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금감원이 17일 스페이스X 0주 배정 사태 점검에 착수했다
- 미래에셋증권·운용사 판매·광고와 위험설명 여부를 살핀다
- 해외투자 과열 마케팅과 환위험 안내 미흡도 조사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래에셋, 보상안 검토...."관련 위험 충분히 설명"
미래에셋·한투운용 ACE ETF 과대 마케팅 논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스페이스X 0주 배정' 사태를 계기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해외 투자상품 판매·광고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과정과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를 운용한 자산운용사들의 판매·광고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스페이스X 공모주 확보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 기대를 자극하는 마케팅이 이뤄졌는지, 공모주 미배정 가능성과 환위험 등 핵심 위험요인이 충분히 설명됐는지가 주요 점검 사항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련 검사에 착수했다"며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기간이나 중점 점검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 5일 미래에셋증권 현장점검에 착수한 뒤 9일 검사로 전환했다. 당초 점검은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개인·법인 전문투자자 등록 절차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문투자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일반 투자자보다 보호 범위가 제한되는 만큼 관련 위험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후 공모주 배정 무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당국은 해당 경위도 함께 살펴보는 중이다.

금감원은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해외 투자상품 마케팅 과열에 대해 공개 경고에 나선 바 있다.
지난 11일 열린 증권사 내부감사 간담회에서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투자수익만 강조하며 특정 부문에 대한 고위험·쏠림 투자를 광고·권유하는 무책임한 영업행태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 반드시 뿌리를 뽑겠다"고 밝혔다.
당시 금감원은 최근 급증한 해외투자 중개와 광고 과정에서 투자 위험 설명보다 기대수익을 부각하는 영업 행태를 문제로 지적했다. 또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의 환위험 노출을 방치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미래에셋 '0주 배정'·ACE ETF 논란…판매·광고 과정도 점검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IPO를 앞두고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5억달러(약 7542억원) 규모의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최소 청약금액은 10만달러(약 1억5000만원), 최대 300만달러(약 45억원)였다.
그러나 최종 배정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투자자 몫의 공모주를 확보하지 못했다. 청약 증거금은 전액 반환됐지만 투자자들은 환전 수수료와 환차손 부담을 떠안게 됐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전날 스페이스X 청약에 참여한 개인·법인 전문투자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번 스페이스X IPO 청약에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참여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돼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금전적 보상을 포함한 고객 신뢰 회복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추가로 확인되는 내용은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공모주 미배정 가능성과 관련 위험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했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은 신청한다고 모두 배정되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전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에게 관련 위험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 공모주 미배정 사태 이후 관련 ETF를 운용한 자산운용사의 마케팅 방식도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를 통해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 계획을 적극 홍보했다. 한투운용은 이달 초 "IPO 참여를 통해 배정받은 주식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분배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카카오톡 채널에서는 "스페이스X, 어서타! 설명할 시간이 없어",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하는 방법" 등의 문구를 사용했고, 웹세미나에서는 "공모가로 스페이스X 받는 진짜 ETF"라고 소개했다. 또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한 달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의 개인 순매수액이 600억원을 넘어섰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하면서 당초 계획했던 공모가 편입은 무산됐다. 이에 한투운용은 사과문을 내고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 투자자들에게 과도한 기대감을 드리고 마케팅을 진행한 점은 당사의 불찰"이라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투운용은 스페이스X 상장 첫날 장중 매매를 통해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에 일부 물량을 편입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