니 강세흐름이 바뀌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단기물은 강했지만 장기물은 별로 강하지 않았다"며 "콜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이 있다면 스프레드가 더 붙어야 하는데 오히려 벌어지지 않아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가격조정을 받기 보다는 기간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가격조정을 받을 기회가 온다면 9월물이 10월물로 넘어가는 9월 중순쯤이 될 것같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6틱 내린 112.01로 마감, 종가기준으로는 사상처음으로 112대로 올라섰다. 오전한때 111.86까지 하락하며 5일 이평선 110.88지지를 테스트했으나 대기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111.88이 지지되자 112.04까지 반등하며 일중 고점을 찍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605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증권사가 1835계약을 순매도했다. 투신사가 은행 보험사 등 다른 기관들은 균형수준을 보였다.[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