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이 단기 포지션 싸움에 들어갔다.달러/엔 환율이 109대를 오가며 추세 전환 가능성을 잃지 않으면서 단기적으로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시장 포지션이 매도와 매수로 엇갈리면서 월말 네고장세에 돌입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도 가세되면서 1,175원 전후에서 포지션 공방이 한창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의 중기지지 여부를 둘러싸고 시장의 시각이 양분돼 있다”며 “글로벌 달러 약세 전환 분위기 속에서 방향성을 잃어 단기적으로 매매공방이 한창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중기적으로 원화 강세요인으로는 북핵 문제를 둘러싼 6자간 회담이 북한의 적극적인 자세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와 국가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또 중국 정부가 5,000만달러 이상의 송금을 신고하도록 한 것도 핫머니의 유출입과 공격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표명된 것도 있으나 결국 위안화 평가절상이나 통화바스켓 제도 도입에 앞선 사전 조치가 아니겠냐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반면 이런 가운데 한중일 동북아 3국 외환당국이 만나 외환정보에 대해 상호 교류하면서 동북아 외환시장의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은 당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면서도 경기회복론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달러 약세에 대해 이전의 지지 입장을 재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도 유럽이나 일본의 개입 여지를 넓혀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중기적인 상황을 보면 당분간 방향성을 논하기는 다소 힘겨운 상황이 됐다. 중기 요인들이 충돌되고 있고 경제펀더멘탈 상으로는 아직까지 경기회복이 초기 국면에서 ‘고용없는 경제’ 수준을 넘어설 만큼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정책당국의 개입 의지가 투명되면서 달러/엔의 추세 전환 가능성에 좀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부나 외환당국은 재정자금 방출 등으로 내수 위주의 경기부양 자금 소요가 확대된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강력한 개입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일본과 동조 수준에서 환율을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시장 역시 달러/원 방향성을 확신하지 못하고 매수와 매도 어느 한쪽으로 포지션 플레이를 할 수 없는 국면에서 역외세력 등과 함께 달러/엔을 추종하는 매매 패턴이 예상된다.외국인 순매수 역시 최근 상승 이후 보유전략이 유효하더라도 공격적인 순매수를 가져갈 상황이 아니어서 매수 강도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식시장이든 외환시장에 수급상 큰 변수로 작용하기는 힘들어 보인다.외국인 매매는 당분간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전환되기 이전까지는 북핵 타결이나 신용등급 상향 여부 문제 등 지정학적 불안요인의 해소 여부 등 경제외적 변수에 좀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월말 네고가 얼마냐 집중될 것이냐가 관건으로 작용할 태세다. 달러/원 환율은 네고가 얼마나 집중되느냐에 따라 1,170원대 초반으로 기우느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네고 규모가 적거나 달러/엔이 반등을 유지한다면 1,170원대 후반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엔 반등으로 역외 매수, 개입 등이 나오고 있으나 수출업체 네고 등 매물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포지션이 뒤엉키면서 공방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ahan@newspim.com
외환시장이 단기 포지션 싸움에 들어갔다.달러/엔 환율이 109대를 오가며 추세 전환 가능성을 잃지 않으면서 단기적으로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시장 포지션이 매도와 매수로 엇갈리면서 월말 네고장세에 돌입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도 가세되면서 1,175원 전후에서 포지션 공방이 한창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의 중기지지 여부를 둘러싸고 시장의 시각이 양분돼 있다”며 “글로벌 달러 약세 전환 분위기 속에서 방향성을 잃어 단기적으로 매매공방이 한창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중기적으로 원화 강세요인으로는 북핵 문제를 둘러싼 6자간 회담이 북한의 적극적인 자세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와 국가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또 중국 정부가 5,000만달러 이상의 송금을 신고하도록 한 것도 핫머니의 유출입과 공격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표명된 것도 있으나 결국 위안화 평가절상이나 통화바스켓 제도 도입에 앞선 사전 조치가 아니겠냐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반면 이런 가운데 한중일 동북아 3국 외환당국이 만나 외환정보에 대해 상호 교류하면서 동북아 외환시장의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은 당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면서도 경기회복론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달러 약세에 대해 이전의 지지 입장을 재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도 유럽이나 일본의 개입 여지를 넓혀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중기적인 상황을 보면 당분간 방향성을 논하기는 다소 힘겨운 상황이 됐다. 중기 요인들이 충돌되고 있고 경제펀더멘탈 상으로는 아직까지 경기회복이 초기 국면에서 ‘고용없는 경제’ 수준을 넘어설 만큼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정책당국의 개입 의지가 투명되면서 달러/엔의 추세 전환 가능성에 좀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부나 외환당국은 재정자금 방출 등으로 내수 위주의 경기부양 자금 소요가 확대된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강력한 개입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일본과 동조 수준에서 환율을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시장 역시 달러/원 방향성을 확신하지 못하고 매수와 매도 어느 한쪽으로 포지션 플레이를 할 수 없는 국면에서 역외세력 등과 함께 달러/엔을 추종하는 매매 패턴이 예상된다.외국인 순매수 역시 최근 상승 이후 보유전략이 유효하더라도 공격적인 순매수를 가져갈 상황이 아니어서 매수 강도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식시장이든 외환시장에 수급상 큰 변수로 작용하기는 힘들어 보인다.외국인 매매는 당분간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전환되기 이전까지는 북핵 타결이나 신용등급 상향 여부 문제 등 지정학적 불안요인의 해소 여부 등 경제외적 변수에 좀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월말 네고가 얼마냐 집중될 것이냐가 관건으로 작용할 태세다. 달러/원 환율은 네고가 얼마나 집중되느냐에 따라 1,170원대 초반으로 기우느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네고 규모가 적거나 달러/엔이 반등을 유지한다면 1,170원대 후반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엔 반등으로 역외 매수, 개입 등이 나오고 있으나 수출업체 네고 등 매물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포지션이 뒤엉키면서 공방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a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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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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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