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채권시장의 시각은 다양하다. 우선 콜금리를 내릴 것이냐에 대한 견해가 갈려있고 코멘트가 어떨 것이냐에 대한 전망도 엇갈린다.금통위가 끝난후 채권금리가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한 시각 또한 견해차이가 나는 건 당연할 일일지 모른다.한가지 확실한 건 금통위가 상당기간동안 콜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점이고 콜금리를 한차례나 두차례 추가로 내릴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점이다. 어제 채권시장이 조윤제 청와대경제보관의 '필요시 재정통화정책 추가 동원' 발언을 사지는 않았지만 그의 발언은 이같은 관점을 지지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8월 금통위가 예상치 않게 콜금리를 0.25%포인트 내렸고 채권을 보유하고 있던 기관들은 뜻밖의 대박을 맛봤다는 것이다.한번 대박을 맛본 시장참가자는 대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대박에서 소외됐던 기관들은 다시한번 매도포지션을 들고 있는 리스크를 지기를 주저한다.그래서 비우고 가는 것보다는 어느정도 싣고 가는 게 편하다는 심리가 여전히 많은 분위기다.금통위가 콜금리를 이번에 동결하더라도 10월이나 11월에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면 채권금리가 급반등할 가능성은 적다. 리스크가 적은 상황에서 대박의 가능성이 열려있다면 대박에 베팅해 보는 건 당연할 수 있다. 일부 기관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대기매수세도 많은 건 이런 이유 때문인 듯하다. 오늘도 채권금리는 보합선에서 등락하는 흐름일 것 같다. 콜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강한 건 아니지만 반등시 매수관점은 유효하다. 차익실현을 했던 기관들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3.70%정도로 올라오면 사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많은 시장참가자들이 이런 관점이라면 3.65%가 지지될 가능성이 있다.국민연금과 정통부 노동부의 자금집행이 예상되고 12월몰로 이월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매도헤지가 충돌하겠지만 한 쪽으로 깊게 움직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금통위를 기다리며 합리적으로 관측하는 과정에서 가격은 적정수준을 찾은 듯하다. 오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3.62-3.67, 국채선물 9월물은 112.0-112.3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