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 카라스코는 20일 KIA 준PO 3차전에서 1.1이닝 5실점했다
- 카라스코는 2회 나성범 홈런과 수비 실책 뒤 연속 실점했다
- LG는 2회초에만 7점을 내주며 준PO 3연패 위기에 몰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LG가 믿었던 카를로스 카라스코마저 무너졌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을 거둔 베테랑이지만, 팀의 운명이 걸린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는 2회도 버티지 못했다.
카라스코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투구 수는 45개였다. 최고 시속 148㎞의 직구 11개와 체인지업 16개, 컷 패스트볼 13개, 커브 5개를 던졌지만 KIA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LG는 지난 17일 1차전에서 1-5, 18일 2차전에서 3-6으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2패로 몰렸다. 이날도 패하면 가을야구가 끝나는 상황에서 카라스코에게 반격의 첫 단추를 맡겼지만 기대했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카라스코는 1회초 선두타자 박정우와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박재현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지만, 곧바로 박재현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다행히 김도영을 중견수 뜬공, 해럴드 카스트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첫 번째 위기는 넘겼다.
그러나 2회초에는 달랐다.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147.9㎞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나성범은 이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8.3㎞, 비거리는 131.8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카라스코는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 실책이 화근이 됐다. 한준수의 1루수 방면 땅볼을 문정빈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주자가 살아 나갔다. 이닝을 이어가게 된 KIA는 곧바로 카라스코를 압박했다.

김규성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2루를 만들었고, 하주석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연결했다. 카라스코는 박정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1사 만루 위기가 계속되자 LG 벤치는 결국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LG는 좌완 존 케네디를 투입해 급한 불을 끄려 했다. 그러나 KIA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케네디는 박재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고, 이어 김도영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카라스코가 남겨둔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그의 최종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LG는 2회초에만 7점을 내주며 0-7로 끌려가게 됐다.
더욱 뼈아픈 것은 카라스코가 불과 엿새 전까지만 해도 LG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투수라는 점이다. 카라스코는 지난 14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MLB에서 17시즌 동안 112승을 거둔 관록을 앞세워 두산 타선을 제압했고, LG를 준PO로 이끌었다.
정규시즌에서도 시즌 중반 합류한 뒤 11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며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KIA를 상대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3일 잠실에서 열린 정규시즌 KIA전에서도 4.1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다. 당시 김도영을 3타수 무안타 2탈삼진으로 막았지만 KIA 타선 전체를 제압하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상황이 더 나빴다. 2회초 나성범에게 홈런을 맞은 데 이어 실책으로 시작된 위기를 수습하지 못했고, 결국 2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LG로서는 선발진의 연이은 부진이 더욱 뼈아프다. 1차전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5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차전에서는 임찬규가 0.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1회부터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
여기에 3차전 카라스코까지 1.1이닝 만에 강판되면서 LG는 또다시 경기 초반부터 불펜진에 부담을 떠안겼다. 특히 2차전에서 불펜투수 6명을 투입했던 LG로서는 카라스코의 긴 이닝 소화가 절실했다. 그러나 믿었던 선발이 무너지면서 경기 운영 계획도 일찌감치 흔들리게 됐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