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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꿰찬 롯데·현대면세점…적자 벗어날 필승 해법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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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객당 임대료 40% 낮춰 입찰... '승자의 저주' 우려 여전
면세점 방문객 늘었지만 객단가 감소…면세점 수익성 시험대
롯데, 하이엔드·체험 강화...현대, 운영 효율화에 방점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규 사업자 선정으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사가 재편되며 본격적인 수익성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고환율·고물가와 단체 관광에서 개별 관광 중심으로 바뀐 여행 패턴 속에서 인천공항 면세점 새 사업자로 선정된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의 수익성 해법은 분명히 갈린다.

롯데면세점은 희소성이 높은 하이엔드 상품 중심으로 한 상품 차별화와 체험형 요소 강화 전략으로 흑자 공식을 재설계하는 반면, 현대면세점은 온·오프라인 본업 경쟁력과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사진=뉴스핌 DB]

◆객당 임대료 인하…'승자의 저주' 피해갈까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은 각각 DF1과 DF2 구역을 하나씩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롯데면세점이 DF1의 운영사업자로 선정되면 현대면세점이 DF2 구역을 차지하는 수순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 면제점 입찰가는 과거 경쟁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는 출국 여객 수에 사업자가 제시한 '객당 단가'를 곱하는 방식이다. 입찰에서 제시된 최저 객당 임대료는 DF1 구역 5031원, DF2 구역 4994원으로 2023년 대비 각각 5.9%, 11% 낮아졌다.

DF1 구역에서 롯데면세점은 5345원, 현대면세점은 5132원을 제시했다. DF2에서는 현대면세점이 5394원, 롯데면세점이 5310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3년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제시했던 9000원 안팎의 객당 임대료와 비교하면 약 40% 낮은 수준이다.

임대료가 기존보다 인하된 만큼 고정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면서 '팔수록 손해'였던 구조에서 벗어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도 객단가가 회복되지 않는 점은 여전히 과제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국인 구매 인원은 전년 대비 24.21% 늘었지만, 매출은 15.41% 감소했다. 방문객은 늘었지만 이용객들의 씀씀이는 줄어든 셈이다. 이는 환율 부담으로 가격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백화점과의 가격 차별성이 희석된 점이 면세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객단가 감소와 가격 경쟁력 약화가 겹치며 면세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승자의 저주'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전경.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nrd@newspim.com

◆롯데면세점, 하이엔드·체험으로 객단가 끌어올린다

롯데면세점은 하이엔드 상품과 체험 요소를 앞세워 객단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뷰티·주류·담배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단독 상품과 브랜드를 확대해 MD 차별화를 꾀하고, 체험형 요소를 강화해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한다.

시내면세점 인프라와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운영 전략도 병행한다. 특히 환율 상승 국면에서 국내 브랜드의 기준환율을 조정해 달러 환산가를 낮추고, 환율 보상 행사도 상시 운영하며 가격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보이그룹 킥플립과 걸그룹 하츠투하츠를 새로운 홍보모델로 선정하며 글로벌 고객층 공략에 나섰다.

아울러 4개월여 간의 재단장을 거쳐 명동본점 '스타에비뉴'를 그랜드 오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스타리움(STARIUM)' 콘셉트의 몰입형 전시 체험이다. '스타(STAR)'와 공간을 뜻하는 '이움(-IUM)'의 합성어로, K콘텐츠와 문화 체험을 선호하는 방한 여행객 트렌드를 반영해 체험 요소를 대폭 확대했다.

포페(FOPE)를 비롯해 부쉐론, 메시카, 포멜라토 등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를 단독 운영하고, '하쿠슈 25년', '보모어 ARC-54' 등 초고가 위스키를 선보이며 희소성 전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면세점, 디지털·운영 효율로 마진 방어

후발주자인 현대면세점은 이번 입찰 성공으로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세 구역을 운영하는 독보적인 경영 체제를 갖추게 됐다. 현대면세점은 2020년 인천공항 DF7(패션·잡화), 2023년 DF5(럭셔리 부티크) 구역에 이어 이번에 신규 구역까지 확보했다. 인천공항 내 매장을 추가한 것은 외형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면세점은 앞으로도 MD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기반 고객 편의 서비스 확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인천공항점은 로에베를 신규 오픈하며 루이비통·샤넬·구찌에 더해 명품 MD를 강화하고 있다. 개별 관광객과 내국인을 겨냥한 프로모션과 제휴도 확대한다.

매장 운영 효율화도 꾀한다. 토스와 협업한 '페이스페이'를 비롯해 모바일 픽업 서비스, 전자영수증, 무인 판매기 '스마트셀러' 도입 등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운영 효율화 노력과 여행 수요 회복 효과가 맞물리며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며 "지난 4분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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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호주에 모가미급 11척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이 호주 해군 차세대 범용호위함(SEA 3000)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공식 확정되면서, 모가미급 개량형 11척을 공급하는 대형 계약을 따냈다. 총사업비는 옵션을 포함해 최대 150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일본의 이번 수주는 2014년 '방위장비이전 3원칙' 도입 이후 일본이 성사시킨 최대 완성 무기 수출이란 점이 의미를 가진다. 호주 ABC방송과 로이터·AFP 등 주요 외신도 이번 계약을 "2차대전 이후 일본 방산 수출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대형 함정 수출 사례"로 소개하며, "일본이 전통적인 '무기 수출 금기국'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가미급, 4800톤급 스텔스 다목적 호위함 = 호주가 선택한 플랫폼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운용 중인 만재 4800톤급 모가미급(FFM) 개량형으로, 평시 해상교통로 경계·감시 임무뿐 아니라 대잠·대공·대수상·기뢰전까지 통합 수행하도록 설계된 다목적 호위함이다.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인 스텔스 선체 형상과 통합 마스트, 최신 통합전투체계를 적용해 중형급임에도 고밀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함내 각종 장비·시스템의 자동화 수준을 대폭 끌어올려 승조원 규모를 약 90명 수준으로 줄인 점이 운용유지비 절감과 인력 운용 효율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독일 MEKO(다목적용 모듈 조합형 전투함) 계열과의 경쟁에서 호주가 일본안을 택한 결정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호주 해군 차세대 범용호위함(SEA 3000) 사업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모가미급 개량형 호위함 조감도. 최대 150억달러(약 20조원) 규모, 11척 일괄 수출 계약으로 2차대전 이후 일본 방산사(史) 최대 함정 수출 사례로 평가된다. [사진 출처=미쓰비시중공업] 2026.04.21 gomsi@newspim.com ◆잠수함·초계기 수출 좌절 뒤에 얻은 첫 성과 = 일본은 2014년 '무기수출 3원칙'을 대체하는 '방위장비이전 3원칙'을 도입하며 동맹·우방국에 대한 무기 수출 길을 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랫동안 의미 있는 완성무기 수출 실적을 만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표적으로 2010년대 중반 호주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사업에서 소류급 수출형을 앞세워 약 44조원 규모 수주전에 나섰지만, 기술이전 범위와 산업협력 조건 등에서 불리하게 작용해 프랑스에 사업을 내준 바 있다. 영국을 상대로 한 P-1 해상초계기 수출 시도 역시 비용 문제와 정치·전략적 고려가 겹치며 최종 선정에 실패하면서, "규제는 풀었지만 수출 경험과 레퍼런스 부족으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는 자성론을 낳았다. 이번 호주 모가미급 호위함 수출은 이런 잇단 좌절 끝에 얻어낸 첫 대형 완성무기 수출 사례라는 점에서, 일본 방산 수출 전략이 본격적인 '실적 단계'로 넘어가는 분기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범정부 수출 사령탑 추진 = 일본 정부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외무성·방위성·경제 관련 부처 국장급 인사가 참여하는 범정부 무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을 추진하며, 제도·조직 차원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핵심은 '방위장비이전 3원칙' 운용지침 가운데 살상력이 높은 무기 수출을 5개 유형으로만 제한해 온 구조를 재검토해, 예외 인정 범위를 과감히 넓히거나 사실상 폐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데 있다. 지금까지는 각 건별로 "수출 가능한 품목을 찾아 예외를 허용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처음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고 법·제도와 정부 조직을 다시 설계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일본은 호주형 모가미급을 포괄적 모델로 삼아 인도·태평양 역내 제3국으로 수출을 확장하는 구상까지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무기 수출 대국' 노리는 일본… K-방산과 정면 경쟁 구도 = 모가미급 11척 수출 계약은 일본이 '전쟁 가능한 국가' 논쟁을 넘어, 방위산업을 본격적인 수출·성장 산업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드러낸 신호탄이라는 지적이다. 일본은 이번 사례를 발판으로 호주·영국·인도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에 대한 함정·미사일·센서 체계 수출을 확대하고, 자국 조선·방산업계의 생산 기반을 유지·확대하는 선순환을 노리고 있다. 반면, 한국은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재래식 잠수함과 전차·자주포 패키지 계약을 앞세워 중동·동유럽·동남아 시장에서 이미 공격적인 수출 실적을 축적해 왔다. 그 결과로 양국은 글로벌 해양·지상 방산 시장에서 정면으로 부딪치는 '창과 방패의 경쟁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일본이 호주에서 전후 최대 호위함 딜을 따냈다면, 한국은 폴란드 등에서 초대형 패키지 계약을 기반으로 연간 방산 수출 200억~300억달러를 노리는 상황이다. 인도·태평양과 중동을 축으로 한 '한일 방산 수출대전'이 본격 점화된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4-2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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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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