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뱅가드의 VFMF가 가치·퀄리티·모멘텀으로 운용했다.
- VFMF는 올해 S&P500을 앞서며 22.02% 올랐다.
- 저보수와 분산이 강점이나 거래량 부진은 부담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최근 1년 28%, 3년간 연평균 24%
광범위한 분산 투자와 낮은 수수료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 업계는 특정 시장 환경에서 특정 팩터가 꾸준히 투자자들에게 보상을 안겨준다는 점을 오래 전부터 인식해 왔다.
여기에는 경제 성장이나 물가 상승률 등 거시경제 흐름과 펀더멘털 대비 주가 저평가 등 개별 종목의 밸류에이션 지표도 포함된다.
운용 업계는 오랜 시간에 걸쳐 변동성과 가치, 퀄리티, 성장, 가격 모멘텀 등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팩터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론을 개발해 왔다.
뱅가드가 2018년 출시한 VFMF(Vanguard U.S. Multifactor ETF)도 결과물 가운데 하나다. 펀드는 가치와 퀄리티, 가격 모멘텀을 기준으로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의 액티브형 상장지수펀드(ETF)다.
계량 분석 방식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포괄적으로 평가하고, 편입 기준을 기반으로 한 스크리닝을 통해 분산 투자 전략을 취한다.
아울러 유동성이 낮은 종목의 편입을 엄격하게 제한해 특정 종목이 포트폴리오 전체에 충격을 가하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

펀드 매니저들은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 수준이 낮고, 경쟁사와 비교할 때 재무 건전성이 탄탄하며, 가격 모멘텀이 강한 종목을 가려내는 데 주력한다. 가치와 재무적인 퀄리티, 여기에 모멘텀 등 세 가지 팩터에 기반해 자금을 운용한다는 얘기다.
가치와 관련, 펀드는 장부 가치에 대한 주가(PBR) 뿐 아니라 선행 주가수익률(PER)과 영업현금흐름 대비 주가(P/CF]까지 집계해 저평가된 종목들 가려낸다.
모멘텀의 경우 지난 12개월 및 7개월 동안 주가 상승세와 상대적 수익률 트렌드가 강한 주식을 선별한다. 퀄리티에 대해서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매출총이익률, 부채 비율 등 재무제표를 평가해 이익 창출이 강력한 종목을 찾아낸다.
펀드는 크게 세 가지 잣대를 적용해 600~800개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데 금융과 에너지, 필수 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가치주와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것이 구조적 특징이다.
포트폴리오의 상위 10개 종목도 편입 비중이 1%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특정 종목의 쏠림이 출발부터 차단됐고, 폭넓게 분산 투자한다.
팩터 점수가 주가 변동에 따라 계속 바뀌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리밸런싱을 실시하고, 포트폴리오 회전율이 약 50%로 일반적인 패시브형 ETF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엔비디아(NVDA)와 마이크로소프트(MSFT), 팔란티어(PLTR) 등 인공지능(AI) 테마를 앞세워 고공행진하는 종목들의 편입이 소극적이거나 지연될 여지가 크고, 때문에 펀드의 수익률이 시장에 미달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펀드의 장단기 운용 성적은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낸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VFM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02%를 기록해 같은 기간 14% 상승한 S&P500 지수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최근 1년 수익률 역시 약 28%로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를 제쳤고, 3년과 5년 사이 연평균 수익률은 각각 24%와 15%로 집계됐다.
AI 모델을 이용한 운용사의 자료 분석에 따르면 이 같은 아웃퍼폼은 가치 팩터에 매몰되지 않고 모멘텀과 퀄리티도 함께 고려하는 다중 팩터 전략을 취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다.
특히 연초 이후 금융과 에너지 등 전통 산업군 전반으로 주가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소수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고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VFMF가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뉴욕증시에서 변동성이 가장 높은 상위 20% 주식을 미리 걸러내고 고변동성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는 전략도 펀드 전반의 수익률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10월6일(현지시각) 포트폴리오에는 발레로 에너지(VLO)가 1.10%의 비중을 1위에 랭크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와 델 테크놀로지스(DELL), 마라톤 정유(MPC), 뉴몬트(NEM) 등이 0.9% 내외의 비중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EOG 리소시스(EOG)와 트래블러스(TRV), 알트리아 그룹(MO), 암젠(AMGN), 애브비(ABBV) 등 에너지부터 소비재, 생명공학까지 다양한 섹터의 우량 종목들이 VFMF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기조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높은 금리가 장기간 유지되는 국면과 전쟁 장기화로 인한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 실적 기반의 기업 펀더멘털이 재조명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VFMF의 투자 매력이 부각된다고 강조한다.
기존 포트폴리오가 대형 기술주에 집중된 상태라면 분산 투자와 보완 측면에서 VFMF를 편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다만, 빅테크의 2차 폭등이 전개될 경우 소외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펀드의 운용 보수가 연 0.18%로 일반적인 액티브형 ETF에 비해 낮고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0억달러를 웃돌지만 최근 1개월 동안 일평균 거래량이 6만주에 그칠 정도로 손바뀜이 부진한 점은 경계 요인으로 꼽힌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