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HMM이 3분기 영업이익 9400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 2만2000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 실적 호조보다 주주환원 강화가 재평가의 핵심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정책 강화 땐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HMM이 3분기 94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호실적만으로는 주가 재평가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운임 급등에 따른 이익 증가를 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즉각적인 주주환원으로 연결해야 글로벌 선사와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진단이다.
2일 NH투자증권은 HMM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일 종가 2만1150원과 비교하면 상승 여력은 약 4%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3.78%다.
최근 해상운임 급등으로 HMM의 실적 전망치는 크게 높아졌지만 주가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시장이 현재의 이익 증가를 장기간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성장으로 평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임 상승으로 단기 실적 추정치는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으나 HMM 주가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며 "현재의 호실적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HMM의 3분기 매출을 4조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9400억원으로 216.5% 급증해 시장 전망치 6630억원을 약 42%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23.1%에 달할 전망이다.
연간 실적 전망도 높였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1조6910억원에서 2조1070억원으로 24.6% 상향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8250억원에서 1조5740억원으로 90.8% 올렸다.
그럼에도 NH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유지한 배경에는 실적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자리한다. 최근 운임 강세가 글로벌 물동량 증가보다는 공급 차질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5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686포인트로 전년 대비 155.2% 상승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지역 항만 적체 ▲태풍으로 인한 중국 항만 혼잡 ▲파나마운하 통행량 감소 등이 겹치면서 실질적인 선복 공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공급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027~2029년 대규모 컨테이너선 인도가 예정돼 있고 홍해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도 늘고 있다. 운항거리가 단축되면 가용 선복이 증가해 운임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HMM의 이익 모멘텀 역시 3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해운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단기 호황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얼마나 빠르게 주주에게 돌려주느냐가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대표적인 방안으로 분기배당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제시했다.
글로벌 선사와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HMM이 3.8%인 반면 오리엔트 오버시즈는 7.4%, 코스코는 6.4%, 양밍은 5.4%, 에버그린은 7.0%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선사 대비 낮은 배당성향과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 부재를 반영해 HMM의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에 10% 할인율을 적용했다.
정 연구원은 "HMM 역시 글로벌 선사와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축소하기 위해서는 실적 호조를 보다 신속하게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정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이 바뀌면 현재의 단기 호황도 주가 측면에서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올해 예상 밖의 호황을 맞아 배당을 확대하거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했다고 소개했다.
만약 HMM이 공식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하는 경우 역시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