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5일 국립스포츠박물관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개관했다
- 국립스포츠박물관은 스포츠 자료 7만여 점을 전시·보존한다
- 어린이박물관과 도서관을 갖춰 스포츠 교육·관광 거점으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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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립스포츠박물관이 최초로 개관하며 스포츠유산을 위한 중심 공간이 조성된다. 7만여 점의 자료들이 공개되면서 국민들과 스포츠 꿈나무들, 외국인 관광객들의 스포츠 교육 및 관광 거점으로 발돋움할지 주목된다.
15일 서울 송파구 국립스포츠박물관 개관 행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하형주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남인순 국회 부회장, 이재정 국회 문체위 위원장, 진선미 문체위 위원, 서강석 송파구청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참석했다.

이날 최휘영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국내에 최초로 건립되는 국립스포츠박물관의 의미를 짚었다. 최 장관은 "개관을 위해 애써주신 국민 체육 신문과 하형주 이사장님 이하 관계자 여러분, 특히 체육인 여러분 감사드린다"면서 "마침 오늘이 스포츠의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우리 국민은 나라를 빼앗겼을 때에도 스포츠를 통해서 민족의 정체성을 지켜냈다. 국력의 전환기에는 88 올림픽 패럴림픽 등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우리 국민의 뛰어난 역량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을 치른 이곳 올림픽 공원에 10여 년의 준비 끝에 국립 스포츠 박물관을 개관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다. 특히 스포츠를 사랑하는 우리 미래의 꿈나무들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어린이 박물관을 별도로 마련한 점이 무엇보다 반갑다. 앞으로 국립 스포츠 박물관은 이미 스포츠의 기록과 달리 국가 차원에서 보존되고 그 가치를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아주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오래 즐기던 노래 한 곡이나 또 언젠가 보았던 영화 한 편이 어느 순간 우리를 그 시절로 데려가듯이 이 박물관에서 마주하는 스포츠 분야의 유물들은 그날의 설렘과 함께 응원했던 사람들, 그 시절에 우리를 떠올리게 할 것"이라며 "박물관이 우리 스포츠 유산을 지키고 그 가치를 널리 나누는 대한민국의 스포츠 유산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하형주 국민체육공단 이사장도 남다른 감회를 내비쳤다. 하 이사장은 "오늘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뜻깊은 이정표가 세워졌다. 오랜 기다림 끝에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스포츠 박물관이 문을 열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2013년 첫 제안 이후 12년 동안 유물 발굴과 코로나19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오늘의 개강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송파구 그리고 소중한 유물을 기꺼이 지정해 주신 체육인과 국민 여러분들께 각별히 감사드린다. 저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 한 가지는 분명히 알고 있다. 메달에는 선수인 땀만 남겨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한 사람들의 헌신과 국민의 응원도 담겨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 국립에서 국립스포츠 박물관도 그렇다"고 짚었다.
하 이사장은 "7만여 점의 자료에는 승리의 함의만 있지 않다. 도전과 자질이 있었고 이름 없이 헌신한 분들의 이야기도 남아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이 남긴 유산은 이곳 박물관에만 머물지 않는다. 국가적 자산이자 연간 700여만 명이 찾게 될 이 공간을 안전하게 지키고 시설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며 그 역사적 가치를 이어가는 일들은 우리 서울 올림픽 국민 체육진흥공단이 숭고한 의무이자 책임이다. 위대한 88 서울올림픽의 유산이 다음 세대에도 자랑스럽게 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더욱 무거운 사명감을 가지고 지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남인순 국회 부의장은 "88올림픽이 열렸던 송파에서 뜻깊은 국립 스포츠 박물관 개관을 하게 돼서 송파의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개관에 이르기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신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님, 박물관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과 인프라 조성을 위해서 애써주신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특히 많은 체육인들께서 갖고 계셨던 것들을 다 이렇게 박물관에 기꺼이 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스포츠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의 근현대 역사의 축소판"이라며 "나라를 잃었던 어두운 시대에는 민족의 정체성을 깨우는 횃불이 되어 주셨다. 전쟁 폐허 속에서는 우리 국민들은 할 수 있다라는 그 신념과 용기를 만들어 주셨다. 그런 역사들을 이제 우리 미래 세대들이 이곳 박물관을 찾아서 알게 되는 아주 소중한 그런 배움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곳에 전시될 유물과 자료들이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뜨거운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이 공간을 준비해 주시느라 애쓰셨던 하형주 선수의 기억과 함께 저의 스포츠 역사가 시작된다"면서 "스포츠의 역사는 영광의 역사이고 내 삶과 함께 내가 투영해 온 나의 나라에 대한 애국심, 삶의 원동력, 유년 시절의 기억 모든 것들이 다 섞여있다. 이 공간이 시민들과 대한민국, 청년들, 청소년, 어린이들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따뜻하고 행복한 공간이 될 것 같다"고 축사를 했다.
개관식에는 15일 스포츠의 날을 맞아 지난 14일 열렸던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10.13-10.15) 차 한국을 방문한 초청 국외인사 중 일부가 연계 초청돼 자리를 빛냈다. 개관식에 앞서 최 장관과 내빈들은 기념 식수 행사를 진행한 뒤 전시관을 둘러보며 우리 나라의 스포츠의 역사를 되새겼다. 최근 세계적으로 흥행한 국내 박물관 관련 굿즈(상품)은 기념품 샵이 아닌 자판기를 통해 구맿라 수 있다.

국립스포츠박물관은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규모로 조성됐으며 그간 다양하고 숨가빴던 대한민국 스포츠의 도전과 성취, 국민이 함께 환호했던 순간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카페 및 로비, 2~3층에는 상설전시관, 4층에는 옥상 정원, 지하 1~2층에는 스포츠유산을 보존·관리하는 수장고 등을 갖췄다. 이와 함께 기존 서울올림픽기념관을 새로 단장해 어린이박물관, 스포츠 전문도서관, 교육·체험 공간 등을 마련, 전시 관람을 넘어 스포츠의 역사와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박물관은 약 7만 점의 스포츠 관련 자료를 수집·소장하고 있다.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와 발전 과정, 국민이 함께한 주요한 순간들을 다양한 유물과 기록을 통해 소개한다. 주요 전시 자료로는 1947년 보스턴마라톤에서 서윤복 선수가 획득한 우승 메달과 한국 축구의 개척자 김용식 선수의 축구화, 대한민국 최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정모 선수의 경기복, 1988 서울올림픽 성화봉과 개회식 굴렁쇠 등이 포함됐다.
개관과 함께 국립스포츠박물관은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10월 17일, 국민 200여 명이 주요 전시물을 찾아 임무를 수행하는 도장 찍기 행사(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나의 기록 카드', '명장면 스튜디오'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운영해 국민과 함께 개관의 의미를 나눈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