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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글로벌 포커스] 월가 '스태그플레이션 트레이드'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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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조기 종료 기대감 한풀 꺾여
인플레 재가열-성장 둔화 조합 대응
꼬리 리스크 보험료 선제 지불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이란 전쟁을 끝낼 뜻을 밝혔지만 월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뚫고 오른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1970년대와 흡사한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위험을 적극 겨냥하는 움직임이다.

중동 전쟁이 단시일 안에 종료될 수 있다는 희망이 한풀 꺾였고, 투자은행(IB) 업계는 이른바 '베어(Bear) 시나리오'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감마 애셋 매니지먼트의 라지브 드 멜로 글로벌 매크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번 충격이 스태그플레이션 성격을 지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은 미·이란 전쟁이 촉발한 유가 쇼크와 인플레이션 재가열 우려 속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성장 둔화와 고물가 고착이라는 최악의 조합을 자산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인공지능(AI) 도구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 위로 치솟은 과정에 글로벌 채권과 주식, 원자재 간 상관관계가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트레이드 북'을 재현하는 방향으로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금리 곡선 왜곡과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 레벨은 1970년대 두 차례 오일 쇼크 직전과 유사한 조합을 보인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포착된다. 단순히 에너지 가격 급등만이 아니라 경기 선행지수 둔화와 임금 및 서비스 물가의 점착성이 동시에 관측될 때 채권과 주식 동시 조정이 깊어진다는 점도 데이터가 확인해주는 대목이다.

5년 만기 미국 국채 및 TIPS 수익률로 확인되는 인플레이션 헤지 움직임 [자료=로이터 뉴스핌]

글로벌 머니 플로우 데이터를 AI로 군집 분석하면, ETF와 선물을 통해 거래되는 섹터 로테이션이 과거 인플레이션 국면과 비교해 훨씬 더 빠르고 집단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변동성 지수(VIX)는 전쟁 뉴스 헤드라인과 유가 피크에 맞춰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고, 옵션 스큐는 하방 보호 수요가 강하게 쏠린 형태로 찌그러져 있다. 옵션 데이터 수백만 건을 학습한 AI 모델에 현재 스큐와 거래량, 미결제약정 변화를 넣어 보면 시장 참가자들이 단순한 단기 조정이 아니라 중장기적 추세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 꼬리를 두껍게 가져가려 한다는 점이 확인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폭으로 치솟은 브렌트유 일간 등락폭 [자료=로이터 뉴스핌]

특히 S&P500과 나스닥 100 인덱스 옵션에서 6~12개월 구간의 아웃오브더머니 풋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일부 기관과 헤지펀드가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서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조정, 이른바 '멀티플 콤프레션'의 2차 충격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통적인 리스크 모델로는 설명되지 않는 이 꼬리 리스크 헤지 패턴을 AI가 클러스터링해보면, 1970년대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팬데믹 초기와도 유사한 군집에 배치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채권시장에서는 정책 당국이 딜레마에 빠질수록 듀레이션과 크레딧 리스크를 동시에 줄이는 '더블 디레버리징'이 병행되는 양상이 포착된다. 성장 둔화 우려만 있다면 장기 국채로 피신하는 전형적인 리스크-오프가 나타났겠지만, 현재는 "경기 둔화 vs 인플레이션 재가열"이라는 상충 신호 탓에 안전자산 선호가 순수하게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AI 퀀트 모델이 선진국·신흥국 금리, 크레딧 스프레드, CDS 데이터를 종합해 그린 '스트레스 지도'를 보면, 하이일드·레버리지론, 그리고 에너지 가격 상승에 직접 타격을 받는 항공·운송·소비 관련 채권에서 붉은 점들이 특히 조밀하게 모여 있다.

원자재와 실물 자산으로의 회귀 역시 스태그플레이션 베팅의 또 다른 축이다. 유가와 천연가스, 산업금속, 농산물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관련 선물과 ETF, 상장광산·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금과 일부 귀금속은 실질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을 유지하고 있는데 AI 모델이 장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정한 '스태그플레이션 민감도' 지수에서 금은 여전히 상위권에 위치한다. 실질 성장률 둔화와 물가 충격이 동시에 악화될 때 금과 에너지·방산·인프라 관련 자산이 상대적으로 선방한다는 경험칙이 다시 한 번 시장의 공통 언어가 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AI 도구를 이용해 시장 상황을 분석한 결과 전면적인 1970년대식 붕괴보다 완만한 성장 둔화와 중간 정도의 인플레이션 고착이 결합된 '중간 시나리오'의 확률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꼬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 스태그플레이션의 비용이 워낙 크기 때문에 월가는 꼬리 리스크에 대한 보험료를 선제적으로 지불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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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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