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핌in현장] 제16회 광주비엔날레, '변화' 수긍…"상반된 조합에 흥미 느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16회 광주비엔날레,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로 주제 선정
윤범모 대표 "새로운 변화 수긍하기 위한 준비"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30년 역사를 맞은 광주비엔날레가 올해 제16회를 통해 변화를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인다.

1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센트로폴리스에서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자리에는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를 비롯해 호 추 니엔 예술감독 등이 참석했다.

올해의 주제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로 정해졌다. 이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고대 아폴로의 토르소'의 마지막 구절에서 착안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컨퍼런스룸에서 주제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를 주제로 열리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50여개 국가·기관이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총 72일간 열린다. 2026.03.13 yym58@newspim.com

이날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는 "광주비엔날레는 30년 역사가 지나갔고, 과거 30년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 세대를 들이는 준비점에 와 있다. 새로운 변화를 수긍하려고 한다. 이번 주제가 '변화'"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제는 릴케의 시 구절에서 따 왔는데, 처음에는 어색해서 좋은 우리의 한국말로 의역하려고 고민했는데 마땅한 말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직설적이지만 많이 알려진 문장으로 전시 제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이 내용이 전시장으로 구현이 될 거라고 믿고 있다. 참 중요한 시기에 변화라는 주제로 전시를 잘 만들어 볼 것"이라며 "이번 제16회 광주비엔날레에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908년에 발표된 릴케의 시에는 상상 속의 파편화된 고대 조각상이 등장한다. 이 조각상은 그것을 바라보는 이에게 압도적인 정서적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결단과 삶의 변화를 촉구한다.

이러한 강렬한 마주침은 결국 시의 마지막 구절인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라는 문장으로 귀결되며 절정에 이른다. 그러나 이 시는 삶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호추니엔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컨퍼런스룸에서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의 주제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50여개 국가·기관이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총 72일간 열린다. 2026.03.13 yym58@newspim.com

대신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둔 채, 변형이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 공간을 남긴다. 이러한 가능성에서 출발한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변화'를 하나의 예술적 방법으로 바라보며, 예술가들이 새로운 삶의 방식과 권력의 구조, 관계의 형태를 실험하는 과정을 탐색한다.

호추니엔 예술감독은 "이번 주제를 통해 우리시대가 직면한 수많은 위기와 절박한 상황에 응답하는 예술의 번역적 힘을 탐색하고자 한다. 독자는 한 명의 관람가로 변모한다. 릴케의 시에서 고대 조각상과의 조우 속에서 관람자는 새로운 결탁과 삶을 바꾸는 다양한 다짐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만남은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라는 한 문장으로 귀결된다. 이 시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규정하거나 지시하지 않는다.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둔다. 그 변화의 길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술감독은 "이처럼 절박하지만 열려있고, 강력하지만 너그러운 변화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비엔날레는 변화를 예술적인 방법으로 탐구하려고 한다.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창조의 형태, 새로운 권력의 형태, 새로운 관계의 형태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주제발표 기자회견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컨퍼런스룸에서 호추니엔 예술감독(왼쪽부터), 최경화 큐레이터,박가희 큐레이터,브라이언 쿠안 우드 큐레이터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 되었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는 주제로 50여개 국가·기관이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총 72일간 열린다. 2026.03.13 yym58@newspim.com

이번 비엔날레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가 있다. 변화와 실천이다. 첫 번째 '변화'로는 분자적·개인적·사회적·우주적 변화인 '다양한 규모'와 빠르게·느리게·감지하기 어려운 변화인 '여러가지 속도'가 있다.

실천에는 반복과 시간에 걸친 지속성, 창조적 회복력, 응축된 형식, 집중된 관심, 소수의 참여작가, 한 작가의 다양한 작업, 실천의 형태가 있다.

호추니엔 예술감독은 "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 이곳에서 변화라는 것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역사라고 굳게 믿고 있다. 광주만큼 변화의 이상과 경험을 강렬하게 보여주는 도시는 드물다. 광주가 지닌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의 역사는 오늘날에도 전 세계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이곳에서 변화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다. 관객이 다양한 규모의 변화를 통과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 예술감독 자리에 초청을 받았을 때 망설임 없이 임했다. 본능적으로 잘 맞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광주라는 역사가 갖고 있는 다양한 요소, 텍스트가 저와 깊게 공명한다고 생각했다. 저는 광주비엔날레 커미션에서 광주민주화항쟁을 기리면서 역사적 순간, 영웅적 행위를 돌아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예술감독은 "1980년대 아시아 역사를 돌아보면 독재에 맞서는 항쟁과 투쟁이 이뤄졌다. 민주화항쟁이 그 첫 번째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광주라는 도시는 자유와 민주화를 선도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주제발표 기자회견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컨퍼런스룸에서 호추니엔 예술감독(왼쪽부터), 최경화 큐레이터,박가희 큐레이터,브라이언 쿠안 우드 큐레이터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 되었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는 주제로 50여개 국가·기관이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총 72일간 열린다. 2026.03.13 yym58@newspim.com

이번 비엔날레는 호추니엔 예술감독과 박가희, 브라이언 쿠안 우드, 최경화 큐레이터가 함께했다. 각 큐레이터들은 제16회 비엔날레에 출품되는 주요 작품들을 소개했다.

먼저 최경화 큐레이터는 "모나 벤야민의 '내일 또 다시'는 영상 작품이다. 기능불능상태의 뉴스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작품의 주인공은 작가의 부모님이다. 여러 역할을 맡아서 과장된 몸짓, 감정표현으로 연기한다. 슬랩스틱 코미디, 부조리는 서늘한 효과를 만들어낸다. 동시에 이 작품은 정상화하길 거부하는 한 종류의 회복력을 전달한다"고 소개했다.

박가희 큐레이터는 "저는 공동체적인, 집단적인 차원에서의 실천을 말씀드리려고 한다. 시민적인 관계를 다시 엮어가는 실천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티안 니얌페타의 '그리스도의 증인: 시민미술학교 정은희의 목판화'를 소개했다. 박 큐레이터는 "니얌페타는 역사를 단순히 아카이브로 재현하지 않는다. 과거 시민미술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의 작품 이미지를 다시 그리고 재물질화했다. 시민미술학교가 역사적 의미를 넘어서 오늘날에도 작동하는 사람들을 다시 모이게 하는 장치가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호추니엔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컨퍼런스룸에서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의 주제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50여개 국가·기관이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총 72일간 열린다. 2026.03.13 yym58@newspim.com

호추니엔 예술감독은 "이번 주제는 얼핏보면 선언을 하는 강렬한 주제를 담고 있다. 하지만 저희가 흥미롭게 생각한 것은 이러한 문장이 강요성, 개방성을 동시에 담고 있다는 것"이라며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라고 하지만 결코 왜,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런 상반된 강요성과 개방성의 조합을 흥미롭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관객의 상상, 감각에 대해 모든 것을 맡기고 있다. 점을 가지고 선을 만들고 선을 가지고 면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층적으로 함께 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총 72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