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해군과 방사청은 3일 거제에서 3600t급 서희함을 진수했다
- 서희함은 시운전을 거쳐 2028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 리튬전지와 수직발사관 10기를 탑재해 작전능력을 강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배치-Ⅰ 3척 인도 완료, 배치-Ⅱ 3번함은 2031년 인도
배치-Ⅲ 소요는 핵잠으로… 내년 예산안에 966억원
'장보고 N' 2030년대 중반 진수, 후반 전력화 목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해군의 두 번째 3600t급 잠수함 '서희함(SS-088)'이 3일 진수됐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경남 거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서희함은 2021년 건조 계약과 착공, 2024년 기공을 거쳤으며 시운전을 마친 뒤 2028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함명은 거란과 담판해 압록강 이남 강동 6주를 확보한 고려 재상 서희에서 따왔다. 진수식에는 주빈인 조정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부·국회·군·방산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진수줄은 조 의장의 부인 조미선 여사가 절단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서희함은 자주국방 의지와 첨단 방산기술, 세계적인 조선 역량이 결집돼 탄생한 잠수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바닷길로 오간다"며 "해상교통로를 수호하는 일이 곧 국민의 일상과 대한민국 경제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함명의 주인공 서희에 대해서는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힘이 진정한 국방임을 증명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조 의장은 "국회도 해군이 미래 해양안보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서희함은 길이 약 89m로 배치-Ⅰ(약 83m)보다 6m가량 길다. 수직발사관은 배치-Ⅰ의 6개에서 10개로 늘었다.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어뢰, 기뢰를 운용한다.
동력은 배치-Ⅰ의 납축전지 대신 국산 리튬전지를 채택해 잠항 시간과 최대속력 항해 시간을 늘렸다. 건조 초기 군이 제시한 목표는 최고 속력 가동 시간 3배, 잠항 작전 기간 2배였다. 전투체계와 소나 성능을 개선했고, 주 추진계통 고장에 대비한 보조추진기와 관통형 잠망경도 탑재했다. 국산 장비는 배치-Ⅰ보다 12종 늘어난 70종이다.

이상우 방사청 핵추진잠수함사업단장은 서희함이 "잠수함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구성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은 "최신예 국가전략자산"이라고 말했다.
장보고-Ⅲ는 국내 독자 설계 잠수함을 단계적으로 대형화하는 사업이다. 배치-Ⅰ은 2005년 10월 소요가 결정돼 2007년 12월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3000t급 3척 가운데 2척은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1척은 현대중공업 계열이 건조했다. 도산안창호함은 2021년, 안무함은 2023년, 신채호함은 2024년 각각 해군에 인도됐다. 도산안창호함은 2021년 9월 15일 수중 발사 시험에서 SLBM을 목표 지점에 명중시켰다.
배치-Ⅱ는 2016년 7월 개발에 착수했으며, 1·2번함은 2021년 5월과 12월 착공했다. 선도함 장영실함은 2025년 10월 22일 진수됐고 2027년 인도될 예정이다. 3번함은 2023년 12월 1조1019억원에 건조 계약을 맺고 2024년 10월 착공했다. 2029년 건조를 마친 뒤 2031년 인도될 예정이다.

배치-Ⅲ는 2016년 보도 당시 7~9번함 3척 계획으로 알려졌고, 2024년에는 배치-Ⅱ를 토대로 한 4000t급 안팎으로 예상됐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한미 정상회담 다음 날인 2025년 10월 30일 국정감사에서 배치-Ⅲ 건조 착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결정되면 10여 년이 걸려 2030년대 중반에 완료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는 핵추진잠수함 예산 966억원(주장비 956억원, 시설비 10억원)이 장보고-Ⅲ 배치Ⅲ로 분류돼 반영됐다. 배치-Ⅲ 소요가 핵잠으로 전환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3000t급과 3600t급에서 설계·건조, 수직발사체계, 전지, 국산 장비 기술을 축적한 장보고-Ⅲ는 사실상 한국형 핵잠의 전 단계에 해당한다.
정부는 지난 5월 26일 핵잠 사업을 '장보고 N'으로 명명했다. 기본계획은 장주기 운전 방식의 저농축우라늄 연료, 국내 개발·건조, 선체·추진체계 자체 기술 개발, 총수명주기 관리, 2030년대 중반 1번함 진수와 후반 전력화를 5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연료 농축도는 20% 미만이며, 무장은 재래식이다. 확보 규모는 최소 3척 이상으로 거론된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예상치를 전제로 총사업비가 28조9000억원가량 될 수 있다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