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국내 환율이 조정 하루만에 반등했다.달러/엔이 109엔 후반의 강세기조를 유지했고, 당국의 환율방어 의지가 재확인되자 장 후반 역외매수가 유입되었고 이에 따라 일부 숏 커버링이 촉발되는 등 제한적인 상승 움직임에서 상승 폭이 증가하는 쪽으로 상황이 변했다.이날 재정경제부 최중경 국장은 환율동향 브리핑에서 △ 환율은 기본적으로 수급에 맡긴다 △ (환율급등락을 조장하는) 환투기 세력은 응징한다 △ 물가 상승을 우려해 외환정책을 펴지 않는다는 기존의 환율방어 입장을 재피력했다.최중경 국장은 외안용 국고채 한도를 소진하지는 않을 것이나 필요할 때는 명쾌한 시그널을 시장에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딜러들은 "정부의 입장이 달라질 수가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지적했다.이날 달러/엔은 110엔 위에서의 고점매물 부담으로 상승은 억제됐으나 109.80엔 밑에서 계속 달러매수가 나오는 등 하방경직성이 확인됐다. 닛케이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美 거시지표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뭍어나는 하루였다.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여드레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프로그램 순매수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소폭 반등 마감했으나 코스닥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원 3.50원 하락한 1,164.80원 27일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현물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3.50원 오른 1,164.8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8월물은 3.40원 상승한 1,166.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이날 환율은 개장 초 달러/엔 강세 영향으로 전일대비 2.10원 갭업한 1,164.00원으로 거래를 개시, 초반 반등이 실패하자 1,162.80까지 상승 폭을 줄인 후 당국의 개입의지 확인과 함께 1,164원까지 올랐다.1,164원 초반에서 정체하던 환율은 후반들어 역외매수가 유입되자 은행권 일부의 숏커버가 촉발되며 상승 폭을 다소 늘렸고 1,165.2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 1,164원대로 조정받은 채 거래가 마감됐다.이날 달러/원 현물환율 장중 고점은 후반기록한 1,165.20원, 저점은 1,162.80원으로 일일 변동 폭은 2.40원에 불과했다.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6억5,0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4억5,400만달러 등 모두 41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요일(28일) 기준환율은 1,163.90원에 고시된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선물을 1,8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현물시장에서는 거래소에서 8일만에 순매도로 전환 463억원을 순수히 팔아치웠고, 코스닥시장도 35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는 프로그램순매수에 힘입어 반등마감했으나, 코스닥지수 한 때 340선이 무너지는 등 연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109엔 후반 강세, "방향은 위쪽이 맞는 듯"화요일 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0엔 위에서는 고점매물로 밀리는 양상을 나타냈으나 109.80엔이 강하게 막히는 등 달러 강세기조가 유지됐다.닛케이주가가 1만1,000선으로 밀리는 등 엔 매물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강했고, 또 6월 기존주택 매매 결과 등에 자극받아 2분기 및 7월 美 거시지표 강세 전망도 달러 매수 쪽에 가세했다.이날 유로/달러도 1.2150달러 밑의 약보합 기조를 유지했고, 유로/엔 역시 133엔 초반의 약보합세를 나타냈다.전문가들은 이날 흐름을 지켜보면서 110.00~110.50엔 사이에서 고점매물이 많았지만, 아래 쪽이 강하게 막히는 것으로 보아 당분간 109.50엔이 지지선 역할을 하는 이상 달러/엔 흐름은 위쪽이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출했다.이 경우 달러/엔은 전고점인 111엔 초반을 거쳐 112엔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견해가 강하다. 이런 전망은 주말 발표될 美 2분기 성장률과 다음 주 나올 8월 지표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을 배경으로 지니고 있다.유로/달러는 1.21달러 중반의 지지선이 작동하고 있기는 하지만 1.22달러 저항선 돌파가 계속 실패할 경우 역시 유로 롱 스탑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한편 전문가들은 달러/엔이 계속 110엔 돌파에 실패할 경우 신속하게 109엔 밑으로 밀릴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했다.일례로 도쿄-미쓰비시은행의 이바 다케시 수석외환딜러는 달러/엔이 109엔 밑으로 하락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경고한 뒤, 자신이 보기에도 아직은 111엔 저항선 테스트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덧붙였다.주말 발표되는 2분기 美 GDP성장률에 대한 다우존스의 서베이 결과로는 전망치 중앙값이 3.5% 수준으로 나온 상태다.[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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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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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