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립순천대와 시민사회는 28일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 순천대는 동부권 배제와 의료 불균형 고착, 재원·로드맵·인력대책 부재 등 졸속 구상이라고 비판했다.
- 시민사회는 동부권 80만 생명권·의료권 침해를 성토하며 대학·동부권 시민이 참여하는 공정한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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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시민사회 "동부권 80만 생명권·의료권 짓밟는 일방 의료벨트 규탄"
[순천=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을 놓고 국립순천대학교와 순천지역 시민사회가 동부권 의료 소외를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지난 28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을 즉각 철회하고 대학과 동부권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정한 협의 절차를 새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총장은 "두 대학 간 통합과 의과대학 문제를 논의할 공식 협의를 앞두고 결론에 가까운 구상을 선제적으로 발표한 것은 대학 자율적 협의 존중 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통합 대학본부와 의과대학, 대학병원을 목포에 두고 순천에는 대학병원만 배치하는 안을 제시한 데 이어 이번 구상에서 동부권 대학병원 설립 약속까지 사실상 사라졌다"며 "서부권에 의과대학·대학병원·의료 R&D가 집중되고 동부권에는 기존 의료기관 재편만 제시돼 불균형이 구조적으로 고착된다"고 주장했다.
순천대는 "이번 구상이 재원 조달과 단계별 로드맵, 의료인력 확보 방안이 빠진 선언적 청사진에 불과한 데다,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이라는 정부 권한을 지방정부가 특정 지역 배치를 못 박는 방식으로 지역의 백년대계를 재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대학 통합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행·재정 지원을 중단하고 7월 말까지 통합 시한을 제시한 것은 자율적 합의가 아니라 지원을 앞세운 압박"이라며 "행정·고등교육·미래산업에 이어 동부권 소외가 의료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정치적 갈등 조장 행위"라고 직격했다.
이 총장은 "불공정을 전제로 한 대화에는 응할 수 없다"며 "동부권 생명권·의료권을 후순위로 두는 어떤 결정에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순천시이통장연합회와 주민자치협의회 등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300여 명은 순천시청 현관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구축안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동부권 의료 불균형 인정 못한다"며 "동부권 80만 주민의 생명권과 의료 접근성을 외면한 편향적 계획"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국립순천대와 시민사회는 동부권 시민·대학이 참여하는 공정한 협의체 구성과 재원·로드맵·인력 대책 등 실행계획 및 타당성 검증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