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가 전략가들은 4일 중간선거 후 증시 낙관론을 경계했다
- 민주당의 AI 규제 강화와 높은 금리가 기업 실적을 압박할 수 있다
- 과거 증시는 올랐지만 분점 정부와 금리 수준에 따라 성과가 엇갈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규제 강화 우려에 고금리까지…월가, 중간선거 후 랠리에 경고음
JP모간 "트럼프 거부권이 방패"…월가 일각선 "분점 정부 성적표 신통찮아"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어느 당이 승리하든 역사적으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해 왔지만, 이번만큼은 낙관론을 자제해야 한다고 고객들에게 경고하는 월가 전략가들이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새로 힘을 얻은 민주당이 연방과 주 차원에서 인공지능(AI) 산업 감독을 강화해 기업 실적 둔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위협이 제기된다. 높은 금리 수준 역시 과거의 패턴이 되풀이될지 의문을 키우는 요인이다.
중간선거 이듬해 증시가 어김없이 올랐다는 과거 사례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압도적인 강세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 칼슨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 대통령에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구도는 주식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조합 중 하나로, 1950년대 초 이후 S&P500지수의 연평균 상승률이 4.9%에 그쳤다. 반면 공화당 대통령에 상·하원 다수당이 엇갈린 경우에는 대체로 더 우호적이어서 지수가 연평균 14% 상승했다.

로리 칼바시나 RBC 캐피털마켓 미국 주식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이런 형태의 분점 정부를 두고 "성적이 그리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당장은 차기 의회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투자자들이 선거 전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S&P500지수는 지난달 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3.2%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같은 기간 10% 가까이 떨어졌다.
3일 밤 개표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S&P500 선물은 최대 1.4%, 나스닥100 선물은 최대 2.4%까지 급락했으나, 4일 오전 들어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씨티그룹 자료에 따르면 옵션 가격에는 4일 S&P500지수가 위아래로 1% 가까이 움직일 가능성이 반영돼 있으며, 이는 향후 한 달간 예상되는 변동 폭 가운데 최대 수준에 속한다.
앤드루 타일러가 이끄는 JP모간 마켓 인텔리전스 데스크는 시나리오 분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쥐고 있는 만큼 중간선거 이후 S&P500지수가 하락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타일러는 고객 보고서에서 "많은 이들이 규제 강화를 전제로 AI 관련주 매도를 우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AI 확장을 제한하는 법안에는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민주당도 상·하원에서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어떤 정책이든 시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사례도 선거 후 미국 증시 상승론을 뒷받침한다. S&P500지수는 통상 중간선거 이전보다 이후에 훨씬 좋은 성과를 냈다. 이런 패턴은 야당이 상·하원 중 한쪽 또는 양쪽을 장악한 경우에도 대체로 유지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상승장을 정확히 예측한 제프리 허쉬 스톡 트레이더스 알마낙 편집장의 집계에 따르면, 1950년 이후 모든 미국 중간선거 1년 뒤 S&P500지수는 상승 마감했으며 평균 상승률은 15%였다. 선거 한 달 뒤에는 약 79%의 확률로 올랐고, 평균 상승률은 1.6%였다.
선거를 앞두고 위험 선호 심리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는 점이 한 가지 이유로 꼽힌다.
허쉬 편집장은 "경제 지표, 금리, 기업 실적, 세계적 사건 모두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며 "하지만 선거 결과가 나오면 투자자들이 정치 지형을 더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상승 과정이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며, 단기 성과도 경우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민주당이 하원을,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해 분점 정부가 들어선 2018년 중간선거가 대표적이다. 당시 S&P500지수는 선거 다음 날 2.1% 급등했지만 한 달 뒤에는 2.2% 하락했고, 연방준비제도(Fed)가 네 차례 금리를 인상한 끝에 그해를 6.2% 손실로 마감했다.
칼슨의 자료에 따르면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해는 대통령 임기 4년 주기 가운데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가장 크며, 고점 대비 저점 하락 폭도 평균 18%에 육박해 가장 큰 경향을 보인다. 올해 들어서도 S&P500지수는 3월 말 최대 9.1%까지 밀렸다. 이후 탄탄한 경기와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11조 달러 늘었다.
최대 낙폭은 해당 연도 후반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40년 동안 증시 역사를 연구해 온 샘 스토벌 CFRA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에 따라 증시가 지금부터 더 하락할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토벌은 "이번 강세장도 언젠가는 끝나겠지만,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지 않는 한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로 화요일 종가보다 약 6.4% 높은 8050을 제시했다. 스토벌은 "증시를 진정으로 움직이는 것은 기업 실적과 금리"라고 덧붙였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