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AI 투자 확대로 19일 반도체 고용이 늘 전망이다
- 하반기 반도체는 8000명, 조선은 3000명 증가했다
- 제조업 회복은 반도체·조선에만 집중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반도체 8000명·조선 3000명 증가 전망
'유지' 6개 업종 중 5곳 실제 고용 감소
반도체 미충원율 14.8%…인력 병목 여전
수출·투자 호황을 국내 일자리로 연결해야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세종=뉴스핌] 김하영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수출이 급증한 데 이어 일자리도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반도체 고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8000명 증가해 9개 주력 제조업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를 제조업 전반의 고용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 조선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의 고용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유지'로 분류된 6개 업종 가운데 기계를 제외한 5개 업종은 실제 고용 인원이 감소한다. 반도체 호황이 수출을 넘어 일자리까지 번지고 있지만 고용 회복은 일부 업종에 집중된 셈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고용정보원은 19일 '2026년 하반기 주요 업종별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기계·조선·전자·디스플레이·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금속가공·석유·화학 9개 주력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를 토대로 하반기 일자리 흐름을 분석했다.
◆ 반도체 8000명·조선 3000명 증가…섬유는 5000명 감소
올해 하반기 제조업 고용 전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업종은 반도체다. 반도체 고용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5.1%, 약 8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9개 업종 가운데 증가율과 증가 인원 모두 가장 크다.

고용 증가세도 빨라지고 있다. 반도체 일자리 증가율은 지난 2024년 상반기 0.8%까지 낮아졌지만 같은 해 하반기 2.7%, 2025년 상반기 2.6%, 하반기 2.3%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4.2%로 높아졌고 하반기에는 5.1%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배경에는 AI 시장 확대가 있다.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약 8331억달러에서 1조6173억달러로 약 9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AI 서버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AI 인프라 확대와 첨단공정 투자가 이어지면서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도 지난해보다 약 17% 증가한 237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시장 확대가 수출 증가에 그치지 않고 설비투자와 생산 확대를 거쳐 실제 일자리 수요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조선도 고용이 늘어난다. 하반기 조선 고용은 전년 동기보다 2.7%, 약 3000명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조선소는 지난 5월 기준 3850만 표준화물선환산톤수(CGT)의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3년 이상 일할 수 있는 물량이다. 지난 2022~2023년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선가 선박의 인도도 본격화되고 있다. 반도체가 AI 투자 확대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면 조선은 이미 확보한 수주 물량이 생산 현장의 고용을 떠받치는 구조다.
반면 섬유 고용은 3.5%, 약 5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발 원료·물류비 상승과 미국 통상규제, 중국 저가 제품 공세가 동시에 겹친 영향이다. 첨단소재 생산 확대 등 일부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범용 섬유 경쟁력 약화와 국내 생산기반 축소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 수출 늘어도 일자리는 제자리…'유지' 속 숨은 고용 감소
이번 전망에서 주목할 부분은 '유지'로 분류된 업종이다. 일자리 전망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분류한다.
이에 따라 기계와 전자·디스플레이, 철강, 자동차, 금속가공, 석유·화학 등 6개 업종은 모두 '유지'로 분류됐다. 하지만 실제 고용 인원을 보면 차이가 있다. 기계는 0.8%, 약 4000명 늘어날 전망이지만 전자·디스플레이는 0.1%, 약 1000명 줄고 자동차는 0.5%, 약 2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속가공도 1000명, 석유·화학은 3000명 감소한다. 철강 역시 약 400명 줄어들 전망이다.
즉 '유지'로 묶인 6개 업종 가운데 실제 일자리가 증가하는 곳은 기계뿐이다. 특히 전자·디스플레이는 산업 호황과 고용의 온도차가 뚜렷하다.

정보통신기기는 데이터센터 투자와 기업용 SSD 수요 확대에 힘입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80.0%, 생산은 7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전자·디스플레이 전체 고용은 오히려 1000명 감소한다. 정보통신기기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가전의 국내 생산기반이 약해지고 있고 액정표시장치(LCD)는 글로벌 공급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하반기 내수는 3.9%, 생산은 2.2% 늘어날 전망이지만 고용은 2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이나 생산이 늘어난다고 일자리가 같은 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AI가 업종별 수출과 생산, 투자, 고용 전망을 함께 비교하면 공통적인 흐름도 나타난다. 시장 확대가 국내 투자와 생산량 증가, 실제 작업 물량으로 연결되는 반도체와 조선에서는 고용이 늘어난다.
반면 해외 생산 확대나 글로벌 공급과잉, 통상장벽, 국내 생산기반 약화가 함께 나타나는 업종은 수출이나 내수가 개선되더라도 고용 효과가 제한적이다. 표면적인 경기지표보다 산업의 성장 과정이 국내 생산 현장까지 얼마나 연결되는지가 일자리를 가르는 요인인 셈이다.
◆ 기업은 사람 못 구한다…반도체 미충원율 14.8%
고용이 늘지 않는다고 해서 기업의 인력 수요까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상당수 제조업에서는 기업이 사람을 뽑으려고 해도 필요한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업종의 구인 인원은 9700명이었지만 실제 채용 인원은 8300명에 그쳤다. 1400명을 채우지 못하면서 미충원율은 14.8%를 기록했다. 전 산업 평균 미충원율 6.5%보다 8.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사람을 구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기업이 원하는 학력과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종에서 이 응답은 33.8%를 차지했다.

다른 제조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금속가공 미충원율은 20.2%에 달했다. 전자·디스플레이는 18.6%, 석유·화학 17.6%, 기계 17.3%, 철강 17.1%였다. 조선도 미충원율이 10.3%로 전 산업 평균보다 높았다.
원인은 업종마다 달랐다. 조선은 기업이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다는 응답이 27.3%로 가장 많았고,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라는 응답도 22.7%를 차지했다. 금속가공은 필요한 경력을 갖춘 인력이 없다는 응답이 27.0%, 기업이 제시하는 임금과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는다는 응답이 21.3%였다.
기업은 사람을 찾는데 산업 전체 고용은 정체되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제조업 고용 문제가 단순히 일자리 숫자의 부족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필요한 숙련과 경력, 지역, 임금과 근로조건이 서로 맞지 않는 '일자리 미스매치'가 제조업 인력시장의 또 다른 병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 반도체·조선에 고용 쏠림…산업정책과 인력정책 함께 가야
업종별 고용 격차는 지역별 일자리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도체 근로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경기 이천에 23.5%가 몰려 있다. 경기 화성 7.8%, 충남 천안 6.0%, 충북 청주 5.7%, 경기 평택 5.2% 등 수도권과 충청권 주요 반도체 거점에 집중돼 있다. 하반기에도 경기와 인천 등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은 지역 집중도가 더 높다. 전체 조선 근로자의 36.1%가 경남 거제, 28.5%가 울산 동구에서 일하고 있다. 두 지역만 합쳐도 전체 고용의 절반을 크게 웃돈다. 하반기에도 경남과 전북, 울산을 중심으로 조선 일자리가 늘어날 전망이다.
반대로 섬유는 경기·인천·대구, 자동차는 경기·충남·경남, 석유·화학은 경기·충북 등에서 고용 감소가 예상됐다. 특정 산업의 호황과 부진이 지역의 일자리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문제는 감소 업종의 인력이 증가 업종으로 곧바로 이동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반도체는 전기·전자 생산 인력과 연구개발 인력 수요가 높고, 조선은 용접과 도장 등 금속·재료 분야 숙련 인력이 필요하다. 업종마다 요구하는 기술과 근무 지역이 다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반도체와 조선 등 인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이 실제 요구하는 직무·자격과 연계한 인력 공급이 필요하다. 중기적으로는 고용 감소 업종의 근로자가 성장 업종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직무 전환 교육과 지역 간 이동 지원을 함께 설계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산업정책과 고용정책을 따로 볼 수 없다. 수출과 투자 확대가 국내 생산과 협력기업의 일감, 숙련 인력 수요까지 이어져야 산업 성장의 고용 효과도 커질 수 있다. 반도체 호황이 이번에는 수출을 넘어 실제 일자리 증가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9개 제조업 전체를 보면 고용 회복은 여전히 일부 산업에 집중돼 있다.
수출이 늘어난다고 일자리가 자동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산업의 성장을 국내 투자와 생산, 숙련 인력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하반기 제조업 고용의 온도차를 가를 전망이다.
■ 한 줄 요약
반도체 호황이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고 있지만 제조업 고용 회복은 일부 업종에 집중돼 있으며, 수출·투자 확대를 국내 생산과 숙련 인력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제조업 일자리 회복의 핵심이다.
gkdud938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