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수익률이 23일 달러가 약세로 반전되면서 해외로부터의 자금유입으로 수급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다시 부상되며 내림세를 보였다. 2년 1.69% -0.03, 5년 3.02% -0.05, 10년 4.06% -0.03, 30년 4.92% -0.04 이날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연설도 경제나 통화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 시장의 관심은 환율로 모아졌다.전일 급등세를 보였던 달러가 다시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은행 등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달러매수 개입을 하고 이 자금으로 미국 국채를 매수할 것이란 기대감이 늘어나면서 국채는 강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최근 며칠동안 4.0-4.10%의 좁은 박스권에 갇혀있다.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그린스펀 연준의장이 이번주중 예정된 의회증언에서 낮은 인플레로 연준이 연말까지 낮은 금리를 유지할 것을 시사할 것이란 기대감도 채권시장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밀러 타박의 선임 채권투자전략가인 토니 크레센지는 "투기적 거래자들이 5년만에 최대규모의 국채선물 롱 포지션을 쌓고 있다"며 "5년 국채선물은 사상최대의 롱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투자자들이 연준이 연내에 단기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점을 좀더 이해하기 시작했다"면서 "다만 채권시장이 계속 지지되기 위해서는 경제지표가 연준이 한발 물러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뒷바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시장은 지금은 안전해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안전은 2월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필라델피아 연준이 발표한 분기 경제전망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민간분야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3개월전 조사때의 4.3%에서 4.6%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2.1%에서 1.6%로 낮췄다.앨런 그린스펀은 이날 신용조합협회 연설에서 "가계부채수준이 올라가고 있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나 통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시장은 그린스펀 의장이 수요일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경제와 재정문제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재무부는 오는 25일 260억달러의 2년만기 국채를 입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