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대 입성 3년 만에 처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GS칼텍스가 '봄 배구'를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쿠바 폭격기'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V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출격할 가능성이 커졌다.
GS칼텍스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꺾고 IBK기업은행을 밀어내며 4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14승14패, 승점 44로 3위 흥국생명(승점 48)과 승점 4 차다. 남은 5라운드와 6라운드에서 3위까지 따라잡으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3위를 못 하더라도 3위 팀과 승점 3 이내를 유지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GS칼텍스는 2020-2021시즌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 컵대회 우승을 묶어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후에는 봄 배구와 멀어졌다. 실바가 2023-2024시즌 합류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실바는 펄펄 날았다. 31득점에 공격 성공률 64.4%를 찍었다. 실바는 GS칼텍스 전력의 절반이다. 28경기(112세트) 전 경기에 출전해 870점을 쌓았다. 경기당 평균 31.4점. 남녀부를 통틀어 유일한 800점 돌파다. 남자부 득점 선두인 한국전력 베논(694점)과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여자부 2위 모마(733점)와는 137점 차다. 득점왕 3연패가 사실상 확정 분위기다. 실바는 또 다른 전인미답 대기록도 바라본다. 3년 연속 1000점 돌파는 남녀부를 통틀어 전례가 없다. 실바가 정규리그 36경기를 모두 뛰면 산술적으로 1118점이 나온다.
GS칼텍스는 실바의 V리그 첫해인 2023-2024시즌 4위를 했다. 3위 정관장과 승점 차가 10이었다.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았다. 2024-2025시즌은 최하위를 달리다 6위로 끝났다. 올 시즌도 전반기는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후반기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순위가 뛰었다.
문제는 실바의 체력이다. GS칼텍스는 여전히 실바 의존도가 높다. 이날도 실바의 공격 점유율이 43.3%나 됐다. '건강한 실바'는 봄 배구로 가는 키워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