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8월 PCE가 예상치를 밑돌아 10월 금리 인상 기대가 줄었다
- 10년물 금리는 5.296%로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달러는 보합세였고 시장은 2일 고용보고서를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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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리 인상 기대 후퇴, 달러는 보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10월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지만 장기물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화도 주요 통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4%를 밑돌았다. 7월 상승률도 기존 0.2%에서 0.1%로 하향 조정됐다.
전년 동월 대비 PCE 물가 상승률은 3.4%로, 7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7월 상승률은 당초 3.7%에서 3.4%로 하향 조정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7월 근원 PCE 상승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3%에서 3.0%로 하향 조정됐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에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도 후퇴했다. 시장은 연준이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63%로 반영했다. PCE 발표 전 55%에서 높아졌다.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37%로 일주일 전 70%에서 크게 낮아졌다.

◆ 10년물 장중 2007년 이후 최고·30년물 24년 만에 최고
PCE 발표 직후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지만 장기물은 이후 방향을 틀었다.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05bp(1bp=0.01%포인트) 오른 5.296%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5.3061%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30년물 금리는 4.73bp 상승한 5.6413%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5.6505%까지 치솟아 200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889%로 보합권을 나타냈다. 장중 한때 4.8267%까지 떨어졌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이는 플러스 40.4bp를 기록했다. 10월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지면서 단기물 금리가 눌린 반면 장기물 금리는 상승해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BNY의 외환·거시 전략가 존 벨리스는 "예상보다 낮은 PCE가 처음에는 채권 가격 상승과 금리 하락,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며 "하지만 강한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나오면서 장기물 금리는 다시 상승한 반면 단기물은 낮은 수준을 유지해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고 말했다.
미 국채 금리는 9월 전체로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재가속과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10년물 금리는 9월 한 달 동안 약 53bp 올라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약 87bp 뛰어 2009년 2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2년물 금리도 9월 약 54bp 올라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2023년 2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이었다.
30년물 금리는 9월 약 38bp 상승해 2024년 1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3분기에는 73bp 넘게 올라 2023년 3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긴축을 서두를 필요가 크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것도 10월 금리 인상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루이스 알바라도 글로벌 채권 전략 공동 책임자는 "근원 PCE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시장은 산정 방식의 변화가 이번 수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소비자와 기업이 체감하는 인플레이션과 구매력 부담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하나의 지표가 우리가 경험해 온 추세를 바꾸지는 않는다"며 "연준은 여전히 대응이 뒤처져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했다.
◆ 10월 금리 인상 기대 후퇴, 달러는 보합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등에 업고 강세를 보여왔지만, 이날 PCE 발표 이후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01.47로 보합권을 기록했다. 9월 전체로는 상승해 두 달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끊었다.
유로화는 1.13305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월간 기준으로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끝내고 달러 대비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34엔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화는 스위스 프랑 대비 0.26% 오른 0.83575프랑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0월 1일 오전 7시 10분 기준 전장 대비 12.31% 하락한 1357.50원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상승했다. 이날 만기를 맞은 브렌트유 11월물은 0.92% 오른 배럴당 103.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2일 발표되는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앞서 ADP가 발표한 9월 민간 고용은 9만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7만명 증가를 웃돌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를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한편 미국의 8월 상품 무역적자는 수입 급증으로 큰 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무역이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