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간리제약이 12일 메나리니에 비만약 유럽 판권을 매각했다.
- 계약금 6200만유로와 최대 6억6400만유로를 받는다.
- 보펑글루타이드는 2주 1회 GLP-1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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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제약사 간리제약(甘李藥業∙GAN&LEE 603087.SH)이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의 유럽 판권을 이탈리아 제약사 메나리니 그룹에 최대 7억2600만 유로(약 1조1900억원)에 매각했다.
간리제약은 전날 메나리니가 보펑글루타이드(Bofenglutide)의 과체중 및 비만 적응증에 대한 상업화 권리를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발칸반도 7개 국가 및 지역에서 확보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간리제약은 해당 39개 국가 및 지역에서 다른 적응증에 대한 권리는 계속 보유한다.
보펑글루타이드(GZR18) 주사제는 간리제약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로, 2주에 한 번 투여하는 방식이다.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억제해 음식 섭취량을 줄임으로써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간리제약에 따르면 메나리니는 환불이 불가능한 계약금 6200만 유로를 지급하고, 연구개발·상업화·판매의 주요 단계에서 최대 6억6400만 유로의 마일스톤 지급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또 제품이 출시된 이후에는 라이선스 지역에서 발생하는 연간 순매출의 최대 두 자릿수 비율에 해당하는 단계별 로열티를 지급할 예정이다.
간리제약은 메나리니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와 학술적 영향력을 높이고, 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제 시장에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올해와 향후 몇 년간 회사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보펑글루타이드는 체중과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동시에 기타 대사 관련 지표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과 내약성 측면에서는 기존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치료제와 유사한 특성을 보였다.
간리제약은 보펑글루타이드가 향후 시장에 출시될 경우 세계 최초의 2주 1회 투여 방식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비만 환자의 치료제 선택지를 확대하고 양질의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펑글루타이드는 2024년 12월 중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으며, 2025년 3월에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임상 2상 시험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또한 올해 4월 중국에서 성인 비만 환자의 중등도~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이라는 새로운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에서도 첫 환자 투약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간리제약에 따르면 비만, 과체중, OSA를 동반한 비만, 제2형 당뇨병 등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도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