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아민 나세르 CEO가 5일 런던서 공급 부족을 경고했다
- 전 세계 석유 재고가 위험할 정도로 부족하다고 했다
- 중동 공급 감소와 정제능력 한계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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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각) "전 세계 석유 재고가 위험할 정도로 부족한 수준"이라며 "다시 채우는 데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나세르 CEO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에너지 인텔리전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7개월 간 전쟁이 계속되면서 중동 지역의 석유 공급량이 30억 배럴 감소했다"며 그같이 말했다.

30억 배럴은 전쟁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원유와 정제 석유제품 물량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평가했다.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커진 이후 전 세계는 비축유에서 10억 배럴 이상을 꺼내 썼다. 이 중 각국 정부가 방출한 전략비축유 물량은 3억 배럴 정도였다.
나세르 CEO는 "시장에 투입된 물량 대부분은 석유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상업용 재고에서 나왔다"며 "현재 상업용 석유 재고는 60억 배럴에도 못 미치며 그중 대다수는 시장에 투입하기 어려운 물량"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세계가 의지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공급망의 회복력을 지탱해주는 완충 여력은 위험할 정도로 얇아졌다"며 "현재 시스템 자체가 이미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위성사진과 선박 운항 기록 등 공개 데이터를 포함한 현대 기술이 인프라와 유조선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점점 더 무기화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날 쿠웨이트석유공사(KPC)의 셰이크 나와프 알사바 CEO도 전쟁으로 전 세계 정제 석유제품이 하루 600만 배럴 정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단순히 원유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정제능력과 석유제품 공급에도 문제가 있다"면서 "중동의 정유시설이 정상화되더라도 세계 정제능력만으로 이를 즉시 보충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벨기에 해운 에너지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지난달 걸프 산유국들의 석유 선적량은 하루 평균 1550만 배럴까지 늘어났다. 이란 전쟁 발발 이전의 80%를 넘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