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당국의 개입 중단 쟁점들: 일본 내부 및 외부 요인들 달러/엔의 급락, 유로/엔의 급락 사태, 그 이면에 흐르고 있는 일본 당국의 개입 스탠스 변화에 대해서 추측들이 난무한 상황이고 어떻게 전개될 지 예상하기는 힘들다.하지만, 급변하는 현실에 대응하고 사태의 전모는 아닐지라도 윤곽을 잡기 위해 거론되는 쟁점들을 정리하고 그 복합적인 면모를 파악해 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현재 거론되는 글로벌 엔화 강세 요인은 △ 일본 내적 문제 △ 일본 외적 문제로 구분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겠다는 점이다. 먼저, 일본 내적인 문제로는 △ 3월말 회계연도 결산 마무리 △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 △ 외국인 증시 매수 증가 등 해외 유동성 유입 확대 △ 과도한 시장 개입에 대한 부작용 등으로 정리될 수 있다.일본 외적인 문제로는 △ 미국의 저금리 기조 유지 △ 미국 국채 매입 필요성 완화 △ 미국의 대통령 선거 △ G7 재무회담의 재조정 △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 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 일본 내부 요인 점검: 경기 회복 속 유동성 집중 글로벌 엔화 강세에 대한 일본의 내부적인 문제는 경제 펀더멘털이 회복되고 있고 그런 와중에 글로벌 유동성이 일본시장, 특히 주식시장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것으로 집약된다.이에 따라 파생된 문제로 한국시장과 같이 해외부문에서 통화량이 급증하면서 국채 발행에 따른 비용 증가와 내수 부진 조장, 그리고 경기회복기를 대비한 통화정책상의 운신폭 제약 등을 거론할 수 있다.최근 일본 언론의 보도는 과도한 시장 개입에 따라 국채 발행량이 급증했고 물가상승 우려감 속에서 일본 당국의 개입을 중단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이른바 개입후퇴설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그렇지만 일본 당국의 개입 논거가 수출 경기를 회복시켜 국내 경기를 부양하고 '잃어버린 10년'에서 탈출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서 환율 방어였기 때문에 단순한 국채발행 증가에 따른 문제로만 보기에는 다분히 결과론적이며 외면적인 접근에 그칠 수 있다.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경기 펀더멘탈이 강화되지 않고서는 국채 발행에 따르는 이자비용의 문제나 통화량 증가는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다는 게 일본의 입장이었다. 경기회복을 위해 제로금리를 용인했던 것이 바로 일본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따라서 시선은 일본의 경기회복에 가치를 부여할 수밖에 없다.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그에 따라 해외 등에서 일본 증시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 좀더 분석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일본 당국의 공격적인 개입이 3월말 회계연도 결산을 앞둔 상황에서 해외에 진출한 일본기업들의 본국 송금을 도와 채산성을 강화하고 내부유보를 통한 기업설비투자 확대 및 소비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는 논점에서도 그렇다.특히 3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일본 기업들의 본국 송금도 어느 정도는 하지 않았느냐는 점에서 본다면 3월말까지는 개입을 지속시킬 수 없게 한 요인을 지적해야하지만, 경기회복론과 맥을 같이하는 선에서 볼 수는 있을 것이다. ◆ 일본은행의 경기 낙관론 강화, 증시 자금 유입 확대 이런 점에서 최근 일본은행의 경기판단이 하나의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16일 발표한 《3월 금융경제월보》에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기존의 경기판단을 석달째 유지했다.그런데 이 보고서에서 변화가 생겼다. 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완만한 회복세"에서 '완만한'이라는 문구를 빼서 "기업설비투자가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가계소비와 관련해서는 "정체국면"의 기존 판단에서 "다소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3개월만에 판단수준을 높인 것이다.이전의 수출과 기업설비투자는 좋았으나 가계소비는 아직 부진하다는 입장에서 가계소비도 회복되고 있는 쪽으로 진단하면서, 향후 전망도 수출과 설비투자를 통해 최종수요가 회복되고 생산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반적인 경기전망에 대해 기존의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완만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표현이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변경, 경기회복에 대해 단서조항을 빼는 자신감으로 나타난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6.8%에 달하면서부터 일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제 중에서 미국이 4/4분기 고성장 이래 1/4분기 둔화설에 시달리고, 유럽이 유로의 급강세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생겨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최근 IMF는 세계의 경제성장률을 4.6%로 상향 조정하면서 일본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기존 2.9%의 성장에서 3.2%대로 성장률을 높였다. IMF의 전망치는 지난해 2%대 초반에서 두 차례에 걸쳐 상향조정되고 있을 만큼 일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이런 펀더멘탈상의 변화가 주식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은 다소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는 반면 최근 일본시장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니켓이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세 개 지역에서 일본으로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유동성 역시 집중되고 있고 이에 따라 달러/엔 약세가 좀더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삼성증권에 따르면, 3월 첫째주 일본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10조1,000억원으로 주간 단위 유입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외국인 순매수 80조원과 비교하면 국제유동성 유입흐름이 대단히 빨라진 셈이다.삼성증권의 오현석 연구위원은 "4/4분기 일본이 성장률 호조 발표 이후 일본의 매크로 모멘텀에 대한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라며 "미국이나 유로권 등과 비교해 경기회복이 빨라지면서 선진국 펀드 내 일본 비중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처럼 일본은행의 자체 평가 뿐만 아니라 외부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글로벌 유동성이 대량 집중되고 기업들의 본국 송금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면 일본 당국의 개입 후퇴는 어느정도 이해영역으로 들어올 수 있다.더욱이 좀더 앞선 생각이지만,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디플레 위험이 줄어들면서 수출 부양보다는 내수 회복에 좀더 치중할 수 있고, 시장개입에 따른 통화량 확대로 인한 버블 부작용 우려 등을 차단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면, 그간의 시장개입 성과에 만족하면서 부분적인 개입선 후퇴를 선택할 수도 있을 법하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 일본당국의 개입 중단 쟁점들: 일본 내부 및 외부 요인들 달러/엔의 급락, 유로/엔의 급락 사태, 그 이면에 흐르고 있는 일본 당국의 개입 스탠스 변화에 대해서 추측들이 난무한 상황이고 어떻게 전개될 지 예상하기는 힘들다.하지만, 급변하는 현실에 대응하고 사태의 전모는 아닐지라도 윤곽을 잡기 위해 거론되는 쟁점들을 정리하고 그 복합적인 면모를 파악해 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현재 거론되는 글로벌 엔화 강세 요인은 △ 일본 내적 문제 △ 일본 외적 문제로 구분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겠다는 점이다. 먼저, 일본 내적인 문제로는 △ 3월말 회계연도 결산 마무리 △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 △ 외국인 증시 매수 증가 등 해외 유동성 유입 확대 △ 과도한 시장 개입에 대한 부작용 등으로 정리될 수 있다.일본 외적인 문제로는 △ 미국의 저금리 기조 유지 △ 미국 국채 매입 필요성 완화 △ 미국의 대통령 선거 △ G7 재무회담의 재조정 △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 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 일본 내부 요인 점검: 경기 회복 속 유동성 집중 글로벌 엔화 강세에 대한 일본의 내부적인 문제는 경제 펀더멘털이 회복되고 있고 그런 와중에 글로벌 유동성이 일본시장, 특히 주식시장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것으로 집약된다.이에 따라 파생된 문제로 한국시장과 같이 해외부문에서 통화량이 급증하면서 국채 발행에 따른 비용 증가와 내수 부진 조장, 그리고 경기회복기를 대비한 통화정책상의 운신폭 제약 등을 거론할 수 있다.최근 일본 언론의 보도는 과도한 시장 개입에 따라 국채 발행량이 급증했고 물가상승 우려감 속에서 일본 당국의 개입을 중단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이른바 개입후퇴설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그렇지만 일본 당국의 개입 논거가 수출 경기를 회복시켜 국내 경기를 부양하고 '잃어버린 10년'에서 탈출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서 환율 방어였기 때문에 단순한 국채발행 증가에 따른 문제로만 보기에는 다분히 결과론적이며 외면적인 접근에 그칠 수 있다.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경기 펀더멘탈이 강화되지 않고서는 국채 발행에 따르는 이자비용의 문제나 통화량 증가는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다는 게 일본의 입장이었다. 경기회복을 위해 제로금리를 용인했던 것이 바로 일본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따라서 시선은 일본의 경기회복에 가치를 부여할 수밖에 없다.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그에 따라 해외 등에서 일본 증시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 좀더 분석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일본 당국의 공격적인 개입이 3월말 회계연도 결산을 앞둔 상황에서 해외에 진출한 일본기업들의 본국 송금을 도와 채산성을 강화하고 내부유보를 통한 기업설비투자 확대 및 소비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는 논점에서도 그렇다.특히 3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일본 기업들의 본국 송금도 어느 정도는 하지 않았느냐는 점에서 본다면 3월말까지는 개입을 지속시킬 수 없게 한 요인을 지적해야하지만, 경기회복론과 맥을 같이하는 선에서 볼 수는 있을 것이다. ◆ 일본은행의 경기 낙관론 강화, 증시 자금 유입 확대 이런 점에서 최근 일본은행의 경기판단이 하나의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16일 발표한 《3월 금융경제월보》에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기존의 경기판단을 석달째 유지했다.그런데 이 보고서에서 변화가 생겼다. 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완만한 회복세"에서 '완만한'이라는 문구를 빼서 "기업설비투자가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가계소비와 관련해서는 "정체국면"의 기존 판단에서 "다소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3개월만에 판단수준을 높인 것이다.이전의 수출과 기업설비투자는 좋았으나 가계소비는 아직 부진하다는 입장에서 가계소비도 회복되고 있는 쪽으로 진단하면서, 향후 전망도 수출과 설비투자를 통해 최종수요가 회복되고 생산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반적인 경기전망에 대해 기존의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완만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표현이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변경, 경기회복에 대해 단서조항을 빼는 자신감으로 나타난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6.8%에 달하면서부터 일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제 중에서 미국이 4/4분기 고성장 이래 1/4분기 둔화설에 시달리고, 유럽이 유로의 급강세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생겨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최근 IMF는 세계의 경제성장률을 4.6%로 상향 조정하면서 일본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기존 2.9%의 성장에서 3.2%대로 성장률을 높였다. IMF의 전망치는 지난해 2%대 초반에서 두 차례에 걸쳐 상향조정되고 있을 만큼 일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이런 펀더멘탈상의 변화가 주식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은 다소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는 반면 최근 일본시장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니켓이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세 개 지역에서 일본으로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유동성 역시 집중되고 있고 이에 따라 달러/엔 약세가 좀더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삼성증권에 따르면, 3월 첫째주 일본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10조1,000억원으로 주간 단위 유입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외국인 순매수 80조원과 비교하면 국제유동성 유입흐름이 대단히 빨라진 셈이다.삼성증권의 오현석 연구위원은 "4/4분기 일본이 성장률 호조 발표 이후 일본의 매크로 모멘텀에 대한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라며 "미국이나 유로권 등과 비교해 경기회복이 빨라지면서 선진국 펀드 내 일본 비중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처럼 일본은행의 자체 평가 뿐만 아니라 외부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글로벌 유동성이 대량 집중되고 기업들의 본국 송금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면 일본 당국의 개입 후퇴는 어느정도 이해영역으로 들어올 수 있다.더욱이 좀더 앞선 생각이지만,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디플레 위험이 줄어들면서 수출 부양보다는 내수 회복에 좀더 치중할 수 있고, 시장개입에 따른 통화량 확대로 인한 버블 부작용 우려 등을 차단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면, 그간의 시장개입 성과에 만족하면서 부분적인 개입선 후퇴를 선택할 수도 있을 법하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