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달러/원 환율이 1,170원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이래 3개월 보름 최저치다. 특히 G7 재무회담에서 달러 약세 기조가 점차 확인되면서 하락 압력이 가중되는 모습이다.이번 주말 열리는 G7 재무회담은 지난해 9월 두바이 재무회담이 환율 급락을 초래했다는 ‘학습효과’가 있었던 터라 국제금융시장에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이번 회담에서는 달러 약세 기조와 관련해 유로, 일본, 미국간 이해가 충돌하고 있으나 미국의 입김 속에서 ‘유연한 환율제도’ 문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연합은 미국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난하면서 적어도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통화에 대해서는 절상압력을 강화시키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럴 경우 한국도 사정권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중국의 달러 고정환율제가 변할 기미가 없고 일본의 영향력이 상당한 가운데 자칫 한국의 ‘도드라진’ 환율방어 입장이 도마에 오를 소지가 있다. 마치 ‘모난 돌이 정 맞는 식’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지적들이다.최근 재정경제부의 NDF 규제와 강력한 환율 방어 발언이 국제금융시장에 전파되자 블룸버그나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언론에서 이례적으로 G7 비회원국인 한국의 입장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9월 두바이 회담 전 환율을 보면 달러/엔은 115~116엔대였고, 한국은 1,170원선이 유지됐었다. 그러나 현재 달러/엔은 105선이고, 달러/원은 1,170원 안팎이다. 여타 아시아 국가들도 비교해 봐야하고 물가를 고려한 실질환율이나 경제성장률 등 여러 가지 논리가 등장할 수 있으나 ‘가격이 모든 정보를 반영하고 있다’는 입장에 선다면 시점에 따른 단순 비교의 한계가 있더라도 한국의 입지는 좁을 수밖에 없다. 여하튼 달러/원 환율은 1,170원이 붕괴되면서 환율하락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글로벌 달러 약세 국면에서 무역흑자 급증세는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월 들어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강도가 완화되고 있으나 아직 특정 패턴을 보이지 않고 있고, 정부 당국이 환율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개입 강도에 대해 논란이 많다. 굵직한 변수가 많은 상태이므로 G7 회담 이후를 가름하며 시장흐름에 따르면서 보수적으로 짧게 대응하는 게 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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