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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비앤에이치, 잇따른 자회사 매각…'건기식 집중 전략'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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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스크·에치앤지 지분 매각…400억 확보
해외 ODM 확대 및 국내 사업 구조 개선 예정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콜마비앤에이치가 최근 자회사 정리에 나서며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핵심 사업을 덜어내고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제조자개발생산(ODM) 중심으로 체질을 전환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비엔에이치는 지난달 30일 마스크 생산 자회사 콜마스크와 화장품 사업 회사 에치엔지(HNG)를 정리했다. 콜마스크 매각 대금은 203억7000만원으로 콜마그룹의 화장품 사업 회사인 한국콜마에 지분 100%를 넘겼다. 에치엔치의 매각 대금은 195억3100만원으로 한국콜마 종속회사인 콜마유엑스가 양수했다.

콜마비앤에이치 로고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화장품 계열 자회사 정리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약 400억원 규모) 핵심 사업인 건기식 ODM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해외 ODM 사업 확대 ▲주요 파트너사와 협업 강화▲국내 ODM 사업의 구조적 개선을 3대 전략 축으로 설정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외 건기식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콜마비앤에이치의 매출 성장세는 꺾였다. 건기식 브랜드들의 OEM, ODM 경쟁이 격화되면서 마케팅비 부담이 늘어나고 제품 주기가 빠르게 변하자 수익성 압박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은 5931억원, 영업이익 916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를 기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6156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2020년 대비 77.5% 감소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처럼 국내 건기식 시장 경쟁이 심화되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ODM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해외 고객사와의 ODM 상담 및 수주 논의를 늘리는 한편,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업 구조를 재점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와 운영 방식을 개선해 수익 구조 안정화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2010년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중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폴, 러시아, 일본 등 26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그동안 해외 영업 현지와 전략으로 추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해왔다.

중국의 경우 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현지법인 강소콜마미보과기유한공사(강소콜마)를 설립하고 자체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며 안정적인 생산공급 환경과 판매 체계를 확보했다.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 인허가, 품목 등록을 마쳐 현지 브랜드가 빠르게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생산 플랫폼 체계를 갖췄다. 강소콜마는 헤모힘 등 콜마비앤에이치의 대표 원료를 포함한 면역·장·간·수면 등 다양한 기능성 건기식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또한 국내와 마찬가지로 건기식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구조조정이나 사업 축소 대신 확장 기조를 유지한 탓에 차입금이 2019년 6억원에서 2024년 473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소콜마는 2024년 267억원의 매출을 냈으나, 순손실은 7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손실은 51억원으로, 순손실이 지속되며 콜마비앤에이치의 연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여파로 자본금 소진 속도가 빨라지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2023년 자본금은 -142억원이며 2024년 -238억원, 지난해 3분기 기준 -212억원으로 확인됐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에 지난해 12월 유상증자를 통해 266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강소콜마가 보유한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이후에도 재무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는 추가 증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작년 말 진행된 증자는 종속회사 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단일성 조치"라며 "향후 필요한 범위 내에서 추가 증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현지 시장의 환경과 실적 회복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 구조와 운영 모델 변경 등을 다각토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사업 역시 구조 개편 대상이다. 국내 ODM 사업 구조를 재검토해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운영 구조를 효율화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사업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사업 구조 개편은 건기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자회사 매각으로 단기적인 실적 공백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2024년 기준 콜마스크의 매출은 477억원, 에치엔지는 68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사업 양도 발표 이후 주가가 일시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인 점도 이같은 시장의 시각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지난 2일 콜마비앤에이치 주가는 1만414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5.29% 하락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자회사 정리가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중심의 그룹 지배구조 변화와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있다. 윤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은 뒤,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와 경영진 구성이 윤 부회장 측 중심으로 재편됐고 곧이어 화장품과 마스크 등 동생 윤여원 대표의 영향력이 컸던 사업들이 한국콜마와 콜마유엑스 등 지주사 직계 라인으로 옮겨지고 있어서다.

이승화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는 "이번 구조 재편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사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해외 ODM 확대, 주요 파트너사와 협업 강화, 국내ODM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생명과학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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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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