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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부터 '죽음과 소녀'…클래식·발레·전시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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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문화회관이 7월부터 8월 말까지 여름방학 맞춤 공연·클래식·발레·합창·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6’과 발레 ‘죽음과 소녀’, 합창 ‘한여름의 메시아’, ‘누구나 클래식’, 백스테이지 투어를 선보였다
  •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참여형 어린이 연극·발레 해설 공연·체험전을 통해 가족 관객이 여름방학에 예술을 즐기도록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공연, 클래식, 발레, 합창, 전시, 극장 체험을 아우르는 여름 시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여름 프로그램은 단순한 방학 특집을 넘어, 세종문화회관이 제작극장으로서 축적해 온 시즌 프로그램과 관객 경험 확장형 콘텐츠를 한데 모은 예술 큐레이션이다. 서울의 동시대 공연예술을 집약한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6'을 중심으로, 서울시발레단의 '죽음과 소녀', 서울시합창단의 '한여름의 메시아', 8월 '누구나 클래식', 세종 백스테이지 투어, 꿈의숲아트센터 어린이·가족 프로그램까지 폭넓게 이어진다.

세종문화회관은 여름방학 기간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관객은 물론 동시대 예술을 찾는 젊은 관객, 클래식 입문자, 서울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관객은 공연을 보는 데서 나아가 극장을 걷고, 음악을 감각하고, 무대 뒤를 경험하며 여름의 극장을 보다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지금 서울에서 정의되는 컨템퍼러리 '싱크 넥스트 26'

가장 먼저 주목할 프로그램은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6'이다. '싱크 넥스트 26'은 7월 3일부터 9월 5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16팀 아티스트, 10개 프로그램, 총 28회 공연으로 이어진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탈춤과 메탈, 포크와 다큐멘터리, 한국무용과 SF적 상상력, 컨템퍼러리 서커스, 참여형 연극, 현대음악, 무용, 대중음악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대가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천하제일탈공작소와 밴드 baan의 협업 무대(7.10~7.11)는 탈춤과 메탈 음악의 강렬한 결합을 선보인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를 출발점으로, 깨달음이 육신에 도달하는 여정을 메탈 사운드와 탈춤의 움직임으로 풀어낸다. 여유와 설빈(7.17~7.19)은 음악과 영상을 결합한 무대로 관객을 만난다. 제주를 배경으로 음악이 만들어진 장소와 기억을 무대 위로 옮기며, 개인의 경험이 관객의 감각으로 확장되는 순간을 구성한다. 안무가 김관지의 '킬링 하이라키'(7.24~7.27)는 한국 춤의 전통적 감각을 동시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초인공지능과 결합한 근미래 인류라는 SF적 설정을 신무용과 창작무용의 언어로 풀어낸다. 컨템퍼러리 서커스 단체 코드세시(8.1~8.3)는 '놀이터'를 모티브로 한 무대를 선보인다. 다양한 기예 도구와 움직임을 활용해 규칙과 균형이 만들어내는 긴장, 변화, 감각을 무대 위에 구성한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음이온의 '개기일식 기다리기'(8.7~8.10)는 공연장, 아티스트, 관객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작품이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375년 만의 개기일식'을 기다리는 상황을 통해 극장에 모이는 이유와 관람의 방식을 질문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 이하느리의 첫 장편 무대 '그렇게 바람이 불었고 나는 두 형을 먹었다.'(8.15~8.17)는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를 모티브로 한 현대음악 작품이다. 원작의 서사를 그대로 따르기보다 소리와 움직임, 공간의 병렬적 작동을 통해 음악극적 상상력을 확장한다. 안무가 김혜경의 7년 만의 신작 '묘묘: 고양이 무덤'(8.21~8.24)은 죽음에 대한 개인적 기억을 무용으로 풀어낸다. 거대한 고양이 오브제를 중심으로 움직임과 감정, 시각적 요소가 결합된 무대를 선보인다. 김창완밴드(8.28~8.29)는 '싱크 넥스트 26'의 여름 무대를 이어간다. 산울림의 실험성과 포크의 서정, 동요의 천진함과 생활의 언어를 품은 김창완의 음악을 동시대의 시선으로 다시 조명한다.

'싱크 넥스트 26'은 공연계 최초로 도입한 구독 서비스 '클럽 뉴 블랙(Club New Black)'을 통해 관객과의 접점도 확장한다. 앞서 Phase 1, 2가 관객들의 호응 속에 전석 매진된 가운데, 마지막 Phase 3는 전 공연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는 구독 기회다. 일반 티켓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일부 공연은 NOL 티켓에서도 예매 가능하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슈베르트의 선율을 몸의 언어로, 서울시발레단 '죽음과 소녀'

서울시발레단은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창단 2주년 기념공연 더블 빌 '죽음과 소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죽음과 소녀'를 출발점으로, 세계적 안무가 크리스티안 슈푹의 'Das siebte Blau(일곱 번째 파랑)'와 알렉산더 에크만의 'Cacti(선인장)'를 한 무대에 올리는 서울시발레단의 여름 시즌 주요 프로그램이다.

같은 음악에서 출발한 두 작품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컨템퍼러리 발레의 스펙트럼을 펼쳐 보인다. 크리스티안 슈푹의 'Das siebte Blau'는 슈베르트 음악에 흐르는 긴장과 불안을 절제된 움직임과 시적인 연출로 풀어내며,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남긴다. 알렉산더 에크만의 'Cacti'는 무용과 연극, 설치미술을 넘나드는 유쾌하고 예리한 구성으로 예술과 해석의 문제를 재치 있게 드러낸다.

서울시발레단 '죽음과 소녀'는 창단 이후 축적해 온 국제적 레퍼토리 해석력과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으로서의 정체성을 집약하는 무대다. 객원 수석 강효정(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 수석), 이상은(잉글리시 내셔널 발레 리드 수석)을 비롯해 특별출연 임수정(취리히발레단 솔리스트), 리앙 시후아이(서울시발레단 발레마스터)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해온 무용수들이 함께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서울시발레단이 처음으로 라이브 연주와 함께 선보이는 무대로, 슈베르트의 선율이 무용수의 몸과 현악4중주의 호흡을 통해 무대 위에서 새롭게 확장된다.

◆한여름에 만나는 바로크 합창의 정수, 서울시합창단 '한여름의 메시아'

서울시합창단은 8월 27일과 28일 체임버홀에서 '한여름의 메시아'를 선보인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겨울과 연말의 레퍼토리로 익숙하지만, 서울시합창단은 이를 한여름의 계절감 속으로 옮겨와 바로크 합창의 장엄함과 청량한 울림을 전한다. '한여름의 메시아'는 매년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서울시합창단의 대표 여름 레퍼토리다. 계절의 한가운데에서 만나는 헨델의 음악은 익숙한 명작을 새롭게 감각하게 하며, 합창이 지닌 깊은 울림과 극적인 에너지를 동시에 전한다. 세종문화회관은 '한여름의 메시아'를 통해 여름 시즌의 무게 중심을 클래식 합창으로 확장한다.

◆시민 누구나 누리는 정통 클래식, 8월 '누구나 클래식'

8월 18일과 19일에는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클래식 프로그램 '누구나 클래식'이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누구나 클래식'은 시민 누구나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예술 접근성 프로그램이다. 관람료 선택제를 통해 관객이 공연의 가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내 유수의 국공립 교향악단과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해 대극장 클래식의 품격을 전한다. 8월 공연은 최희준 지휘의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맡는다. 18일에는 피아니스트 유영욱과 함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교향곡 제1번을, 19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제4번을 선보인다.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만나는 브람스의 깊고 밀도 있는 음악은 클래식 입문자와 애호가 모두에게 특별한 감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세종문화회관]

◆내국인 관객까지 확대되는 세종 백스테이지 투어

세종문화회관은 7월부터 백스테이지 투어 운영 방식도 확대·개편한다. 기존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던 세종 백스테이지 투어는 7월부터 화요일과 목요일로 운영일을 조정하고, 화요일에는 내국인 대상 투어, 목요일에는 외국인 대상 투어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백스테이지 투어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객석과 무대, 백스테이지, 예술단 연습실, 옥상 전망대 등을 둘러보며 극장이 지닌 역사와 공간, 공연 제작의 이면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연을 관람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연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과 극장 운영의 숨은 장면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관객 경험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내국인 대상 투어가 새롭게 마련되면서, 서울 시민과 국내 관객도 세종문화회관의 무대 뒤 공간과 제작 현장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공연장을 단순한 관람 공간이 아니라, 예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나누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세종문화회관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

◆꿈의숲아트센터, 어린이가 상상하고 참여하는 여름방학 공연과 전시

북서울꿈의숲에 위치한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 AI 시대의 질문을 어린이 눈높이로 풀어낸 참여형 연극 '피노키오 트라이얼', 최태지 예술감독의 해설로 만나는 '최태지의 발레 보물상자', 어린이 체험전 '빠씨를 찾아서'가 이어지며, 어린이들이 공연을 보고, 생각하고, 직접 참여하는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7월 18일과 19일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공연되는 '피노키오 트라이얼'은 꿈의숲아트센터 상주단체 극단 올리브와 찐콩이 제작한 참여형 어린이 연극이다. 동화 '피노키오'를 AI 시대의 이야기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인간이 되고 싶은 AI 휴머노이드 '피노키오'가 2040년 미래 법정에 서고 어린이 관객은 배심원이 되어 그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판단에 참여한다. 'AI도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로봇도 인간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공연 형식 안에 담아,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미래 사회와 공감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7월 25일에는 '최태지의 발레 보물상자'가 열린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와 단장·예술감독을 역임한 최태지 예술감독이 직접 해설자로 나서, 어린이와 가족 관객이 클래식 발레를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해적', '파키타' 등 발레 명작의 하이라이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발레 인사 '레베랑스'와 팔의 움직임 '포르 드 브라' 등 기본 동작을 직접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상상톡톡미술관에서는 7월 1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어린이 체험전 '빠씨를 찾아서'가 열린다. 과일 동물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오감 탐험을 콘셉트로,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움직이며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다. 여름방학 기간 북서울꿈의숲을 찾는 가족 관객에게 공연과 전시, 자연이 함께하는 하루를 제안한다.

'피노키오 트라이얼'은 7월 18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7월 19일 오후 2시에 공연되며,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최태지의 발레 보물상자'는 7월 25일 오후 2시와 4시 30분에 공연되며, 4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두 공연 모두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진행된다. '빠씨를 찾아서'는 7월 11일부터 10월 25일까지 꿈의숲아트센터 상상톡톡미술관에서 운영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올여름 세종문화회관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관객은 물론 동시대 예술을 찾는 젊은 관객과 클래식 애호가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공연을 보는 시간을 넘어 극장을 걷고, 음악을 감각하고, 무대 뒤를 경험하는 여름의 예술 여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 프로그램의 자세한 일정과 예매 정보, 여름 시즌 이벤트는 세종문화회관 누리집과 세종문화티켓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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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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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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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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