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은 25일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발표한 2005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World Economic Situation and Prospects 2005 ")에서 올해 세계경제 실질 성장률이 지난 해 4% 수준에서 3.25%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해 주목을 받았다.(※보고서 원문은 뉴스핌 "전문가 리포트"를 참조)보고서는 전반적으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으나, 선진국들이 통화 및 재정정책 상 긴축정책을 구사하여 성장 및 국제교역이 둔화될 수밖에 없으며, 국제유가의 변동성과 글로벌 불균형이 그리고 달러 약세 등이 2005년 세계경제 성장의 핵심 리스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특히 세계경제 성장엔진인 미국의 성장률이 4.2%에서 3%로 줄어들고 중국의 경우 9.2%에서 8.75%로 감속한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며, 일본도 3.6%대 성장률이 1.75%로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등 세계경기 순환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선진국 전체의 성장률은 지난 해 3.4%에서 2.5% 대로 하락하고, 개도국경제도 지난 해 6.2% 성장한 뒤 올해는 5.5%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UN은 올해 세계경제의 리스크 요인 중에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로 대변되는 세계경제의 불균형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미국이 자국통화로 채무를 보유하고 있는만큼 달러약세 혹은 환율의 인위적 조작을 통해서는 국제수지의 불균형을 시정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보고서는 또한 일본 등 주요 채권국들이 내수확대를 통해 경상수지 흑자를 축소하지 않을 경우 이들 나라가 달러약세로 인한 손실부담을 전가받게 된다고 지적했다.[뉴스핌 Newspim]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