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심규언 동해시장이 18일 퇴임식을 열고 14년 시정을 마무리했다
- 심 시장은 재정혁신으로 빚 없는 도시와 7000억 예산 시대를 열고 5대 권역 균형발전과 관광·산업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 그는 수소 산업·미래 에너지·폐광산 재생 등 성과를 언급하며 시민·가족·동료에게 감사와 사과를 전하고 민선 9기 동해시의 도약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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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의 가장 큰 이름은 공직자, 가장 빛나는 시간은 시민과 함께한 시간"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이 14년의 시정 여정을 마치고 18일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심규언 시장은 46년의 공직 생활 중 권한대행 기간을 포함해 14년 동안 동해시정을 이끌었다. 심 시장은 묵호, 천곡, 북평, 망상, 삼화 등 5대 권역으로 나누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펼친 점이 눈에 띈다. 권역별 성장축을 구축하며 도시 전역의 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 시장은 퇴임사에서 "제 인생의 가장 큰 이름은 공직자였고 가장 빛나는 시간은 시민과 함께했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젊은 날 처음 공직에 발을 들였던 순간부터 국장·부시장을 거쳐 민선 시장까지 기쁨과 보람, 무거운 책임이 교차했다"며 "특히 태풍 루사·매미 피해와 2019·2020년 대형 산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동해시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도시임을 시민과 함께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당시 무거웠던 재정 부담을 '강도 높은 재정혁신'으로 해소해 "빚 없는 도시"를 만들고 개청 이후 처음으로 7000억 원 예산 시대를 열었다는 점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도시 발전 전략도 소개했다. 심 시장은 "취임 초부터 구상했던 5대 권역별 특화 관광지 개발과 지역 균형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되며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며 "망상 제2 창조사업, 동해신항 개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망상동 전지와 도째골 스카이밸리 등으로 산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도시 기반을 닦았다"고 설명했다.

수소산업과 미래 에너지 기반 조성도 언급했다. 그는 "동해가 전통 산업 도시를 넘어 미래 첨단 산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수소 산업과 에너지 기반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버려졌던 폐광산을 사람의 온기가 흐르는 공간으로 바꾸고 동해의 바다와 자연을 쉼·위로의 공간으로 재편한 점도 자부심으로 내세웠다.
다만 그는 "그 과정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며 시민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한 시장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돌이켜보면 더 잘하지 못했던 순간도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일도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가족과 동료 공직자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도 전했다. 심 시장은 "공직에 충실하겠다는 이유로 비어 있던 식탁, 지키지 못한 약속이 많았다"며 "가족의 걱정보다 시민의 어려움을 먼저 살펴야 했던 순간들이 미안하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 세월 말없이 곁을 지켜준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고 갈음했다.
동료 공직자들에게는 "여러분은 제게 가장 든든한 동반자였다"며 "수많은 현안과 재난 현장에서 시민을 먼저 생각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켜준 덕분에 오늘의 동해시가 있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여러분을 믿었고 그 믿음은 한 번도 틀리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초심을 잃지 말고 따뜻한 행정, 신뢰받는 행정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심 시장은 "강물은 흘러가도 그 물길은 남는다라는 말처럼 시민과 함께 흘린 땀과 정성, 동해의 미래를 심어온 희망의 씨앗들이 더욱 값진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는 그동안 구축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오는 7월 민선 9기와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시민 행복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