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채권금리는 단기물 수요에 힘입어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펀더멘털과 수급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에서 절대금리 부담에 따른 단기 및 중기물 수요가 많았다. 주초 진행된 국고채 5년물 입찰은 새물건이 발행되면서 기존지표에 비해 1bp가량 높은 수준에서 무난히 소화됐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4.71%,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을 4.78%, 10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4.90%로 단기물위주로 소폭 하락했다. 3년 국고채 금리가 연중최저치 수준에 도달하자 추격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차익실현 심리속에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이 장기물에서 중기물로 옮겨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리조정폭이 제한적이었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롤오버도 4만계약 가까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국고채 직매입 시기에 대한 관심은 이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초 10년물 국고채 입찰이후 미국 FOMC결과를 통해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소비자 물가가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어 당분간 금리하락 기조속에서 좁은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에 우세하다. (이 기사는 유료서비스로 이미 송고된 것입니다)◆ 이번주 3년국고채금리 4.65-4.77% 예상..."4.60% 돌파시도해도 안착은 어려워"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65-4.77%로 나타났다.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72-4.85%로 조사됐다.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4.71%,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4.78%였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에 비해 위아래로 6bp씩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예상범위는 전주 종가대비 아래로 6bp, 위로 7bp 열어놓았다.이번주에도 채권금리는 소폭의 하락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화요일 국채선물의 월물변경, 8월 산업생상에 대한 경계감으로 소폭 조정도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채권금리가 위아래 6-7bp의 박스권 장을 형성하겠지만 3년물 국고채 금리가 단기적으로 4.70%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월요일 1.3조원의 10년만기 국고채 입찰은 시장금리보다 1-2bp 높은 수준에서 무난히 소화되고 미국 FOMC의 금리동결로 좁은 박스권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1명의 응답자 가운데 4.65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4.67%가 3명, 4.68%와 4.60%가 각각 1명씩 이었다. 전체적으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하락해 4.6%대에 일시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4.6%대에 안착하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강함을 알 수 있다. 반면 11명의 전문가 전원은 금리가 반등해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80%에서는 막힐 것으로 내다봤다. 4.80%까지 열어놓은 전문가는 4명이었고 5명이 4.75%, 2명이 4.77%까지 열어뒀다. ◆ 10년물 국고채 입찰 등 금리하락기조 유지...주후반 8월 산업생산 경계감 나타날 듯이번주 월요일 예정된 1.3조원의 10년만기 국고채는 새 물건으로 발행된다. 레벨부담으로 10년물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지만 발행물량이 작아 입찰은 무난하게 마무리 될 전망이다. 더욱이 새물건으로 발행될 경우 1-2bp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우세한 상황이다. 이번주 예정된 재경부의 국고채 바이백도 시장의 수급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 발행소식이 곳곳에서 나오면서 수급은 더욱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워스프레드 관련된 현물 매수세가 시장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 것인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제대로 된 조정없이 진행된 금리 내림세가 가격부담을 발생시켜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가기 힘든 장을 만들고 있다. 숏을 크게 할만한 시장분위기는 아니라는 견해가 높다. 일단, 다음주 입찰이 무난하게 마무리되고 화요일 외국인들의 롤오버에 의한 월물 변경이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일시적으로 3년물 국고채 금리가 4.60%대에 진입하리라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더욱이 한은이 국고채 직매입에 나선다면 채권시장에 강세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미국 FOMC의 금리 결정과정에서의 코멘트와 다음주 발표될 8월 산업생산 등 펀더맨탈에 대한 경계심이 주후반 조정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희기자 bbmin9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