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쉘이 7일 남아공 에너지 사업을 UAE 국영 에너지기업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 애드녹 디스트리뷰션이 남아공 내 580여곳 주유소 등 쉘 자산을 약 10억달러에 인수해 내년에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쉘은 120여년 이어온 남아공 에너지 사업을 수익성 높은 사업 집중 전략에 따라 정리하고, 애드녹은 남아공을 네 번째 진출국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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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의 글로벌 석유메이저 쉘(Shell)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체 에너지 사업을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에너지 기업에 모두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쉘은 20세기 초부터 이어져 내려온 남아공에서의 에너지 사업을 120여년 만에 마무리하는 것이고, UAE는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인 남아공에서 중요한 비즈니스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UAE의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상장 자회사인 애드녹 디스트리뷰선(Adnoc Distribution)은 이날 남아공 내 580여곳의 주유소와 기타 사업을 약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쉘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내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드녹 디스트리뷰션은 "남아공이 핵심 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운전 가능 연령 인구도 증가하고 있어 연료 소비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바데르 사이드 알 람키 애드녹 디스트리뷰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남아공의 성장 잠재력이 높고 규제가 잘 정비된 연료 소매 시장에 대한 회사의 확신을 반영한다"고 했다.
애드녹 디스트리뷰션은 이번 자산 인수를 통해 거래 완료 후 첫 회계연도에 주당순이익(EPS)이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쉘은 이번 매각으로 한 세기가 넘는 남아공에서의 에너지 공급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된다. 쉘은 1902년 케이프타운에서 조명·난방용 석유 제품을 팔기 시작했다. 20세기 중반에는 자동차 보급 확대와 함께 주유소 사업에 지출했고, 이후 윤활유·항공유·선박연료·상업용 연료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2025년 기준 580여개의 주유소와 편의점 360여곳을 운영하면서 남아프리카 최대 연료 유통망 가운데 하나를 구축했다.
이번 계약은 쉘이 지난 2년 동안 추진해 온 남아공 사업에 대한 매각 절차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다.
FT는 "쉘은 지난 2024년 지역별 사업을 재검토한 뒤 남아공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아공은 애드녹 디스트리뷰션이 진출한 네 번째 국가가 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소매 주유소 사업을 시작했고, 2023년 '토탈에너지스 마케팅 이집트'의 지분 50%를 인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