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롱스탑이 걸리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금융통화위원회의 돌발적인 콜금리 인하로 매수세가 결집되면서 상승전환한 뒤 1,160원을 가볍게 돌파하며 상승폭을 키웠다.그러나 업체 매물이 나오고 추가 매수도 부진하자 실망매물이 뭉치면서 하락쪽으로 급선회했다.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금통위의 금리인하 속에서도 1,160원 안착이 무산되자 향후 달러/원 환율의 하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국제유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 진작책을 쓰고 있는 마당에 물가 상승 우려감을 일부 환율하향으로 상쇄하는 분위기가 용인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그렇지만 무엇보다 수급상 공급우위가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막상 경상수지 흑자에다 금리인하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질 경우 자본수지 흑자 역시 수급에 좀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금통위 콜금리 인하 속 '스몰 롤러코스트'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57.50으로 전날보다 2.20원 내린 수준에서 마감했다. 장중 1,163.90까지 상승했으나 다시 약세로 전환하며 시가보다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전날보다 낮은 1,157원 중반에서 마쳤다. 이날 시가는 1,156.50원이며, 저가는 1,155.80원이다.달러/원 선물 8월물은 1,157.90으로 2.10원 내린 수준을 기록했다.달러/엔은 110.60으로 0.23엔 가량 낮은 수준으로 소폭 내려 앉았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9억6,0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3억1,600만달러 등 모두 42억7,65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요일(13일) 기준환율은 1,158.80원에 고시된다.시중은행 딜러는 "한국은행에서 콜금리를 내리면서 펀더멘탈 약화론에 급하게 부상하며 국내외 달러 매수-원화 매도세가 컸다"며 "그러나 금리인하로 주가가 상승하고 추가 매수가 따라붙지 않자 롱스탑이 연속됐다"고 말했다.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한은의 전격적은 콜금리 인하로 매수 오버슈팅이 빚어진 듯하다"며 "업체 네고가 여전하고 시중포지션이 과매수쪽으로 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매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한은이 금리를 내렸으나 향후 물가 부담을 어떻게 완화할 지에 대한 경계감이 생겨나고 있다"며 "국제유가 급등 상황에서 물가 압력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환율은 아래쪽으로 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고 한은이 금리를 내렸지만 결국 수급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며 "로컬은행들의 롱마인드가 다시금 상처를 입게 됐으며 롱마인드의 근거를 다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달러/엔이 미국 금리인상 이후 110선이 지켜지면서 지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박스권 저점에서 숏플레이는 위험하다"면서 "그렇지만 상승시 고점 매도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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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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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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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