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3일 증권가가 순현금·FCF 기준 주주환원주를 추렸다.
- 삼성물산·LG생활건강 등 10곳이 후보에 올랐다.
-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 여부가 재평가를 가를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헥토이노 순현금 시총의 1.4배, 비에이치는 3년째 주당배당금 250원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시에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주요 재료로 떠오르면서 시장의 관심이 '주주환원 다음 타자'로 향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순현금과 잉여현금흐름(FCF)을 바탕으로 추가 환원 여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에 나선 곳이 있는 반면 중장기 환원책이 부재한 곳도 있어 향후 정책 변화가 기업가치 재평가를 가를 전망이다.
◆ 삼성물산·LG생활건강·DL이앤씨…주주환원 수혜 기대주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가에서는 단순한 저PBR을 넘어 실제 주주환원 여력까지 갖춘 기업을 선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LS증권 리서치센터는 순현금 기업, 잉여현금흐름(FCF) 대비 주주환원율 20% 이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애널리스트 이익 추정치가 존재하는 기업을 기준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 종목 10곳을 추렸다.
해당 기업은 ▲삼성물산 ▲LG생활건강 ▲DL이앤씨 ▲더블유게임즈 ▲비에이치 ▲자이에스앤디 ▲휴메딕스 ▲바텍 ▲헥토이노베이션 ▲KX하이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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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은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에 비해 현재 주가가 얼마나 높거나 낮은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1배를 웃돌면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 가치보다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뜻이고 1배를 밑돌면 순자산 가치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10개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물산은 60조8128억원 규모다. 순현금은 890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FCF 대비 주주환원율은 3.1%에 그쳤고 PBR은 0.6배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은 시가총액 4조7622억원에 순현금 1조937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주주환원율은 11.3%, PBR은 0.9배다. 두 기업 모두 순현금 상태를 유지하면서 주주환원율은 20%, PBR은 1배를 밑돈다.
나머지 기업도 상당한 현금 여력을 갖췄다. DL이앤씨는 시가총액 2조8362억원에 순현금 900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시가총액 1조2535억원에 순현금 7136억원으로 순현금이 시가총액의 절반을 웃돈다.
중소형주에서는 현금 보유 규모가 시가총액에 육박하거나 오히려 넘어서는 기업도 나타났다. 자이에스앤디는 시가총액 4363억원에 순현금 145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각각 2948억원과 458억원, 바텍은 2843억원과 681억원이다.
특히 헥토이노베이션은 시가총액이 1952억원인 반면 순현금은 2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현금 규모가 시가총액보다 849억원 많다.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비중으로 환산하면 약 143.5%다.
비에이치는 시가총액 5765억원에 순현금 12억원을 기록했다. KX하이텍은 시가총액 745억원에 순현금 158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현금 여력이 충분하면서도 환원 수준이 낮은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저PBR 기업을 고르는 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실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흐름까지 따져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FCF 대비 주주환원율이 낮다는 것은 기업이 사업을 통해 창출하고 투자 등에 사용한 뒤 남은 현금에 비해 주주에게 돌려준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의미다.
향후 이사회가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할 경우 기존보다 환원 규모를 늘릴 수 있는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신중호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만 순현금이 많고 PBR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실제 주주환원 확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기업별 투자 계획과 현금 활용 방침, 기존 배당정책, 자사주 보유 규모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저PBR 10곳 뜯어보니…주주환원 정책 '온도차'
10개 기업의 최근 주주환원 정책을 살펴보면 기업별 온도차가 뚜렷하다. 일부 기업은 이미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에 나선 반면 아직 구체적인 중장기 환원책을 제시하지 않은 곳도 있어 추가 정책 발표 여부가 향후 주가 재평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적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최소 주당배당금도 기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25% 높였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으로 관계사 배당수익이 증가할 경우 실제 DPS는 최소 지급액을 의미 있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이미 주주환원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높이고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한편 2025~2027년 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작년 8월에는 보유 자사주의 33%를 실제 소각하면서 계획 이행에도 들어갔다.
DL이앤씨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고 있다. LS증권 집계 기준 2025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FCF 대비 배당 비중은 11.4%, 자사주 매입은 6.5%로 전체 주주환원율은 17.9%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가 두 개 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실적 신뢰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소각을 전제로 한 555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과 같은 주주환원책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더블유게임즈는 2025년 현금 배당 38억원을 포함해 총 763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했다. 배당 13.1%, 자사주 매입 5.7%로 FCF 대비 주주환원율이 18.8%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환원율이 높은 편인 만큼 향후 환원 규모를 추가로 높일지가 관건이다.
비에이치는 LS증권 집계에서 FCF 대비 주주환원율이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앞서 2021~2023년 시행한 주주배당정책이 종료된 뒤 새로운 중장기 배당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주당 배당금은 최근 3년간 250원으로 동결됐으며 시가배당률도 2023년 1.2%, 2024년 1.6%, 2025년 1.5%에 머물렀다.
현재 PBR도 약 0.7배 수준인 만큼 향후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과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관건으로 꼽힌다.

자이에스앤디는 같은 기간 FCF 대비 배당 비중이 14.3%로 집계됐고 자사주 매입은 없었다. 순현금 1451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배당 확대나 자사주 활용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휴메딕스는 올해 들어 주주환원을 크게 강화했다. 지난 2월 중장기 배당정책을 발표해 올해 분기별 주당 200원을 배당하고 향후 매년 주당배당금을 5~30% 높이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결정하면서 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는 구조를 갖췄다.
바텍은 LS증권 집계 기준 FCF 대비 배당 비중이 13.1%였으며 자사주 매입은 없었다. 순현금 681억원을 보유한 가운데 추가적인 배당 확대나 자사주 활용 여부가 주주환원 측면에서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이미 '3개년 주주환원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3년간 매년 발행주식의 1%를 소각하고 배당성향을 단계적으로 높여 2026사업연도까지 별도 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가총액 1952억원을 웃도는 2801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환원 확대 여력도 주목된다.
KX하이텍은 LS증권 집계 기준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고 자사주 매입 등을 반영한 FCF 대비 주주환원율은 -7.2%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745억원에 순현금 158억원을 보유한 만큼 향후 배당 도입이나 자사주 정책 변화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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