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올해 IPO 35곳이었고 4분기 22곳이 상장을 추진했다.
- 10월 수요예측 16곳에 AI·로봇 기업이 몰렸다.
- 기관 확약률은 5.9%로 낮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4분기 엘리스그룹 등 AI 기업 몰리며 분위기 '반전'
이달 수요예측만 16곳…대형 유니콘도 상장 채비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올해 들어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4분기 반전을 노린다. 3분기까지 신규 상장 기업 수가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연말까지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22곳에 달하면서다.
다만 지난달 신규 상장주의 주가 반등에도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수준은 상반기를 크게 밑돌고 있다. 10월부터 공모 물량이 한꺼번에 늘어나면서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10월 수요예측만 16곳…AI·로봇이 IPO 분위기 띄웠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 기업은 코스피 1곳과 코스닥 34곳을 합쳐 총 35곳이다. 지난해 전체 신규 상장 기업 78곳의 44.9% 수준이다.
통상 4분기가 IPO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로 꼽히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3분기까지는 신규 상장 시장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분위기는 4분기부터 달라질 전망이다.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거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공모 준비에 들어간 기업 가운데 연말까지 상장을 추진하는 곳은 22곳에 달한다.

당장 이번 달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인 기업만 16곳이다. 스팩을 제외하고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예비심사를 진행 중인 기업도 39곳에 이른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유니콘급 대형 기업들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등 IPO 일정을 구체화하고있고, 생성형 AI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며 IPO 추진을 공식화했다"고 전했다.
실제로도 대형 비상장 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무신사와 소노인터내셔널 등 4개 기업이 코스피 상장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등 대형 유니콘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분기 IPO 시장에서는 AI와 로봇 기업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증시에서 AI 관련주에 투자 수요가 몰린 가운데 신규 상장 시장에서도 관련 기업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신규 상장한 종목들의 성과도 투자심리를 되살리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9월 신규 상장 공모금액은 1718억원으로 총 6개 종목이 증시에 입성했다.
스카이랩스를 비롯해 네오사피엔스, 와이즈플래닛, 빅웨이브로보틱스 등 9월 상장 종목 6곳 모두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돌았다.
앞서 하반기 IPO 시장은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고 상장 직후 주가 수익률까지 부진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8월 상장한 해치텍은 올해 중소형주 가운데 처음으로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에서 확정했다. 이어 스카이랩스는 희망 범위 하단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스카이랩스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63.4대 1, 의무보유확약 신청률은 0.2%에 그쳤다. 일반청약 경쟁률도 2.9대 1에 불과했다. 그러나 상장 첫날 주가가 반등한 뒤 양호한 수익률을 이어가면서 공모주 전반의 단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로봇 자동화 플랫폼·피지컬 AI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지난달 30일 기준 공모가보다 116%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AI 음성·영상 생성 플랫폼 '타입캐스트'를 운영하는 네오사피엔스도 같은 기간 공모가 대비 73% 상승했다.
10월 공모 일정에도 AI 기업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AI 클라우드 기업 엘리스그룹을 시작으로 AI 기반 안전관제 솔루션 기업 인텔리빅스와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래블업 등이 공모를 추진한다. 생성형 AI 기업 제논도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IPO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 기관 확약 48.6%→5.9%…공모주 '옥석 가리기' 본격화
반면 신규 상장주의 단기 수익률이 반등했지만 IPO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관투자자의 장기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아직 상반기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9월 신규 상장 기업의 기관 의무보유확약 신청률은 평균 5.9%로 상반기 평균 48.6%에 크게 못 미쳤다. 3개월 이상 장기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평균 11.3%에 그쳐 상반기 평균 48.9%와 격차가 컸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관 확약 신청률은 9월 평균 5.9%에 불과하고 상반기 평균은 48.6%였다"며 "3개월 이상의 장기 락업은 평균 11.3%로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아직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모 물량이 단기간에 집중되는 점도 변수다. 10월에만 16개 기업이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인 데다 비슷한 업종의 기업이 연이어 상장하면 한정된 공모주 투자 자금이 여러 종목으로 분산될 수 있다.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는 상장 초기 주가 상승을 기대한 자금이 일부 신규 종목에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러나 신규 상장 기업이 동시에 늘어나면 개별 종목의 희소성이 낮아지고 시장의 관심도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강 연구원은 "동일한 시기 또는 유사한 업종의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할 경우 공모주 투자 자금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10월 이후로는 공모주가 쏟아지는 만큼 업종 경쟁력과 적정 밸류에이션 여부를 고려한 옥석 가리기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