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IA가 20일 LG를 13-1로 꺾고 준PO를 3연승으로 통과했다
- KIA는 강타선과 선발진, 마무리 전상현의 활약을 앞세웠다
- KIA는 25일 삼성과 PO 1차전을 치르며 한국시리즈에 도전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를 단 3경기 만에 끝냈다. 이제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를 준비한다. 강력한 타선과 안정된 선발진을 앞세운 3위 KIA가 한국시리즈까지 꿈꾸고 있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에서 13-1로 대승을 거뒀다. 광주에서 열린 1·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잡으면서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PO 진출을 확정했다.

KIA의 PO 진출은 2003년 이후 23년 만이다. 5전 3선승제로 열린 준PO를 3연승으로 끝낸 것도 2008년 삼성, 2023년 NC 다이노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무엇보다 시리즈를 조기에 끝냈다는 점이 반갑다. KIA는 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정규시즌 2위 삼성과 PO 1차전을 치른다. 20일 준PO를 끝내면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 휴식을 취하고 다음 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KIA의 기세가 무섭다. 김도영과 나성범, 해럴드 카스트로가 중심을 잡은 막강한 타선을 보유 중이다. 리그 정상급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를 앞세운 안정적 선발진도 눈에 뜬다. 10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마무리 전상현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3위지만, 가을야구 판도를 흔들기에 충분한 전력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3경기 7홈런 24득점' 화끈한 화력을 보여주는 KIA 타선
KIA의 전력 중 가장 뛰어난 분야는 홈런을 앞세운 타격이다. KIA는 준PO 1~3차전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LG 마운드를 공략했다.
17일 광주 1차전에서는 김도영의 홈런 두 방과 카스트로의 솔로포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18일 2차전에서는 1회 타선의 안타와 볼넷 등을 묶어 적시타로만 5점을 뽑아 6-3으로 이겼다.
3차전에서는 장타와 연결력을 모두 보여줬다. 2회초 나성범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LG 마운드를 몰아붙였다. 이후 박정우와 박재현의 적시타가 나왔고, 김도영이 1사 만루에서 대형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KIA는 2회에만 7점을 쓸어 담았다.
이후에도 나성범이 홈런을 하나 더 추가했고, 한준수까지 담장을 넘겼다.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KIA는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LG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중심에는 역시 김도영이 있다. 정규시즌 45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왕에 오른 김도영은 가을에도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1차전에서 역전 솔로포와 쐐기 투런포를 터뜨린 데 이어 3차전에서는 사실상 시리즈를 끝내는 만루 홈런을 때렸다. 준PO 최우수선수(MVP) 역시 김도영의 몫이었다.
김도영 뒤에는 카스트로와 나성범이 버티고 있다. 카스트로 역시 3경기 12타수 5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주장 나성범은 3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1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을 남기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베테랑 김선빈의 존재도 든든하다. 2024시즌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던 김선빈은 이번 준PO에서 12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젊은 선수들이 많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맡았다.
포수 한준수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2차전 올러, 3차전 시라카와 게이쇼와 배터리를 이룬 한준수는 둘의 선발승을 이끌었다. 타격에서는 7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홈런 1개와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 1개로 장타력이 물이 올랐다.

◆강력한 선발과 계투 컨디션까지 확인한 KIA
투수진 역시 계획대로 움직였다. 1차전 제임스 네일은 7이닝 1실점, 2차전 아담 올러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외국인 투수가 13이닝을 책임지면서 KIA가 시즌 내내 고민했던 불펜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3차전에서는 시라카와 게이쇼까지 힘을 보탰다. 정규시즌 LG전에서 평균자책점 7.71로 약했던 시라카와는 5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정규시즌의 약점을 깨끗하게 지웠다.
준PO 선발진의 성적을 합치면 18이닝 4실점이다. 네일과 올러라는 리그 정상급 원투펀치가 계산대로 움직였고, 3선발 시라카와까지 제 몫을 했다. 5전 3선승제 단기전에서 선발투수 세 명이 연달아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것은 KIA의 가장 큰 수확이다.

불펜도 정규시즌보다 안정됐다. 특히 전상현이 확실한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8회 2사부터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정해영과 성영탁, 이의리 등 여러 투수가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KIA에 있어 전상현의 비상은 마지막 퍼즐과도 같다.
3차전에서는 일찌감치 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성영탁, 조상우, 곽도규 등 필승조를 무리하게 활용할 이유도 없었다.
정해영, 이태양, 이의리, 김태형, 황동하 등 1~2차전에 나서지 않았던 투수들이 등판했다. 이태양을 제외하면 점수를 주지 않았다. KIA는 준PO가 5차전까지 이어졌다면 누적될 수 있었던 불펜의 체력 부담을 피하고, 모든 투수들의 컨디션까지 실전에서 점검하고 PO를 준비하게 됐다.
◆대구로 향하는 KIA 타이거즈
상대는 삼성이다. KIA는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10승 6패로 앞섰다. 정규시즌 2위 삼성의 전력이 만만치 않지만 KIA 입장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만한 상대다.
1·2차전이 열리는 장소도 흥미롭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정규시즌 팀 홈런 174개로 리그 2위에 오른 KIA에는 장타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무대다.

김도영과 나성범, 카스트로를 중심으로 한 타선이 준PO에서 이미 장타력을 확인했다. 특히 잠실에서도 3차전 홈런 4개를 터뜨린 만큼 대구에서는 더 적극적인 장타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
나흘 간 휴식을 통해 PO 1~2차전에서 원투펀치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포스트시즌에서 상위 팀이 유리한 이유는 선발 투수들을 계산대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준PO에서 KIA가 5차전까지 치렀을 경우 1선발 네일은 PO 3차전이 돼서야 등판이 가능했다. 그것도 나흘 휴식 텀이다. 준PO팀이 5차전까지 치를 경우 부담이 상당하다.
하지만 KIA는 네일과 올러가 PO 1~2차전을 각각 나선다. KIA로서는 시리즈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물론 삼성 역시 강력한 장타력을 가진 팀이다. 르윈 디아즈와 구자욱, 최형우 등을 상대로 네일과 올러가 얼마나 실점을 억제할지가 중요하다.
그래도 KIA의 현재 흐름은 좋다. 1차전은 홈런으로 이겼고, 2차전은 타선의 연결력으로 승리했다. 3차전에서는 두 가지를 동시에 보여줬다.
네일과 올러, 시라카와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세 경기 연속 제 역할을 했고 시즌 내내 약점으로 꼽혔던 뒷문에는 전상현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생겼다.

여기에 3연승으로 시리즈를 조기에 마치면서 체력까지 아꼈다. 강한 타선과 안정된 선발진, 확실한 마무리. 단기전에서 필요한 세 가지를 모두 갖춘 KIA의 가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23년 만에 PO 무대를 밟은 KIA가 준PO의 기세를 대구까지 이어가 삼성을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진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