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펭귄 솔루션스가 9일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 순매출 48% 증가한 4억7900만달러를 기록했다.
- AI 메모리·인프라 수요로 주가가 25.13% 급등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팩토리 플랫폼으로 신규 고객 확보
AI 운영 자동화 SW 출시로 수익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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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문기업 펭귄 솔루션스(종목코드: PENG)가 2026 회계연도 3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발표 당일 장중 8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전일 대비 25.13% 오른 78.4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0억 2,000만 달러로 불어났으며, 최근 3개월 누적 주가 상승률은 243%, 연초 대비로는 300%를 훌쩍 넘어선다.

1988년 설립되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펭귄 솔루션스는 메모리 및 AI 인프라 분야 선도 기업으로, 기업·소버린 AI 이니셔티브·네오클라우드 공급자를 위한 차세대 AI 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수십 년의 메모리와 AI·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 교차 분야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인프라 소프트웨어, 고급 메모리, 컴퓨팅 시스템, 엔드투엔드 서비스, 업계 선도 파트너 솔루션을 통합한 풀스택 AI 팩토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 어닝 서프라이즈...숫자로 증명한 성장
이번 분기 실적은 수치만으로도 충분히 설득력을 갖는다.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직전 분기 대비 40% 증가한 4억 7,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 예상치인 4억 2,140만 달러를 약 5,760만 달러, 즉 13.67% 상회한 수치다.
수익성 지표도 전방위로 개선됐다. 비GAAP 기준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84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0.56달러를 50% 웃돌았으며, 전년 동기(0.47달러) 대비 79%, 직전 분기 대비 62% 뛰었다. GAAP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7% 급증한 5,100만 달러를 기록했고, 희석 EPS는 전년 동기 –0.01달러에서 0.68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비GAAP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6,440만 달러로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비GAAP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1.9%에서 13.4%로 1.5%포인트 확대됐다. 조정 EBITDA도 전년 대비 51% 증가한 6,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비GAAP 매출총이익률이 사업 구성 변화와 고마진 사업부인 '펭귄 엣지(Penguin Edge)'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31.7%에서 28.1%로 하락한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 통합 메모리와 AI 사업부의 폭발적 확장
이번 실적 서프라이즈의 핵심 동력은 통합 메모리(Integrated Memory) 부문이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직전 분기 대비 60% 급증한 2억 7,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했다. 이는 사전 예상치였던 46% 성장률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카쉬 샤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물량과 가격 모두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틱 AI와 추론(inference)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고성능 메모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펭귄이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냈다.
AI 관련 매출은 전체 순매출의 74%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사업 다변화가 아니라, 회사의 무게중심이 AI 인프라로 실질적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어드밴스드 컴퓨팅(Advanced Computing) 부문도 1억 3,800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19% 성장했으며, 특히 하이퍼스케일러 외 AI 인프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급증하면서 기업·정부 수요로의 다각화가 뚜렷해졌다. 비하이퍼스케일 비중은 1년 전 33%에서 58%로 크게 높아졌다.
◆ 구조적 수요...일시적 사이클이 아닌 AI 패러다임의 전환
이번 실적을 단순한 호황 국면의 수혜로 볼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샤이크 CEO는 콘퍼런스 콜 내내 이번 수요 호조가 "일시적인 하드웨어 교체 사이클이 아닌 추론 및 에이전틱 AI에 기반한 구조적 변화"임을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논거는 명쾌하다. 초기 AI가 질문에 답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에이전트 AI는 실제 작업을 수행한다. 작업을 수행하는 AI는 더 길고 맥락이 풍부한 세션을 요구하며, 이는 GPU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속적이고 맥락 집약적인 AI 워크로드는 메모리, 스토리지, 네트워킹, 범용 컴퓨팅 전반에 걸쳐 인프라 요구 수준을 높인다. 결국 메모리가 AI 시스템의 성능과 확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병목 지점으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이는 펭귄의 사업 구조가 지닌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통합 메모리, 고성능 컴퓨팅, 네트워킹 솔루션을 아우르는 펭귄의 포트폴리오는 GPU 중심의 AI 인프라 논의에서 흔히 간과됐던 '나머지 스택'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 샤이크 CEO는 "펭귄은 메모리와 AI 인프라가 교차하는 지점에 최적의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고 자신했으며, 회계연도 4분기 진입 시점에 수주 잔고가 더욱 두터워졌다는 점도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 AI 팩토리 플랫폼...하드웨어를 넘어선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
펭귄이 단순한 AI 부품 공급업체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 'AI 팩토리 플랫폼' 전략이다. 이 플랫폼은 클러스터웨어AI(ClusterWareAI) 소프트웨어, 메모리AI(MemoryAI) 제품, 컴퓨트AI(ComputeAI) 시스템, 오리진AI(OriginAI) 아키텍처, 구축 및 관리형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통합 솔루션이다.
차별화의 핵심은 설계에서 구축, 배포, 운영까지 전 과정을 고객을 대신해 수행한다는 데 있다. 경영진은 고객들이 점점 더 개별 부품이 아닌, 생산 환경으로의 통합적 이행 경로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서버 한 대가 아니라 AI 팩토리의 완성된 형태이며, 펭귄은 이를 최장 3~5년간 운영 관리까지 맡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하드웨어만 납품하는 경쟁업체와 구별되는 결정적 지점이다.
이번 분기에는 이 전략의 구체적인 성과도 가시화됐다. 신규 AI 인프라 고객 4곳을 확보했으며, 음성 AI 기업 딥그램(Deepgram)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1급 금융기관과의 계약 범위도 넓혔다. 엔비디아(NVDA)와 델(DELL)로부터 공식 인증을 획득한 것도 전략의 신뢰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지난 1년간 AI 인프라 분야에서 13개, 메모리 분야에서 16개의 신규 고객사를 추가한 것을 포함하면 고객 기반 확장세는 뚜렷하다.
소프트웨어 수익화의 관점에서도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있었다. 이번 분기 출시된 '클러스터웨어 AI 오퍼레이션 에이전트'는 AI 팩토리 운영을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반복적인 소프트웨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드웨어 납품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로의 진화 가능성을 처음으로 구체화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