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디아바테 4경기 정지···듀런은 2경기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도중 코트 위에서 주먹을 주고받으며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진 사태에 대해 사무국이 결국 중징계를 내렸다.
NBA는 12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디트로이트와 샬럿의 경기에서 충돌에 가담한 선수 4명에게 출전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가장 무거운 징계를 받은 인물은 디트로이트의 이사야 스튜어트다. 포워드 겸 센터로 활약 중인 그는 반복적인 비신사적 행위 전력까지 고려돼 7경기 출전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샬럿에서는 마일스 브리지스와 무사 디아바테가 각각 4경기씩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두 선수는 몸싸움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상황을 키운 책임을 지게 됐다.
난투극의 발단이 된 디트로이트의 제일런 듀런 역시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상대를 먼저 밀치며 충돌의 빌미를 제공한 그는 2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건은 지난 1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경기 도중 발생했다. 3쿼터 종료 7분 9초를 남긴 상황에서 디아바테가 골밑 돌파를 시도하던 듀런을 수비하다 파울을 범했고, 이후 두 선수가 신경전을 벌이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머리를 맞댄 채 대치하던 듀런이 먼저 얼굴을 밀치자, 흥분한 디아바테는 이를 저지하려는 동료를 뿌리치고 주먹을 휘둘렀다. 여기에 브리지스까지 가세해 듀런을 향해 펀치를 날리면서 충돌은 집단 몸싸움으로 번졌다. 벤치에 있던 스튜어트가 코트로 뛰어들어 브리지스를 가격하자 상황은 순식간에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
양 팀 선수들이 한데 뒤엉키는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고, 현장 보안 요원과 경찰까지 투입된 뒤에야 사태가 진정됐다. 결국 충돌에 직접 가담한 네 선수는 모두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 조치됐다.
경기 후 듀런은 "경쟁이 과열되면서 감정이 앞섰다"라며 "그럼에도 우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디아바테 역시 "얼굴을 밀치는 순간 이성을 잃었다"라며 구단과 팬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번 출전정지 징계는 즉시 효력이 발생했다. 스튜어트와 듀런은 토론토전부터 결장했고, 디아바테와 브리지스 역시 애틀랜타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