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3일 삼성 최원태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이닝 5실점했다
- 최원태는 플레이오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됐다
- 삼성은 선발 부진으로 불펜을 일찍 가동하는 부담을 안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의 최원태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도 무너졌다.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이어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3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최원태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43개의 공을 던졌고, 3회말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양창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으로서는 뼈아픈 결과다. KIA와의 PO를 5차전까지 치르며 페덱과 후라도를 4, 5차전 선발로 사용하며 선발진 운용에 제약이 생겼고, 최원태에게 KS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겼지만 기대했던 긴 이닝 소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원태는 지난해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한 투수다.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는 24경기에 등판해 125이닝을 소화하며 7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특히 KT를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94에 그쳤다. 상대 전적에서 드러난 불안감이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도 이어진 셈이다.
그럼에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의 반등을 기대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줬던 강한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원태는 2025년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고,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팬들 사이에서는 코디 폰세의 이름을 빗댄 '폰태'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박 감독도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플레이오프 때 좋지는 않았지만 경험도 많고 선발로 꾸준히 던져줬다. 작년 가을 모습을 다시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올해 가을야구에서 최원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KIA와의 PO 3차전에서는 1.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KS 1차전에서도 출발부터 흔들렸다. 최원태는 1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초구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민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원준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데 이어 폭투까지 범하면서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안현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1사 1, 3루에 몰렸다. 이어 샘 힐리어드에게 볼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시속 150㎞ 직구를 공략당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최원태는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상수의 타석에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김상수의 2루수 방면 땅볼성 타구를 류지혁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1회에만 3점을 내준 최원태는 2회말 잠시 안정을 되찾았다. 한승택과 장준원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원준의 번트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3회말 다시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안현민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안현민은 최원태의 시속 133㎞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05m의 홈런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점수 차가 5점으로 벌어지자 삼성 벤치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았다. 박 감독은 3회말 무사 상황에서 최원태를 내리고 양창섭을 투입했다.

박 감독은 경기 전부터 최원태의 조기 강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는 "플레이오프 3차전과 비슷한 운영을 하려 계획 중이다. 제일 좋은 건 최원태가 긴 이닝을 소화해 주는 것"이라며 "만약 변수가 생긴다면 플레이오프 3차전 때 운영했던 방안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이 됐다. 최원태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2이닝,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두 경기 합계 3.2이닝 동안 7실점(7자책점)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제구 불안이 반복됐다는 점이 아쉽다. PO에서는 초반부터 상대 타선에 공략당했고, 이날도 도루 허용과 폭투, 볼넷이 겹치며 스스로 위기를 키웠다. 2회에는 삼자범퇴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3회 연속 장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불펜을 조기에 가동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PO를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상황에서 선발투수의 이른 강판은 남은 시리즈의 마운드 운용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지난해 가을 '폰태'라는 별명과 함께 삼성 마운드를 이끌었던 최원태가 올해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70억원 FA 투수의 연이은 부진이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에 또 하나의 고민으로 떠올랐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