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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여당 압승] 주가↑, 엔·채권↓...'다카이치 트레이드'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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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8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단독 개헌선'을 돌파하는 압승을 거두면서, 일본 금융시장이 거세게 요동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강력한 재정 확장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경제 노선을 지지하는 이른바 '다카이치 트레이드'가 본격적으로 재가동되는 모습이다.

다카이치 트레이드란 다카이치 정권의 적극적인 재정 지출과 성장 전략으로 일본 경제가 종합적으로 부양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일본 주식(특히 내수·방위·인프라·에너지 관련주)을 사고, 엔화와 국채(특히 초장기국채)를 파는 포지션을 뜻한다.

디플레이션 탈피와 경기 부양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다카이치 총리의 정책 기조가 시장에 "성장 우선, 재정 부담은 뒤로"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는 것이다.

중의원 선거 유세에 나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일본유신회 공동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주가, 사상 첫 5만7000선 터치

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폭발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급등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5만7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시장은 다카이치 총리의 승부수가 자민당 단독 316석이라는 역사적 결과로 이어진 것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적극적 부양책 추진의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디플레이션 탈피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재정 지출 확대와 금융 완화 지속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이러한 정책 기조가 기업 수익을 끌어올리고 내수를 자극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 강세의 배경이 되고 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공약으로 내건 식료품 소비세 한시적 감세와 방위력 강화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방위산업, 인프라, 에너지(원자력 포함)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선거 전부터 '자민당 승리→일본 주식 매수→엔화 약세'라는 구도가 일부 선반영돼 있었다. 실제로 일본 증시는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여 왔고, 이번 선거 결과가 그 흐름에 다시 불을 붙였다는 평가다.

블룸버그 통신은 "다카이치 총리의 경기 부양 정책을 향한 정치적 경로가 제시됐다는 점에서 주가에는 환영할 만한 재료"라며 "성장 중시 정책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내수주와 방산주, 인프라, 에너지 등 정책 관련 종목이 계속해서 매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닛케이주가는 5만7000선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화, 약세 우려...총리 재정 방향이 '마스터 키'

주식시장과 달리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엔화 약세는 일본 경제에 양날의 검이다. 수출 기업엔 분명 호재지만,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해 가계 실질소득을 깎아먹는 역풍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취임한 이후 이어져 온 엔화 약세 흐름은 지난달 하순 미일 당국의 레이트 체크(환율 점검) 관측으로 한때 제동이 걸렸지만, 최근 다시 엔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 재정이 더 풀리고 성장·물가를 띄우는 정책이 강화되면, 미일 간 금리 차와 재정 건전성 우려를 이유로 엔화 매도 압력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해외 투자은행들은 "이번 선거 결과로 다카이치 총리의 재정 확대 정책이 사실상 '청신호'를 받은 셈"이라며 "달러/엔 환율이 조만간 159~160엔대를 시험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과거 일본 통화 당국이 실제로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섰던 레벨에 접근하는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언제 일본 재무성이 환율 안정 개입에 나설지"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가타야마 사츠키 재무상은 이날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총선 승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엔화 약세를 경계하며, 필요시 미국과 공조해 시장 개입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과거에는 일본은행(BOJ)의 통화 정책이 일본 시장의 최상위 변수였다면 지금은 다카이치 총리의 재정 방향이 시장의 '마스터 키'로 부상했다.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채권, 재정 확대와 금리 인상 사이 '줄타기'

일본 국채 시장에서는 확대 재정에 대한 경계감으로 특히 초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수익률 상승(가격 하락)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다카이치 정권이 식료품에 한정한 2년짜리 소비세(부가가치세) 인하, 각종 재정 지출 확대를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미 부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이 더 빚을 내도 괜찮겠느냐"는 의구심이 다시 불거지는 분위기다.

일부 운용사들은 선거 전부터 일본 초장기 국채를 비중 축소해왔고, 선거 직후에도 "소비세 인하가 현실화되면 장기금리가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인 2.38%를 다시 뚫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진영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선거를 지나면 재정을 어느 정도 현실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결국 소비세 인하는 축소·조정되거나 무산될 수 있고, 그 경우 장기금리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BOJ가 4~6월 중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이란 기대가 이미 시장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

단기 금리와 익일물 금리스왑(OIS) 시장에서는 4월 25bp(1bp=0.01%)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늦어도 6월까지는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재정 확대와 금리 인상이라는 상반된 신호가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일본 국채 시장은 한동안 변동성 높은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나타내는 전광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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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49분...안세영, 세계선수권 우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세계선수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49분 만에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2021·2022·2025년 챔피언 야마구치는 대회 사상 최초 여자단식 4회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우승은 부상을 딛고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약 한 달의 실전 공백을 안고 세계선수권을 복귀 무대로 선택했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대회 내내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64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8강에서는 세계 5위 한웨, 준결승에서는 세계 3위 왕즈이(이상 중국)를 연달아 2-0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에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까지 완파했다. 결승에서는 세계 1, 2위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빠른 랠리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1게임 7-7에서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야마구치의 반격도 거셌다. 15-15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17-17까지 좀처럼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승부처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끈질긴 수비로 야마구치의 공격을 받아낸 뒤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앞세워 4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2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야마구치가 먼저 3-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힌 뒤 7-7에서 내리 4점을 뽑아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야마구치가 11-10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다시 기어를 올렸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범실을 끌어냈고, 코트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16-11까지 달아났다. 긴 랠리에서도 안세영이 한 수 위였다. 30차례 넘게 셔틀콕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뒤 절묘한 드롭샷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20-14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안세영은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0승 1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는 6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으며 확실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 배드민턴에는 겹경사였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2-0(21-15 21-15)으로 제압하며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31년 만에 한국에 여자복식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가 31년의 숙원을 풀고, 안세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뉴델리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8-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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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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